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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ing (암초, 운 좋은 날)
<2009/9/9-11>
암초가 항해에 있어서 얼마나 위험한지, 이에 대한 절실한 경험을 한 날이었다.
애초부터 배사장은 낚시에 대한 욕심에 줄기차게 낚시 타령을 하더니 결국 낚시는 화근을 불러왔다. 하지만 선장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것이 기본인 것을 생각하면 낚시가 화근이라 하지만 이날의 사고는 결국 선장인 나의 미숙한 경험에 따른 판단력 부재로 사고를 자초 했음을 자인 할 수 밖에 없었다.
첫쨋날 배사장과 화가인 그 일행 다섯명을 행담도 휴계소에서 만나 우리의 일행은 8명이 되었다. 도비도에서 1시 배를 타고 예정대로 김선장의 집에서 매운탕으로 맛있게 점심을 마쳤다.
Orion에 승선하여 항해를 시작한 것은 오후 3시였다. 제법 바람이 초속 4-5미터 불고 파도가 치며 쎄일링하기에 좋은 날이긴 했다. 하지만 여인 3명을 비롯한 다섯명의 처녀 체험객에겐 멀미등 부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육도를 향해 나아갔다. 파도가 1미터를 넘어서고 이따금 2미터는 되는 너울이 넘실 거리며 선수 끝 펄핏에 앉은 여인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었다.
석양을 따라 계속 서진을 했다. 서쪽 하늘에 노을이 들면서 파도는 점점 잔잔해지고 있었다. 모처럼 보는 붉게 물든 석양 그리고 구름의 다양한 조화는 가히 여인들의 마음을 황홀경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대난지도 해수욕장을 돌며 붉은 와인으로 목을 추기면서 우리는 그렇게 석양을 즐겼다.
바다는 다시 썰물로 돌아서며 소난지도 사이를 빠져 나가야 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질 한다. 선착장에 도착해 배에서 내린 시간은 8시가 넘어서고 주변은 어둠이 가득했다.
김선장의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마친 후 일행들은 그곳에서 민박을 하기로 하고 친구와 나는 배안에서 자기 위해 Orion으로 다시 돌아 왔다. 동쪽에선 이미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르고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며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실은 이러한 낭만적인 맛을 즐기기 위해 나는 배에서 자곤 하는데 낭만과는 거리가 좀 있는 친구는 고단한 모양인지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달과 별과 구름이 환상처럼 어우러지는 한밤의 정취, 그리고 붉은 와인과 함께 상념에 빠지다 11시나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나이가 들면 잠을 자다 중간에 한번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일이 일상이 된다. 그러려니 새벽이면 선잠을 깨게 마련이다. 굴 속 같은 선실을 기어나와 칵핏에 이르니 주변은 온통 은빛으로 밝게 빛나며 별 세상을 연출하고 있었다. 중천에 떠 있는 둥근 달이 온 바다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는 오직 큰놈 별 몇 개만을 하늘에 꼭꼭 박아 놓고 구름 사이를 배회하며 천지를 희롱하고 있었다. 그 아래 Orion 이라는 또 하나의 별 세상, 그 안의 유아 독존, 결국 담배 한 대를 다시 입에 물 수 밖에 없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뜬 것은 6시가 좀 지나서였다. 체질이 뱃놈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는지 비교적 단잠을 잔셈이었다. 친구는 이미 일어난지가 오래 되었는지 담배 한대를 물고 막 떠오르는 태양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제 먹다 남은 빵과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마치고 나니 배사장을 비롯한 일행들이 선착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화가 왔다.
일행 중 한 명인 장화백은 이미 첫 배로 도비도를 향해 떠나고, Orion은 다섯명의 선원이 마저 승선하는 대로 다시 아침 항해를 시작 했다.
어제에 비하면 너무나 한가한 아침 바다였다. 바다는 잔잔했다. 바람도 겨우 미풍이 일 정도로 산산했다. 어제 격은 첫 경험으론 좀 벅찻던 항해에 비하면 오늘은 평화로운 작은 세상, 그 안에서 낭만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그런 날이 었다.
배사장은 우선 낚시부터 하자며 낚시 도구를 챙기며 수선이 시작 되었다. 어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불명예를 한번에 씻어 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였다.
