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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본격 실무중심 회계 입문서
정보 제공 :교보문고
회계료 업무능력에 날개를 달자!
『지금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는 재무직군이 아닌 일반직군의 관점에서 꼭 필요한 회계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직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내용을 전면배치하여 실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의사결정 상황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들을 꼼꼼히 짚어준다. 이 책은 회계자료를 만들고 쓰는 것이 아닌 ‘잘 읽어내는 법’에 초점을 맞췄다.
당장 참고할 수 있는 국내기업의 생생한 사례들을 설명할 뿐 아니라 영화배우의 러닝 개런티 계산하는 법,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몸값 문제, 함께 시켜서 나눠먹은 탕수육 값은 누가 내야 하는가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비유와 사례를 통해 회계를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숫자를 다루는 기술이 아닌 경영도구로서의 회계를 다루므로 직원에게는 활용도 높은 회계지식을, 경영자에게는 회사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길러준다.
저자 : 강대준
저자 강대준 회계사는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이 있다.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비재무 직군을 대상으로 복잡한 회계와 원가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강의로 호평을 얻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면서 회계감사와 경영컨설팅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삼일회계법인 Knowledge & Development 본부에서 기업의 재무역량을 높이는 컨설팅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국가공인재경관리사시험 전문위원이자 삼일아카데미 전임교수로도 활동중이다. 홍익대 경영학부 졸업,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회계전공).
저자 : 신홍철
저자 신홍철 교수는 기업의 중요 관심사인 활동기준원가계산(ABC)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관리회계 분야의 대가. 서울대 경영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및 하와이대학 교환교수와 공인회계사 및 행정고시 출제위원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BSC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관리회계》, 《한국형 BSC 성공사 례11》, 《관리회계의 혁신》, 《IFRS 회계학원론》 등 19권의 저ㆍ역서가 있다.
1 비즈니스 세계의 필수능력 ‘회계지능’
01 당신은 회계지능을 가지고 있는가
똑같이 일해도 다른 성과를 만드는 회계지능┃ [현장의목소리] 비재무직군에게 회계교육을 하는 이유는?
02 회계는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좋은 이야기는 곧 좋은 정보다 ┃ [회계 Insight] 스티브잡스는 회계도 애플 식으로 만들었다
03 회계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우리는 숫자의 세계에 살고 있다 ┃ 회계가 정보독점을 막는다 ┃ [회계 Insight] “토종꿀 1kg은 꽃 560만 송이”
04 회계를 ‘경영의 언어’라 하는 이유
기업은 반드시 세 가지 활동을 한다 ┃ 기업경영에서 회계가 하는 역할 ┃ [현장의 목소리] 마케터에게 회계지능은 필수
05 목적에 따라 회계정보도 달라진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춘 ‘재무회계’ ┃ 내부자의 입맛에 맞춘 ‘관리회계’ ┃ 국세청 입맛에 맞춘 ‘세무회계’ ┃ [회계 Insight] 영화 <쇼생크 탈출>과 회계의 힘
도전! 실무회계_ 나의 회계지능은 몇 점일까?
2 기본 중의 기본! 원가와 비용 제대로 알기
01 무엇을 근거로 의사결정 할 것인가
초점을 기업 내부로 가져온다면 ┃ 관리회계의 역할과 범위 ┃ 어떤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인가┃ [회계 Insight]생존부등식과 선택의 문제
02 얼마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원가정보
원가는 ‘활동을 측정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원가를 찾아내라┃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원가의 종류┃ 목적에 맞게 활용해야 진짜 정보가 된다┃ [회계 Insight]숫자와 친숙해진다는 것
03 원가는 어떻게 계산되는가
커피 한 잔 원가는 정말 123원일까? ┃ 정확한 원가계산을 가능케 하는 원가배분┃ 배분기준은 어떻게 설정하는가┃ 활동기준으로 원가를 계산하는 ABC┃ 원가를 직접 배분해보자┃ [현장의 목소리] 중소기업에 원가계산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 [회계 Insight]가장 오래된 배분기준 ‘제비뽑기’
04 이제 손익분기점을 뽑아보자
이 사업, 손해는 안 볼 수 있을까? ┃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를 산출하자┃ 원가와 수익으로 손익분기점을 찾아보자┃ 얼마를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워런 버핏이 항공업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회계 Insight] 손해보지 않는 장사의 중요성
도전! 실무회계_ 영화배우의 러닝개런티는 얼마일까?
