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베드로가 대머리였나보다...... 어느 성당이든지 열쇠를 쥐고있는 이가 사도 베드로이다. 예수께서 천국의 열쇠를 주셨으니..... 대신 칼을 들고 있는 이는 사도 바오로이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
전시실 중간에 멜크수도원 모형을 전시해 놓았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모형이 계속해서 회전을 한다.
수도원 바로 옆에 평화로운 마을 풍경과 도나우 강이 흐르고....
멜크수도원 성당!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왼편에는 천국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도 베드로..... 우측에는 칼 들고 있는 사도 바오로......
성당 내부는 지극히 찬란(?)하고 호화스러웠다......
성당의 내부 장식에 정말 감탄이 터져 나왔지만, 이와 같은 건축물과 인테리어(?)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돈과 인력이 투입되었을까..... 당시에는 종교가 모든걸 지배했으니 가능했겠지만, 일편으로 생각하면 종교라는 이름으로 민중들의 피와 땀.... 세금을 갈취했지 않았나..... 예수께서 과연 이런걸 원하셨을까......???
중세시대에 면죄부를 팔았는데, 결국 이것이 종교 개혁의 빌미를 주어 가톨릭은 영원히 분단되고 말았다......우리가 말하는 개신교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란 단순히 돈을 주고 면죄부를 받아 천국에 간다는 개념이 아니란다. 당시에는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행위가 해당 지역의 담당 사제에게만 가능했는데, 돈을 주고 면죄부를 받으면 어느 지역에 가서라도 그곳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할 수 있다는 증서를 주었다는 얘기......이것이 면죄부의 진정한 의미란다.......)
성당 내부에 누군지는 모를 이의 미이라가 있다...... 아마 당시 주교가 아니었을까..... 실제로 유럽 유명한 성당에는 실제로 주교들의 시신이 안치된 석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멜크수도원의 또 하나의 자랑.... 장미의 정원이다.
1986년 발간 된 움베르토 에코의 추리소설 "장미의 이름"의 무대이자 중세 독일 시인의 "니벨룽겐의 반지"의 무대이기도 했다. 이곳 역시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제 다시 빈으로...... 18세기 합스브르크 가문의 오스트리아 여제인 마리아 테레지아와 신성 로마제죽의 황제 프린츠 1세와의 사이에 막내로 태어난 마리 앙뚜아네트가 지낸 곳이기도 하다.
프로이센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와 정략 결혼을 해야 했던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앙뚜아네트....... 하지만 38세의 생일을 2주 남겨 두고 프랑스 혁명으로 인하여 콩코드 광장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그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비이다........
다시 빈으로 향하기 위하여 멜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한 컷!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오스트리아의 농촌 풍경..... 아름답고 고즈넉하다..... 부럽다!
다음 날 아침에는 일찍이 베토벤 묘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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