기실 요트에서의 낚시란 낚시 바늘과 낚시줄이 요트 내의 많은 로프들과 엉키어 문제를 이르킬 요지가 많다. 더우기 나의 경우는 낚시에 재미를 붙이지 않은 터에 항해를 중단하고 낚시를 한다는 것은 따분한 일이기는 했다. 하지만 배사장의 낚시에 대한 욕망을 억제 할 수는 없어 먼저 낚시를 하기로 했다. 썰물을 따라 흐르는 조류에 실려 Orion은 난지도 북쪽 기암 절벽의 해변을 따라 낚시 지점을 찾아 갔다. 섬 가까이 접근 해야 우럭이 있을 것이라 하기에 되도록이면 섬 가까운 곳으로 배를 이동하며 난지도 북쪽 넓은 포구 안으로 접근 했다. 메인 쎄일을 펴기는 했지만 워낙에 바람이 적은 탓에 Orion은 조류를 따라 흐르며 포구 안으로 진입을 하고 있었다. 포구 안쪽으로 전에 보았던 암초가 드러나 있기에 이곳이 암초가 많은 지역임을 상기하며 위험한 지역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그 순간 선수 쪽에 모여 수다를 즐기던 한 여인이 물살이 휘도는 것을 보며 이상하다며 바다를 가르켰다. 물살이 심상치는 않았지만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이곳이 그 유명한 임당수라고 농담을 하는 순간, 꽝 하며 Orion의 선체가 뒤흔들렸다. 암초에 부닥친 것이었다. 생각지 않게 암초가 그곳에 까지 널려 있었던 것이었다. 위기를 느끼고 선실로 들어가 엔진을 시동 하였지만 엔진은 꼼작을 하지 않았다. 스크류마저 파손된 모양이었다.
여인들을 비롯한 선상의 모든 선원들이 초긴장 상태 일 수 밖에 없었다. Orion은 이미 암초에 걸린 체 조류에 밀리어 서서히 기울어 지고 있었다. 배 옆으로 물 속을 바라보니 이곳 저것에 바위 덩이가 그득했다. 난감했다. 엔진은 불통이고 바람도 없는 터에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썰물에 바다의 수위는 점점 낮아지면서 배는 점점 기울어지며 침수 될 수도 있을것 같은 위기를 느끼게 되었다.
구조 요청을 해야만 했다. 가까운 곳에 있을 김선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하필 그곳은 통화권 밖의 지역이어서 연결되었다 다시 끊어 지곤 했다. 구조를 바란다는 말을 겨우 몇마디 하고는 결국 전화는 불통이 되고 말았다. 각자의 전화기로 구조 요청을 하라고 모두에게 지시했다.
우선은 모두에게 구명 조끼를 입히고 마침 비상용 구명 보트가 있는 것이 기억 나기에 보트를 꺼내라고 지시를 했다. 보트에 바람을 넣는 동안에도 배는 점 점 기울어지고 몸을 가누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었다. 연인들은 놀란 가슴을 안고 선장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켜 줄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나의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트에 허겁 지겁 바람을 넣느라 젊은 화가인 이선생은 이미 탈진 상태에 있기에 배사장을 불러 교대를 시켜 그를 쉬도록 했다.
보트에 줄을 길게 메어 단 후 물에 띄워 한 사람씩 모두 보트에 태웠다. 휘도는 물살을 피해 보트를 배로부터 멀리 보내야 했지만 보트는 오히려 배 쪽에 붙어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다시 노를 내어 주며 노를 저어 멀리 떨어지라고 지시했다.
나는 Orion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아 배에 남았다. 멀리서 보트 한 척이 다가 오고 있었다. 김선장인듯 했다. 이제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다. 내게 다가 오는 것은 김선장과 평소 가깝게 생각하던 이 선장이었다. 이 선장은 다가오자 마자 야단법석을 치며 내게 욕지거리를 해 대었다. 선장이라는 작자가 손님들을 위험에 빠트렸으니 욕을 먹어 싸다는 투였다. 옳은 말이 었다. 잘못을 시인하고 웃으며 그의 손을 잡고 악수를 청했다. 잠시 후 해양 경찰대가 보트를 몰고 우루루 몰려 들었다. 밧줄을 던져주며 배에 묶으라 하기에 선수 쪽에 있는 크릿트에 밧줄을 묶었다. 보트가 끌어 당기자 이내 밧줄이 툭하며 끊어지고 말았다.