3 재무제표로 경영의 큰 판을 읽자
01 대체 재무제표가 뭐길래
관심 있는 정보에서부터 시작하자┃ 재무제표는 회사 사정을 담은 문서들┃ 재무정보는 생각보다 쉽게 얻어진다┃ [현장의 목소리]기업홍보 담당자는 회계를 어떻게 사용할까
02 내 재산을 보여주는 재무상태표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이뤄진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이 처한 현실을 담은 것┃ [회계 Insight]볼리비아에서 재무상태표 등식을 만나다
03 얼마를 남겼는지 보여주는 손익계산서
이익이란 수익에서 비용을 뺀 것┃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의 스캔들┃ 두 가지를 함께 보는 요령
04 실제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현금흐름표
언제 기록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현금흐름 정보
05 풍부한 재무정보를 알려주는 주석
숫자로 나타내지 못하는 정보가 필요할 때┃ 주석은 놓치면 안될 재무제표의 한 부분이다┃ [회계 Insight]자료 vs 정보
06 어떤 방법으로 기록할 것인가
쉽지만 단순한 단식부기┃ 이중으로 기록하는 복식부기┃ 부기에 대한 세 가지 오해
07 결산 뒤에 숨은 고도의 경영전략
결산은 재무회계의 ‘끝판왕’ ┃ 재무제표에 숨겨진 경영진의 의도를 파악하라┃ [회계 Insight]수주액과 매출액은 다를 수도 있다
08 회계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
IFRS로 회계의 기준이 바뀌었다┃ 투명한 회계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 사라져야 할 경영범죄 ‘분식회계’ ┃ 회계감사는 왜 필요한가┃ [회계 Insight]세종대왕, 회계로 ‘열린 국가’를 만들다┃ [현장의 목소리]동남아 국가들의 분식회계 실태┃ [회계 Insight]특기사항을 보면 상폐종목을 피할 수 있다
도전! 실무회계 _ 기업의 진정한 매출액과 이익 구하기
4 재무상태표 자세히 들여다보기
01 숫자 속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자산ㆍ부채ㆍ자본의 관계를 항상 기억하라┃ 자산의 의미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 부채는 돌려줘야 할 몫┃ 자본은 나의 몫┃ [회계 Insight]축구선수들의자산가치는얼마일까?
02 유동자산은 기업의 안전판
현금이 많으면 좋은 걸까? ┃ 매출채권 관리에 기업의 생사가 달렸다┃ [현장의목소리]중소기업의매출채권관리노하우는? ┃ 재고자산 관리가 경쟁력이다┃ [회계 Insight]‘어음깡’은 회계언어가 아닙니다┃ [회계 Insight]현금성자산항목활용하여투자하기
03 비유동자산은 경영의 힘
유형자산은 경영의 도구다┃ 유형자산의 종류 ┃ 자산의 감가상각과 재평가┃ [회계 Insight]토지가유형자산이아닐수도있다고? ┃ ‘대박이냐 쪽박이냐’ 유형자산 재평가하기 ┃ 보이지 않는 힘 무형자산┃ [회계 Insight]자산을 재평가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까?
04 부채는 기업의 힘을 늘려주는 지렛대
부채는 언젠가 갚아야 할 의무다┃ 부채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회계 Insight]나는우리집의자산인가, 부채인가
05 자본은 기업의 종잣돈이다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 이익잉여금은 어떻게 처분하나┃ 왜 돈을 들여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일까
도전! 실무회계 _ 재무상태표의 주인을 찾아라!
5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로 경영흐름 읽기
01 암호 같은 손익계산서 구조 파악하기
이익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기록할 것인가┃ 비용을 언제 발생한 것으로 볼 것인가┃ [회계 Insight]배분은인류의위대한유산
02 얼마나 벌었는지 알려주는 ‘수익’
수익의 인식기준을 확인하자┃ [회계 Insight]영업이익, 꼼수 부리면 안 되지!
03 얼마나 썼는지 알려주는 ‘비용’
매출액의 짝꿍 ‘매출원가’ ┃ 영업활동에 꼭 필요한 ‘판매비와관리비’ ┃ 이상신호를 파악하는 ‘영업외비용(기타비용)’ ┃ 대략적인 세금을 보여주는 ‘법인세비용’ ┃ [회계 Insight]법인세비용과법인세납부액이다르다고?
