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十一 , 父母生績章(부모생적장)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父子之道(부자지도) : “부자의 도리는
天性也(천성야) : 천성이요
君臣之誼也(군신지의야) : 군신의 의리이니라
父母生之(부모생지) : 부모가 나를 낳으셨으니
續莫大焉(속막대언) : 대를 잇는 것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고
君親臨之(군친임지) : 임금과 부모로 임하니
厚莫重焉(후막중언) : 은혜가 두터움이 이보다 더 귀중한 것이 없다.”하셨다
第十二 , 孝優劣章(효우열장)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不愛其親(불애기친) : “자기 부모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而愛他人者(이애타인자) :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謂之悖德(위지패덕) : 패덕이라 하고
不敬其親(불경기친) : 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而敬他人者(이경타인자) :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謂之悖禮(위지패례) : 패례라고 한다.”하셨다
以訓則昏(이훈칙혼) : 그와 같이 법도에 어긋나는 일을 본받게 하면
民亡則焉(민무즉언) : 백성들은 본받을 곳이 없게 될 것이요
不宅於善(불택어선) : 선에 마음을 두지 아니하니
而皆在於凶德(이개재어흉덕) : 모두들 나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雖得志(수득지) : 비록 그가 뜻을 이루었다 해도
君子弗從也(군자불종야) : 군자는 따르지 않을 것이다
君子則不然(군자즉불연) : 군자는 그렇지 아니하니
言思可道(언사가도) : 말을 할 때는 도리에 합당한가를 먼저 생각하고
行思可樂(언사가도행사가락) : 행동할 때는 즐거울까를 먼저 생각해 본다
德義可尊(덕의가존) : 그 덕과 의는 존경할 만한 것이 되게 하고
作事可法(덕의가존작사가법) : 일을 함에 있어서는 법도에 맞도록 노력하며
容止可觀(용지가관) : 용모와 행동거지는 보기 좋게 하고
進退可度(용지가관진퇴가도) : 나가고 물러남은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만하게 하며
以臨其民(이임기민) : 이로써 그 백성들에게 임하면
是以(시이) : 이로써
其民畏而愛之(기민외이애지) : 백성들이 이를 외경하고 친애하고
則而象之(칙이상지) : 법도로 삼으며 본받게 된다
故能成其德敎(고능성기덕교) : 그러므로 그 덕망의 가르침을 이루게 되고
而行其政令(이행기정령) : 그의 다스림을 행할 수 있게 되느니라.
詩云(시운) : <시경>에 이르기를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하고 덕이 높은 지도자는
其儀不忒(기의불특) : 그 의식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였다.
第十三 , 紀孝行章(기효행장)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孝子之事親也(효자지사친야) : “효자가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
居則致其敬(거칙치기경) : 평소 슬하에 있을 때에는 그 공경하는 마음을 다하고
養則致其樂(양칙치기락) : 봉양함에 있어서는 부모가 즐거움을 다하도록 하고
病則致其憂(병칙치기우) : 부모가 병이 나셨을 때는 근심을 다하도록 하고
喪則致其哀(상칙치기애) : 부모가 돌아가시면 슬픔을 다하도록 하고
祭則致其嚴(제칙치기엄) : 제사에 있어서는 엄숙한 마음을 다하여야 하니
五者備矣(오자비의) :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진
然後(연후) : 연후라야
能事親(능사친) : 부모를 잘 섬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셨다
事親者居上不驕(사친자거상불교) : 부모를 섬기는 자는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爲下不亂(위하불란) : 남의 밑에 있어도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고
在醜不爭(재추불쟁) : 패거리 안에 있어도 다투지 않는다
居上而驕則亡(거상이교즉망) :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면 망할 것이요
爲下而亂則刑(위하이란칙형) : 남의 밑에 있으면서 질서를 어지럽히면 형벌을 받을 것이요
在醜而爭則兵(재추이쟁칙병) : 패거리 안에 있으면서 싸우면 상처를 입을 것이다.
三者不除(삼자불제) : 이 세 가지 일을 없애지 아니하면
雖日用三牲之養猶爲不孝也(수일용삼생지양유위불효야) : 설사 날마다 쇠고기나 양고기 그리고 돼지고기로써 봉양해도 오히려 불효가 될 것이다.”하셨다
第十四 , 五刑章(오형장)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五刑之屬三千(오형지속삼천) : “다섯 가지 형벌 종류가 삼천이나 되지만
而罪莫大於不孝(이죄막대어불효) : 그 죄에 있어서는 불효보다 큰 것은 없느니라.
要君者無上(요군자무상) : 임금에게 강요하는 사람은 윗사람을 업신여기는 자요
非聖人者無法(비성인자무법) : 성인을 비난하는 사람은 법을 업신여기는 자요
非孝者無親(비효자무친) : 효를 부정하는 사람은 부모를 업신여기는 자이니
此大亂之道也(차대란지도야) : 이는 커다란 혼란의 길이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