나중에 어민들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러한 경우에 배를 끌어 강재로 인양하는 것은 배가 암초에 부딛치어 오히려 치명적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잘못된 처사라는 것이었다. 가만히 놓아 두고 물이 빠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안정시키는 것이 옳다는 것이고, 배에 대한 조치는 선주의 동의 하에 이루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찰들이 생명이 우선이라며 배에서 빨리 나오라고 성화를 하기에 마지못해 중요한 물건을 챙긴 후 그들의 배에 올랐다.
그들은 임무 보고가 우선인듯 사진을 찍어 대며 나의 인적 사항을 조사하느라 바빴다. 그리고는 당장 파출소로 가야 한다며 채근 댔다. 일행들에게 선착장에서 쉬며 기다리라 하고 대산 파출소를 향했다.
파출소에서 조서를 꾸미는 동안 돛을 체 내리지도 못한 Orion의 상태가 영 궁금 했다. Orion을 지키고 있어야 할 내가 이곳에서 서성대야 하다니 하는 생각에 경찰들의 처사가 못마땅 했지만 돌아 갈 배를 찾느라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122 구조대가 도착 했다. 그들과 함게 다시 현장에 도착 했을때엔 이미 물속에 있던 암초가 다 들어 나 Orion은 바위에 기댄 체 한가로이 누워 있었고, 일행들도 그곳에 모두 모여 발가 벗은 Orion의 나신을 감상하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다행히 바위에 얹혀 기댄 상태가 비교적 편편한 곳이라서 킬이 부서진 것을 제외하면 치명적 상처는 없어 보여 안심이 되었다.
나중에 김선장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배에게도 눈이 있다고 한다. 기댈 자리를 찾아 기댄다는 것이었다. 만일 기댄 자리가 뾰족히 돌출된 바위였다면 배는 무게를 못 이기고 구멍이 나 침몰 위기에 처하게 마련인데 배가 스스로 자리를 찾아 위기를 모면한 것이었다. 얼마나 다행인가. 불행 중 다행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경우 일 터인데, 조상님께 깊이 감사드릴 일이었다. 조심스럽게 배에 올라 돛을 내리고 혹시 모를 전복 방지를 위해 배를 받침대로 바쳐 놓았다.
비록 마음 고생과 Orion에 작은 상처를 남기기는 했지만 이만한 것에 대하여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 할 뿐이었다. 만일 바람과 파도가 심해 배가 파손되고 생명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생겼다면 어찌 할 뻔 했던가.
오후 다섯시가 되면서 바닷물은 이미 많이 불어나 있었다. 그물을 건지기 위해 바다로 나갈 김선장의 배를 타고 다시 Orion으로 갔다. 김선장과 친구는 나를 Oron에 혼자 내려 놓고 그물 작업을 위해 다시 바다 멀리 떠나갔다.
Orion은 이미 물에 떠 올라 암초 밭을 두둥실 떠 돌고 있었다. 배에 오르니 아직도 배는 암초에 부딛치면서 충분한 수심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더 기다려야 하는 사이에 배의 이곳 저곳을 관찰했다. 물이 새는 곳도 없어 보이고 이렇다 할 문제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떠 오른 Orion은 역시 늠름했다.
바위에 묶어 놓은 밧줄을 풀어 바다에 내 던지고 나니 Orion은 서서히 암초밭을 벗어나고 있었다. 배가 들어났을 때 관찰한 바로는 스크류에는 이상이 없었으므로 엔진이 시동 될 것이리라 믿고 시동을 해 보았지만 시동은 되지 않았다. 다시 난감한 기분에 마음이 초조 해 진다. 메인 쎄일을 올리고 범주로 포구를 빠져 나와야 했다. 그동안 Orion을 주변에서 지키고 떠 있던 경찰대 경비정이 다가오며 별 문제 없느냐고 물어 왔다. 엔진이 문제라고 했다. 그들이 정박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했다.
다시 저녁 노을이 물든 석양을 뒤로하고 곁에는 경비정을 대동한 체 Orion은 바람을 따라 유유히 자신의 보금 자리인 난지 항을 향해 나아 갔다.