04 얼마나 남겼는지 알려주는 ‘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 ┃ 본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영업이익’ ┃ 마지막에 남은 금액 ‘당기순이익’ ┃ [회계 Insight]투자자여, 어닝 서프라이즈에 속지 마라
05 손익계산서의 변신과 숨은 정보들
왜 포괄손익계산서인가? ┃ 제조원가명세서와 어떻게 다른가? ┃ [회계 Insight]포스코의감가상각비가백화점보다적은이유는┃ 업종별 손익계산서의 차이┃ [회계 Insight]포스코의글로벌세상의다양한회계용어
06 현금흐름표로 더 많은 정보 캐내기
흑자도산은 어째서 일어날까? ┃ 세 가지 경영활동으로 구성된 현금흐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왜 중요한가┃ 현금흐름 패턴으로 기업 상황을 유추해보자
도전! 실무회계 _ 잘나가던 회사는 왜 망했을까?
6 기업의 건강을 진단하는 재무비율 분석
01 경영정보의 숨은 보물 ‘재무비율’이란
숫자와 숫자의 관계를 보여주는 재무비율┃ 재무비율을 분석하는 방법┃ 무엇에 기준하여 연계할 것인가┃ [회계 Insight]좋은기업과좋은배우자의공통점
02 상태가 괜찮은지 보여주는 ‘안정성 비율’
유동비율 : 과연 지불능력은 있는 것일까┃ 당좌비율 : 보다 엄격한 지불능력 검증도구┃ 부채비율 : 지급불능 위험은 어느 정도 되는가┃ 이자보상비율 : 이자를 갚을 능력이 되는가
03 얼마나 남을지 보여주는 ‘수익성 비율’
매출총이익률 : 원가를 빼고 나면 남는 것┃ 영업이익률 : 본업의 이익을 파악하는 지표. ┃ ROA와 ROE : 같은 듯 다른 수익률 개념┃ 배당률 : 주주에게 얼마를 돌려주는가┃ [회계 Insight]편법으로높인 ROE에 속지 말자
04 얼마나 빨리 크는지 보여주는 ‘성장성 비율’
총자산증가율 : 자산이 증가하는 성장 규모를 평가하자. ┃ 매출증가율 : 영업활동의 성적을 분석하자.
05 얼마나 부지런한지 보여주는 ‘활동성 비율’
총자산회전율 : 자산이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 파악하자. ┃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채권이 부실화되지 않았는지 파악하자. ┃ 재고자산회전율 : 재고는 오래 보유할수록 손해┃ [회계 Insight]복잡한재무비율계산, 대신 해줄 사람 없나요
도전! 실무회계 _ 코스트코 창업자를 인터뷰하라!
7 CEO처럼 회계정보 활용하기
01 경영과 회계의 관계를 이해하자
관리회계가 아니라 ‘경영회계’다┃ 재무회계와 관리회계를 구분해서 보지 마라┃ 재무제표를 보완하는 사업보고서 ┃ 관리회계에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 시스템이 같아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사이의 인과관계
02 회계정보를 근거로 의사결정하기
단기의사결정에서의 비용 계산┃ 장기의사결정에서의 이익률 계산
03 경영순환의 기초가 되는 차이분석
차이분석은 어떻게 주의환기 기능을 할까┃ 유리함과 불리함을 알려주는 표준원가계산제도┃ 분석과 피드백이 지속적 발전을 만든다┃ 관리자가 ‘차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 ┃ [회계 Insight]차이분석의 탄생과 역사
04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회계 마인드
05 균형 잡힌 KPI로 전략경영 실행하기
후행적 성과관리를 보완하는 BSC┃인과관계적 분석을 활용하라┃ [회계 Insight]BSC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06 구성원들과 함께 기업가치 창출하기
CEO와 구성원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 구성원들을 숫자로 뭉치게 하라
도전! 실무회계 _ 뭉쳐야 사는 기업을 만들려면
당신이 어떤 부서에서 일하든
회계는 반드시 필요해진다!
▷ 왜 앞서가는 기업들은 모든 직원에게 회계교육을 시킬까?
뛰어난 실력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래머 A와 B가 함께 과장으로 승진했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는 영업이익률이 왜 이렇게 낮은가?”라는 부장의 질문에 A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한 반면, B는 개발기간과 투입된 인건비를 근거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둘 중에 누가 더 회사에서 인정받을까?
