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퇴직연금에도 저금리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 중심의 운용으로는 노후대비 자산형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정부가 퇴직연금 수익률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퇴직연금에도 저금리의 그늘이…
최근 떨어지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고 고민하는 분이 많을 듯합니다. 퇴직연금은 안전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퇴직연금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만 해도 금융업계에서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금리수준은 연 4~5%대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 연 2%대로 떨어졌습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퇴직연금 자산의 92.2%가 원리금보장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원리금보장 상품의 금리가 떨어지면서 퇴직연금 전체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원리금보장 상품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전체 퇴직연금 자산이 약 107조원 수준이므로, 92%이면 약 100조원이라는 자금이 원리금보장 상품에 들어가있는 셈입니다. 수치 상으로 보면 가입자들이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최근 5년 동안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연 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원리금보장 상품에 대한 선호는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운용하려는 가입자 입장에서는 나름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지금과 같은 운용을 계속한다면 올해는 수익률이 2%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운용을 책임지는 DC형 퇴직연금은 최소한 해당년도의 임금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확보해야, 이론적으로 DB형과 동일한 금액의 퇴직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저금리 기조는 개인의 노후준비 자산형성이 가능할지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입자의 저금리 탈출 시작!
퇴직연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던 많은 가입자들이, 금리하락에 불안을 느껴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투자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의 조사에 따르면, 연초 이후 1분기 동안 퇴직연금펀드에 1조 3,891억원이라는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2014년 한해 동안 퇴직연금펀드로 1조 4,883억원이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DC형 및 IRP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면서 늘어난 면도 있겠으나,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투자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금리에 정부가 퇴직금 수익률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퇴직연금 관련 규정개정안을 마련하였습니다.
퇴직연금, 이제 본격적으로 운용해야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퇴직할 때까지만 운용하는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퇴직까지는 물론이고, 퇴직 이후에도 20~30년씩 장기로 관리해야 합니다. 매년 수익률 1% 차이가 오랜 기간 동안 쌓이면, 퇴직연금에서 받을 수 있는 연금총액에서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은 인식해야 합니다. 즉, 퇴직이후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퇴직연금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이제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먼저 움직여라
DC형 퇴직연금과 관련하여 ‘입구(入口)는 같아도, 출구(出口)는 다를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7월 1일 규정개정에 맞춰 운용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험자산의 투자한도 70% 적극 활용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주로 선택한 퇴직연금펀드는 규제에 의해 채권 혼합형펀드이거나, 주식형펀드에 자산의 40% 이내에서 투자는 방법 밖에 없어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산을 주식형 퇴직연금펀드에 70%, 원리금보장 상품에 30%로 배분하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투자가능 상품범위 확대 활용
관련 규정이 확정되어야 하지만, 투자 가능한 상품범위가 확대되면 재간접 투자 형태로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게 됩니다. 국내·외 REIT, 인프라 펀드 등을 통해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KDB대우증권은 금융투자상품의 특징, 수수료 등에 관하여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으며, 고객님은 충분한 설명을 들으신 후 자신의 책임과 판단 하에 투자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이 퇴직연금은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으로 운용되는 적립금에 한하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되, 보호한도는 귀하의 다른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과는 별도로 1인당 “최고 5천만원”이며, 5천만원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단, 2개 이상 퇴직연금에 가입한 경우 합하여 5천만원까지 보호합니다.
※ 과세기준 및 과세방법은 세법개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외화자산은 환율변동에 따라 투자자산의 가치가 변동되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