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용인강남학교 개교식이 26일 강남대캠퍼스 내에서 열렸다. 지난달 2일 개교한 이 학교에는 현재 유치원 1개반, 초등부 12개반, 중학부 6개반, 고등부 5개반 등 24학급 14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개교식 후 미술치료실에서 진행된 개방수업에서 학 학생이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도화지에 풀칠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용인시에 장애인들의 특수교육기관인 ‘용인강남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 멀리 통학해야 했던 용인 중증 장애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용인강남학교, 강남대학교와 26일 오전 11시 용인강남학교 다솔관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학교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용인강남학교는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학교 캠퍼스 내 1만1천240㎡ 부지에 연면적 1만4천775㎡,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 195억원 중 도가 7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2일 개교해 현재 유치원 1개반, 초등부 12개반, 중학부 6개반, 고등부 5개반으로 총 24학급 14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학생도 부모도 힘들게 고생하는 장애학생들의 교육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다. 국가 세금으로 해야 할 첫 번째가 장애인 복지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에서 앞장서야 했는데 사립인 강남대학교에서 만들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용인강남학교 홍성훈 교장은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최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특수학교로, 장애인들의 미래 특수 교육을 선도하는 평화의 학교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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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지역에는 그동안 특수학교가 없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들이 먼 곳으로 통학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번 개교로 용인지역의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장애정도에 따라 개별화된 맞춤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용인지역에는 그동안 특수학교가 없어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들이 먼 곳으로 통학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번 개교로 용인지역의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장애정도에 따라 개별화된 맞춤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향후 학생들의 교육효과 향상과 졸업 후 사회적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 학교는 전환교육실, 작업치료실, 놀이치료실 등 치료지원실과 감각통합실, 일상생활훈련실, 직업훈련실 같은 전문 특수교육시설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재활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날 한 학생이 카메라를 향해 환히 웃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임효녀(41) 씨는 “예전에는 아이를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성남의 학교까지 매일 데려다줘야 했다. 하지만 개교 후 지금은 통학버스도 운행하고 시간도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아이 혼자 통학을 한다”며 “시설이 최신식이고 쾌적해서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용인강남학교는 장애학생을 최대한 배려해 지어졌다. 학생들의 이동에 편리하도록 출입문 턱을 없애고 복도에 자연채광이 되도록 설계했다. 폐쇄공간을 싫어하는 정신지체아의 특성을 고려해 교실모양을 벌집형·원형·하트형·육각형 등의 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학급을 모두 운영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제공한다. 전환교육실, 작업치료실, 놀이치료실 등 치료지원실과 감각통합실, 일상생활훈련실, 직업훈련실 같은 전문 특수교육시설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재활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학생들의 편리한 등하굣길을 위해 4대의 통학버스도 용인 곳곳에 운행한다.
학생들의 장애별로 개별화된 정규교육 외에도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를 갖출 수 있는 개인별 특기교육, 일상생활교육, 직업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갖췄다. 내년부터는 전공부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이 각각 원하는 직업을 갖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이면서 소수인 장애학생을 배려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 도의 무한돌봄이며 무한섬김의 자세”라며 “개교를 통해 용인지역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최신시설과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도가 전국 특수교육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5년 7월 용인시, 강남대학교와 장애인 재활을 위한 특수학교 건립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며 4년 늦게 개교하게 됐다.

◇ 개교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내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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