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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내유초 5-4 한재경 (고양초등토론교육연구회)
임원선거와 토론(2학기 첫 토론)
#논제 : 초등학교 임원은 필요없다.
영근샘 토론 편지를 읽다가, '그래 저거!' 했다. 임원선거를 앞두고 토론을 하면,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겠구나.
원래도 우리 반은 임원선거를 1시간 만에 못 끝냈다. 간단한 공약 발표 후 바로 투표를 실시해서 끝내지 않는다. 전날 임원에게 바라는 점 붙임딱지로 받아서 모아놓고, 임원 나갈 아이들은 그 질문을 보고 답을 준비해온다. 선거 당일엔 공약발표 – 질문 받고 답하기 - 투표순으로 한다. 질문 받고 답하는 시간은 보통 굉장히 진지하게 진행된다. 너무 진지하거나 감정적으로 이루어져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교사가 오히려 분위기를 조절해야할 정도다.
이번엔 선거 하루 전 날, ‘토론의 날’로 잡아버렸다. 논제는 '초등학교 임원은 필요없다.'다. 계획은 이렇다. 논제 만들기(생략), 논제분석(1시간), 입안문쓰기(1시간), 토론(1시간), 토론 후 글쓰기(1시간) 총 4시간 짜리다.
우리 반 아이들은 1학기에 이미 토론은 익숙해진 상태라 다른 설명할 건 없고 논제만 던져주고 차근차근 진행해나가면 되는 터라 교사는 전혀 부담이 없다. 아이들도 물론 좋아했다. 수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1. 논제 만들기(생략)
논제는 ‘임원은 필요없다.’로 교사가 던져주었다.
2. 논제분석(1시간)
칠판에 논제를 쓰고 마인드맵을 그렸다. 방향은 네 방향(의정부 한정옥 샘의 여름 연수 사례 발표에서 따온 것)이다. 동-찬성근거, 서-반대근거, 남-경험모으기 북-개념정의. 맨 처음엔 발표가 뜨문 뜨문 나왔지만 특이점에 이르자, 발표는 쏟아졌다.
'논제분석'활동에 더 오래 머물면서 아이들의 경험과 감정을 드러내보게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다 됐다. 칠판의 마인드맵은 완성됐고, 아이들도 공책에 다 정리했다.
3. 입안문쓰기(1시간)
입안문쓰기도 새로 지도할 건 없었다. 논제분석을 보면서, 아이들은 근거를 기본 2가지이상이 되도록 입안문을 쓴다. 교사는 메신저를 보며 밀린 일을 처리한다. 고맙게도 아이들은 1시간동안 엄청 열심히 쓴다. 조용히 하라고 한마디도 안했다. 종이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이들은 점심시간까지 시간을 주면 안되겠냐고 애원한다. 난 고심 끝에 “그래” 한다.
4. (수준별 자리배치를 위해 입안문 평가하기)
점심시간이다. 난 후딱 밥을 먹고, 아이들 공책을 본다. 놀랍다. 겨우 오늘 같은 수업에도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입안문을 썼다. (겨우 오늘 같은 수업? 보통 독서 토론의 경우 책 읽기만 1주일이 걸리고, 논제분석도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면 2~3시간을 들이게 되고 입안문도 2~3일의 시간을 들여서 쓴 것에 대비되는, 겨우 1시간 논제분석하고, 1시간 만에 쓴 입안문이라는 점에서) 오늘 쓴 입안문을 보니 매우 열심히 쓴 아이들이 12명이나 된다. (우리반은 토론에 앞서 입안문을 정성껏 쓴 수준에 따라 토론 상대를 정해준다. 입안문 아주 열심히 쓴 아이가, 한두줄 쓴 아이와 붙어서 둘다 재미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아이들 입안문을 모두 다 보니 5교시가 시작할 무렵이다.
5. 토론하기(1시간)
모두 책상 정리하고 교실 뒤로 나가라고 한다. 아이들이 뒤에 나가 서고, 나는 상중하 나눈대로 아이들을 부른다. (상중하로 나눠서 하는 수업은 사실 조심해야한다. 불필요한 경쟁으로 상처가 남지 않나 하며 예민한 안테나를 켜 두어야한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았다. 오늘 토론은 될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과 토론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토론을 거듭해오면서 아이들은 시간을 늘려달라고 했고 짝토론 한판에 20분에(무슨 대회 토론도 아니고 말이야.) 육박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한판에 5분짜리로, 회전목마로 돌리면서 여러판을 반복해서 하기로 한다.
스톱워치를 띄우고 가위바위보로 찬반을 정하게 하고, 토론을 시작한다. "찬성 입안 1분입니다." 시작된다. 와글 와글. 나는 스톱워치만 만지면 된다. 여유있게 아이들을 본다. 와글 와글거린다. 토론의 좋은 점 중 듣기,말하기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토론만큼 아이들을 열성적으로 말하고 듣게 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나도 저렇게 꾸준히 말하면서 자랐다면 지금쯤 훨씬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주고받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한다.
3~4 분씩 입론을 해오던 터라 아이들이 1분이란 길이를 잘 못 맞춘다. 그래도 괜찮다. 오늘 여러 판 할거니깐. 한판 끝나고, 소감을 쓴다. 찬/반을 바꿔서 다시 한판. 회전목마를 돌려 한 판 더, 또 한 판 더. 총 4판을 했다. 하지만 1시간 만에 4판을 했느냐? 그건 아니다. 결국 나는 손석희처럼 칼같이 시간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 3판 하고 나서 종이 쳐 버렸다. 고민이 됐다. '네번째 판을 할까? 아니면 다음시간은 글쓰기를 하게 할까? 글쓰기는 숙제로 내주면 안될까?'