그런 중에 선실에 내려가 몇 번을 엔진을 시동 해 보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결국 시동을 포기한 차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번 시도하기로 했다. 시동 전에 마음으로 빌었다.
'바다님, 엔진이 가동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푸드득 하더니 엔진이 시동이 되었다. 곁을 따르던 경비정을 향하여 'O~K' 하며 손짓을 했다. 그리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 그들은 답례로 '부~웅'하는 신호를 보내고 배를 돌려 물꼬리를 남기며 그들의 고향인 평택항을 향해 떠나 갔다.
돌아 오는 사이 배사장을 비롯한 화가 일행들은 페리를 타고 도비도를 향해 돌아 가고 있었다. 전화가 울렸다. 배사장이었다. 돌아 오는 Orion이 보인다며 반가운 목소리로 감사와 이별을 예기했다. 손을 흔들어 그들을 배웅했다.
어둠이 깔리며 날이 으슥해 지는 사이 어선들 사이를 지나 우리의 앵커에 Orion을 다시 묶어 놓고 이날은 김선장 댁에서 도와준 이들과 한잔하고 쉬어야 했기에, 마침 고맙스례 배웅 나온 현 선장의 어선에 몸을 싣고 선착장에 지친 발을 내 딛었다.
- Epilogue -
대난지도 북 쪽에 위치한 난지섬에서 제일 큰 포구에는 암초가 즐비했다. 나중에 들으니 그곳은 6.25 시절 피난민이 인천에서 배로 오다 그곳에서 암초에 걸려 배가 침몰되어 승객이 모두 수장된 곳이라 했다.
섬 사람들은 만일 우리가 좌초된 그날, 파도가 심했다면 Orion은 그 곳에서 전파되어 큰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며 운이 매우 좋았던 것이라 하며 혀를 클클 찻다.
실은 한달 여 전에 이곳을 지나면서 암초를 확인하고 대강의 위치를 숙지한 바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날 이곳에 이르면서 낚시를 안내 하느라 그 사실을 전혀 망각하고 방심한 바람에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었다.
해경 파출소장의 말이었다.
"선장은 항해 시 항상 해도와 GPS등의 기기를 이용해 주변 상황을 확실히 파악을 해야 한다."
"바다에서의 모든 일은 예고 없이 나타 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스스로 하는 것만이 자신의 생명을 보장 할 수 있다."
선장이 사고에 대한 남의 탓을 한다는 것은 이미 때 늦은 부질 없는 핑개 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말은 맞는 말이었다. 선장이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만 했다. 설령 지옥에 빠져 있는 경우라해도 지옥을 탓 할 것이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승객을 구출 해야만 하는 것이 선장의 몫이었다.
바닷 사람들은 바다에 대해서 친절히 가르쳐 주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기에 한편 야속하게 생각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거기에도 일리가 있었다. 가르쳐 주어 배우게 되면 아는 것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교만함에 모르는 것을 등한 시 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스스로 배워서 알려 할 때, 비로서 '내게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에 대한 깊은 인식을 할 수 있고, 따라서 우리는 겸손의 미덕을 깨우칠 수 있기 때문이겠다.
그 날도 바다는 우리 모두의 크나큰 사부님이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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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만다행입니다. 다행히 승객들도 안전하고 배도 킬을 제외하고는 온전하니 감사할 일입니다. 고생 많이 하셧습니다. 덕분에 숨막히는 경험을 같이 하는 듯 느낌을 가져서 오히려 죄송할 뿐... 킬 수리가 쉽게 되기를 바랍니다.
엇그제도 세 부부를 태우고 일박 이일을 하며 항해를 했었는데 암초에 대한 노이로제를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약간만 물살이 이상한듯 하면 혹시 암초가 아닌가해서 피해가게 되는 두려움 말입니다. 귀한 공부를 힘겹게 한셈이었습니다. ㅎㅎ. 이번에 얻은 또 한가지 교훈은 '바다에서 요행수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물살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예전에 첫 항해를 할 때 섬을 멀리 돌아가는 것을 보고 거리도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왜 그런가 하고 질문을 하니... 보이지 않는 암초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설마 했었는데 .. 섬 주변의 보이지 않는 암초들... 완벽한 대비책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계 수심이 되면 경보를 울려주는 수심계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항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