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에 몇차례 떡수업을 받으셨던 분을 우연히 에치마트에서 만났어요~오래전부터 만두며 나물들을 워낙 맛나게 만드시던 분이라 츄츄 그루밍 하는동안 막걸리술빵을 챙겨서 찾아갔죠.ㅎ
집안에 들어 서는데 구수한 시레기 냄새가 나더라구요.이미 고사리,취등은 소쿠리에 담겨져있고 시레기를 깨끗이 행구고 계시더라구요.아마 나물반찬을 다 마친후에 갔더라면 양푼가득 나물을 넣고 비빔밥을 먹고왔을 거에요.ㅎ
큼지막한 간장게장을 주시는데 제가 회며 익지않은 생선을 못먹기때문에 사양하고 다른 맛난거 있음 사고싶다 했더니 갓 무친 홍어회를 주시는데 유일하게 먹는 날것이 바로~~~홍어회무침이라 냉큼 사왔죠.넉넉한 양이 $30이었어요.남편이랑 밥대신 저녁으로 먹었는데 덜어서 조금만 먹으려다 그만 몽땅.ㅎㅎㅎ
사과,배,오이,무,양파,할라피뇨를 절여서 넣어 어찌나 오독오독 하던지요.홍어 비린내도 전혀 나지않고 한국고춧가루로 음식을 하셔서인지 때깔도 맛도 듁음~
오래전에 달래를 채취해서 장아찌며 김치를 담아서 판매하셨어요. 성함은 이경애님.전번은 512 팔오공 칠453..
제가 원래 외식을 거의 안하는데 일단 청결하고 정직한 장소나 주인의 음식은 믿고 먹습니다.짜고,싱겁고,달고,맵고는 개인취향이지만 제 입맛에는 좋았어요.
좀 지저분(?)하지만 빈그릇도 인중샷으로 올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