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태풍
태풍은 1년에 10여개가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한두개 정도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태풍은 7월말~9월초에 주로 상륙합니다.
한번 태풍이 오면 3~5일 정도 영향을 미치므로 낚시꾼에게는 큰 변수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후에는 절대로 출조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태풍 직후에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 하기 때문에 바람의 세기와 방향의 예측이 어렵습니다.
파도의 높이도 불규칙하게 변하니 생명을 담보한 출조는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태풍의 세력권에서 완전히 벗어 날때까지는 출조를 자제해야 합니다.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고 바다가 다시 안정을 찾은 후에는 '대박' 조황을 노려볼만 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온이 균형을 찾고,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바다 생태계가 활성화 되어 대상어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왕성
해지고 포인트도 한층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②폭우
6~7월 장마철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단 비가 한번 내리면 2~3일 또는 그 이상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는 내리는 양에 따라 낚시에 호재 또는 악재가 되기도 합니다.
적당히 내리는 비는 더위를 씻어주어 편하게 낚시를 즐기게 해주고, 대상어의 경계심을 낮춰 손맛을 보게 해줍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벵에돔과 농어 낚시가 유리합니다.
폭우가 내리면 비가 악재로 작용하는데 수온, 물색, 염분농도 등을 급격하게 변화시킵니다.
육지와 가까운 섬이 피해가 많은데 폭우로 인하여 대량의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기 때문입니다.
폭우가 그친 뒤 출조는 먼바다의 섬을 찾는 게 좋습니다.
원줄이 낚싯대에 달라붙고, 밑밥통에 물이 들어가고, 채비조작도 어렵게 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③적조
식물성 플랑크톤인 '와편모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고 집적돼 바닷물의 색깔이 적색이나 황색으로 변하는 현상입니다.
물속에 질소와 인 같은 유기양분이 풍부한 상태에서 일조량이 많고 수온이 20℃ 넘어가는 여름~초가을에 주로 발생합니다.
보통 적조는 장마철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장마철에는 육지로 부터 유기양분이 바다로 대량 유입되므로 바닷물이 쉽게 부양화 됩니다.
남해서부와 서해안은 적조가 잘생기지 않는반면 고흥. 여수 남해중부권과, 남해동부권 그리고 동해남부권에 많이 나타납니다.
큰 강과 인접해 있으면서 조류가 별로 빠르지 않은 곳에서 특히 심합니다.
육지에서 유입되는 유기양분이 늘어나면서 부영양화가 생기고 결국엔 적조 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적조가 발생하면 동물성 플랑크톤이 산소를 모두 소비해 버리기 때문에 물 속 용존산소량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생물체가 살 수 없는 무산소 상태에 놓이기도 합니다.
적조가 발생하면 일단 포인트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적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출조를 잡는다면 사전에 체크해야 합니다.
부분적으로 적조가 발생한 곳을 찾는다면 물색이 맑은 곳을 포인트로 정해야 합니다.
물이 맑은 곳은 적조를 피하여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 잇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박' 조황도 가능합니다.
수심이 10m 이상 되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을 노리면 좋습니다.(적조는 표층에 주로 발생함)
④냉수대
냉수대는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 이상 낮은 해수덩어리를 말합니다.
냉수대를 일으키는 장본인은 여름시즌 계절풍인 남서풍과 남동풍입니다.
원래 여름에는 수심 깊은 곳에 냉수대가 존재합니다.
남서풍과 남동풍이 하루 이상 계속불면 육지나 섬 연안에 있는 따뜻한 물이 외해로 밀려가고 그 공간을 냉수대가 솟아오르면서
채우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냉수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동해안입니다.
보통 동해안은 6월 말에 냉수대가 시작되여 8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소멸과 생성을 반복합니다.
거문도와 여서도 같은 남해 먼바다와 거제도 등 남해동부권 근거리 섬에도 냉수대가 수시로 발생합니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수온이 낮아지고 대상어들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조황도 떨어집니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규모가 큰 방파제의 안쪽에서 낚시를 하면 조황이 좋습니다.
방파제는 외항에서 들어오는 냉수대를 차단하는 역할도 합니다.
본류대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만이나 규모가 큰 홈통도 냉수대가 잘 유입되지 않는 곳입니다.
⑤고수온
물고기는 주변의 수온에 따라 체온도 달라지는 변온동물입니다.
적응된 수온보다 낮거나 높으면 입질이 약아집니다.
7월중순~8월중순은 일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로 수온도 연중 최고로 올라갑니다.
감성돔 같은 어종은 이시기에는 새벽이나 저녘 수온이 내려가는 시간대에 낚시를 해야합니다.
벵에돔과 부시리 같은 어종은 한낮 수온이 최고로 올라갈 때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