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오는 길...
편의점에서 음료수하나 사서 마시며 PC방에 오는데
"짱게랑 양아치는 전국 어딜가도 있다!"는 말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EXIV랑 VF로 구성된 폭주족 부대가 지나가더군요.
한심하다는듯 쳐다보고 있었더니 짱으로 보이는 녀석이 저한테 한다는 소리가
"멋있지?태워줄까?"
기가막혀서...기껏해야 중3정도 밖에 안되보이는게..
열받아서 막 쏘아 붙였죠.
"얌마,내가 집에가면 너만한 막내동생이 있다!(사실은 내가 막내).어따대고 반말을 까?
글구 지금 나보구 이걸 타라구?
이게 오토바이야?우주전함이지...
헤드라이트는 거의 밤무대 수준이구만..
쇼바는 이빠이에다..어이구~마후라에 고기구워 먹을일 있냐?
이건 또 왠 안테나?골드윙이라도 돼?
이왕하는거 앞에다 사시미라도 달지 그랬어?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너 면허나 있냐?"
확실히 어리긴 어리더군요.
"앗!잘못걸렸다"하는 표정으로 돌아갔어요.
솔직히 걱정했거든요.
아무리 어린것들이라도 쪽수로 상대가 안되니까..
저도 참 그 성격땜에....--;
바로 20분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근데...이 동네 폭주족들은 왜 아침에 돌아다니는거지?
철야주행(?)하고 오는 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