경영이 복잡해질수록 기업은 자기 업무만 잘하는 직원이 아닌, 자기 업무가 회사 전체의 이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인재를 찾게 된다. 2008년 중앙대 재단을 인수한 두산그룹은 전교생에게 회계수업을 의무적으로 듣게 했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재무제표를 모르면 임원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현대중공업은 회계교육을 관리 및 생산직군에게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세계공통어인 영어를 잘하는 직원보다, 경영의 공통어인 회계를 이해하는 직원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 전공서는 너무 어렵고, 소설형 회계책은 내용이 부실하다면?
그러나 숫자와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회계정보는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소설형 회계책은 재미있지만, 막상 실무에 활용하려니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다. 그렇다고 좀 더 공부하자니 어려운 전공서적이나 수험서밖에는 볼 만한 책이 없다. 재무 비전공자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업무 활용도가 높은 그런 회계책은 정말 없는 것일까?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숫자에도 약하고 회계용어도 잘 모르는 일반직군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회계자료를 만들고 쓰는 것이 아닌 ‘잘 읽어내는 법’에 초점을 맞췄다. 당장 참고할 수 있는 국내기업의 생생한 사례들을 설명할 뿐 아니라 영화배우의 러닝 개런티 계산하는 법,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몸값 문제, 함께 시켜서 나눠먹은 탕수육 값은 누가 내야 하는가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비유와 사례를 통해 회계를 쉽게 설명한다.
▷ 자주 쓰이는 회계지식부터, 조금 다른 방법으로 배워보자!
회계를 좀 공부해본 사람은 이 책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숫자로 가득한 재무제표부터 들이미는 기존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비용을 산출하고 수익을 뽑아보는 과정에서 시작한다. 일반인들이 회사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개념부터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만큼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고 이해하기도 쉽다.
또 이 책에 등장하는 정의와 개념은 기존의 책들과 매우 다르다. 교과서에 나오는 정의가 아니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 썼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업무가 회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큰 흐름에서 파악하는 능력을 ‘회계지능(Accounting Intelligence)’이라고 표현하며,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그 흐름을 관계를 읽어내는 회계지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라고 말한다. 숫자를 다루는 기술이 아닌 경영도구로서의 회계를 다루므로 직원에게는 활용도 높은 회계지식을, 경영자에게는 회사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길러준다.
<책속으로 추가>
▷ 자본은 기업의 종잣돈이다 中 (p.220)
허생이 변 씨에게 가서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변 씨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만 냥을 실패 보지 않았소?” 허생이 웃으며 10만 냥을 내놓았다. 변 씨가 놀라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10분의 1만 이자로 받겠노라 하자, 허생이 역정을 내며 말했다. “당신은 나를 장사치로 보는가?”
허생이 변 씨에게서 조달한 돈 1만 냥은 부채일까 자본일까? 내용을 보면 변 씨는 ‘10분의 1의 이자를 받는’ 부채로 생각을 했고, 허생은 ‘수익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자본으로 생각한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본다면 변 씨는 허생에게 투자를 할 때 담보나 신용을 보고 투자하지 않고, 허생이라는 인물과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만 보고 투자를 했으므로 일명 PF라고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이 이루어진 셈이다.
▷ 튼튼한지 알려주는 ‘안정성 비율’ 中 (p.291)
《베니스의 상인》은 비극적 요소와 희극적 요소가 잘 조화된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회계 측면에서 보면 다른 생각이 든다. … 의리의 사나이 안토니오는 고위험 벤처사업이라 할 수 있는 해상무역에 전 재산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그만큼 부채비율이 높았으므로, 처음부터 빌린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도 갚지 못할 형편이었던 것이다. 추측하건대 분명 안토니오의 벤처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었을 것이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이자비용에 비해 영업이익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이자비용을 충당할 만큼 영업이익을 충분히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이 비율이 높을수록 이자지급 능력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라면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감당하기 힘든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회계정보를 근거로 의사결정하기 中 (p.323)
왕대부 사장은 이탈리아 식당 ‘갓파더’를 운영한다. 이 식당은 파스타 도시락이라는 하나의 메뉴만 파는데 가격은 7,000원이고, 식당에서 하루에 요리해서 판매할 수 있는 도시락의 최대수량은 700개이다 … 그런데 갑자기 어떤 단체에서 도시락 100개의 주문이 들어왔다. 그쪽 담당자는 대량주문이니 가격을 정가인 7,000원 대신에 4,000원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분노한 왕대부 사장은 당장 주문을 거절하려 했다. 그쪽에서 요구한 개당 4,000원은 도시락 1개당 원가인 5,00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식당의 2인자인 외국인 요리사 톰이 왕대부 사장의 귀에 속삭였다. “사장님, 이 주문을 받아들이십시오. 개당 2,000원씩 남는 장사입니다.” 과연 톰의 말은 맞는 것일까?
