“15소년 표류기”를 읽고
“15소년 표류기”를 지은 작가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낭트라는 항구는 인도와 중국, 아메리카 대륙 등을 왕래하는 무역선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어서, 작가 쥘 베른은 어린 시절부터 선원이 되어 먼 바다를 탐험하는 꿈을 꾸었답니다. 그의 아버지 반대로 선원은 되지 못했지만 많은 지역을 여행하면서 세계 각국의 지리와 문화를 알게 되었답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80일간의 세계일주”도 지었답니다.
그 외에도 쥐 베른은 공상과학소설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많은 모험과 탐험 그리고 과학 을 소재로 한 소설을 창작하였습니다. 그 때 쓰여진 공상과학 소설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 많답니다. 한 예로 “달나라의 탐험”입니다.
이제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15소년 표류기” 독후감을 간단히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뉴질랜드 수도였던 오클랜드의 “체어맨 기숙학교” 학생들 14명과 수습선원 1명, 그리고 팬이라는 개가 탄 “슬라우기호”가 주인공입니다.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요트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출항전날 배에서 잠을 자고 있던 중 호기심과 장난 끼가 많은 자크라는 학생이 장난삼아 부두에 묶어놓은 밧줄을 풀면서 “슬라우기호”의 표류가 시작됩니다.
그 시간 진짜 선원들은 항구 부둣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느라 배는 저절로 바다 한 가운데로 떠내려가 버린 것이지요.
체어맨 기숙학교 학생을 태운 “슬라우기호”는 그렇게 하여 바다를 헤매다가 폭풍우를 만났고, 20여 일 동안의 표류 끝에 무인도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그 곳 섬에서 2년 동안 지내면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과 힘든 과정을 실감나게 기록하고 있답니다. 그 가운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장난삼아 부두에 묶어놓은 밧줄을 푼 자크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뜻으로 어려운 고난과 힘 드는 일을 도맡아 노력하던 중 자신의 실수를 고백했을 때 모두들 “ 자크”를 용서해주고 위로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과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서로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들이 이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폭풍의 언덕"에서 다시 만나요.
그럼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세요. 복주 친구들! 2012년 9월 17일 복주초 책벌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