▷ 회계는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中 (p.29)
‘회계’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복잡한 계산과 수많은 숫자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는 회계정보를 만들어내는 시스템(가령 복식부기 같은)에 대한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고, 실제로 회계의 본질은 매우 단순하다. 바로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이자 정보’라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는 복잡한 숫자 대신 독특한 이미지화를 통해 자신들의 실적을 이야기하듯 설명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 원가는 어떻게 계산되는가 中 (p.77)
피처로 주문한 생맥주값은 간접(공통)원가라 할 수 있다. 이때 원가(생맥주 값)를 배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 가장 기본적인 배분방식은 n분의 1로 똑같이 나누는 것이다. 공정성과 공평성 기준이다. 만약 팀원 중 한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 생맥주를 거의 마시지 않았다면, 그 팀원은 똑같은 원가를 부담하는 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 다른 배분방식은 연봉도 많고 연장자인 팀장이 생맥주값을 내는 것이다. 부담능력 기준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두 번이라면 모를까, 매번 그렇다면 팀장도 억울한 생각이 들것이다. … 또 다른 방법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코너에서 추천되었던 것으로,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먼저 주문하자고 말한 사람이 돈을 내는 방식이다. 이것은 수혜 기준인데, 수혜를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부담하자는 것이다. … 그런데 만약 내가 좋아서 생맥주를 주문하기는 했지만, 막상 시켜놓고 보니 ‘나는 별로 생각 없다’던 다른 팀원이 더 많이 마셨다면? 그러면 가장 많이 마신 사람에게 돈을 더 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인과관계 기준에 의한 배분방식이다. (p.077)
▷이제 손익분기점을 뽑아보자 中 (p.88)
2011년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 주연배우 김명민 씨는 제작사의 입장을 고려해서 원래 받기로 한 출연료에서 약 20%를 삭감하고 대신 줄어든 출연료를 보전받기 위해 영화가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넘을 경우 관객 1명당 100원씩 추가수입을 받는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결론은 어떻게 됐을까? <조선명탐정>은 48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20위 안에 기록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김명민 씨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총 6억 원가량의 출연료를 받게 됐다고 한다. … 영화 <조선명탐정>의 제작비가 총 66억 원이라면 몇 명이 입장해야 손해를 보지 않을까? 계산은 쉽다. 66억 원을 관객 1인당 벌어들이는 공헌이익 3,000원으로 나누는 것이다. 즉, 관객 220만 명이 입장하면 제작비를 모두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220만 관객이 손익분기점이다.
▷내 재산을 보여주는 재무상태표 中 (p.115)
만약 여러분이 3억 원짜리 집을 한 채 구입했는데, 실제 내가 쓴 돈은 2억 원이고 나머지 1억 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치자. 이 경우 3억 원짜리 집은 분명 내 자산이다. 하지만 자산을 소유하기 위해 빌려서 상환해야 할 부채 1억 원과, 실제로 내 몫인 2억 원 또한 같이 놓고 보아야 한다.
물론 실제 재무상태표는 항목도 많고 숫자도 많아서 이보다 더 복잡하고, 심지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눠져 있지도 않고 일렬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 자산 = 부채 + 자본’이라는 공식만 기억하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회계 Insight] 축구선수들은 얼마짜리 자산일까? 中 (p.182)
아스널 소속인 박주영 선수와 볼턴 원더러스 소속인 이청용 선수는 2011/2012 시즌에 좀처럼 축구장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전속계약을 통해 입단했으므로, 각 구단 입장에서는 통제가능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EPL구단들은 선수들을 무형자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경제적 효익 측면에서 보면,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청용 선수는 언젠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되었다. …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벤치로 밀려난 박주영 선수는 안타깝게도 아스널에게 자산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듯하다. 오히려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문제가 해결되어 전 소속구단에 추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부채로까지 생각되는 느낌이다.
/ 출처: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