맘을 정했다. 빡세게 하지말고, 여유있게 가자. 글쓰기는 다 못하면 숙제로 주고, 토론 몇 판을 다음시간에 더하자. 아예 여유를 갖는 김에, 아이들 머리도 쉬게 할 겸, 수업을 시작하며, 우리 반 가수에게 노래를 부탁한다. 두명이 준비되었다고 노래하겠다고 한다. "그래 태내랑 인우 나와서 노래하자~. 기타는 주호가 치고." 아이들이 나와서 "오빠야~"라는 노래를 재미나게 부른다. 이렇게 숨 돌리고. 나머지 토론을 했다.
6. 글쓰기(숙제)
토론을 끝내고 '임원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로 한다. 길게 쓸 필요 없고, 마음이 드러나게, 오늘 토론하며 알게된 것 느낀 것이 담길 수 있게, 내일 선거를 할텐데 좋은 임원을 뽑는데 머릿속에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글을 써보자고 했다. 집에 갈 시간이 10분도 안 남아서 결국 숙제로 내줬다.
「입안문, 주제 글쓰기, 토론 소감 기록 모음」
#아이들 입안문
김태은 <반대>
안녕하십니까? 반대측 토론자 김태은입니다. 초등학교 임원은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첫째, 선생님을 도와서 일을 해야합니다. 물론 비서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비서와 임원이 같나요? 짝이나 모둠, 자리 같은 것들은 임원들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비서를 믿을 겁니까? 임원을 믿을 겁니까? 저는 임원이 더 믿음직 스럽습니다. 임원의 일과 비서의 일은 많이 다릅니다. 게다가 임원들은 우리가 직접 믿고 뽑은거고 비서는 하고 싶어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비서에게 임원 일을 맡기실 겁니까?
둘째, 선생님이 안계실 때 꼭 필요합니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을때는 임원이 선생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애들이 임원 말을 안듣는다고, 임원을 무시한다고 임원이 필요없습니까? 그건 말을 안듣는 애들의 문제 아닙니까? 선생님이 없으실 때 우리 반을 도와야 하는 게 바로 임원입니다. 그래서 임원이 꼭 필요한 거고요. 전 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학생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임원들은 선생님, 교장 선생님과도 회의를 합니다. 그럴 때 임원들이 학생의 의견을 말합니다. 근데 임원이 없다면 그것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선생님들끼리 정하실 겁니다. 당연히 선생님이 학생의 의견을 모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는 선생님들끼리 하는 것이니 결국 선생님의 의견으로 결정을 하지 않겠습니까? 임원이 있다면 학생들의 의견으로 결정될 확률이 더 높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임원이 꼭 필요합니다.
조소윤 <찬성>
안녕하세요. 저는 찬성측 입론자 조소윤입니다. 저의 주장은 초등임원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애들이 임원말을 안듣기 때문입니다. 임원을 뽑았는데 임원이 조용히 하라고 말을 하는데 말을 안듣는 애들이 있습니다. 애들이 임원말을 안듣는데 임원이 왜 필요합니까? 임원은 우리반을 대표하는 애들입니다. 임원이 애들에게 말을 하는데 애들이 말을 안듣는다면 오히려 임원은 필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요즘은 임원이 없어도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일에는 꼭 임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임원이 없어도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애들이 서로 서로 도와가면서 일을 하면 임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원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자격이 없는 임원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저의 반 준용이 경험인데 준용이가 전학 오기 전에 3학년때 휴대폰을 받을려고 회장선거에 나가서 회장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무슨 반대표 임원이 될려고 한 게 아니라 휴대폰을 받으려고 회장이 된 것 아닙니까? 이런 회장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회장은 반을 위해 노력하고 어떤 무슨일이 있어도 문제를 해결하는 회장인데, 휴대폰을 받으려고 회장이 되는 건 자격이 없는 회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임원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자면 임원이 생겨도 애들이 임원 말을 안듣고, 또 요즘은 임원 없이도 대분의 일을 할 수 있고, 자격이 없는 임원이 생길 수 도 있어서 저는 초등학교 임원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자격 없는 회장보다는 그냥 임원은 필요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소윤 <반대>
안녕하세요? 저는 반대측 입론자 조소윤입니다. 저의 주장은 초등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선생님이 없으실 때 대표자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없으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선생님이 없으실 때 싸움이 일어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해결합니까? 그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없으실 때 애들이 떠들면 누가 조용히 시킵니까? 애들이 하나둘씩 떠들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떠들게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없으실 때 반에 대표자가 없으면 반은 엉망진창이 되기 때문에 저는 반에 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임원이 없으면 학생이 구경꾼이 됩니다. 왜냐하면 임원은 애들 의견을 모아 선생님과 회의를 해서 무언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임원이 없다면 학생들은 선생님이 결정한 대로 그냥 따르게 됩니다. 그러면 학생은 구경꾼이 되는거죠. 근데 임원이 있으면 임원들이 애들 의견을 모아 선생님께 말해서 애들이 원하는 걸 할 수 있습니다. 전 그래서 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임원이 있어야 일이 더 잘 풀립니다. 왜냐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면 임원이 그걸 해결해서 그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경험인데 임원이 없으면 애들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없을 때 엄청 떠듭니다. 근데 거기서 임원이 조용히 하라고 안하면 애들은 계속 떠듭니다. 임원이 조용히 하라고 하면 안듣는 애들도 있지만 대부분 거의 조용히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정리를 해보자면 선생님이 없으실 때 대표자가 필요하고 임원이 없으면 학생이 구경꾼이 되고, 임원이 있어야 일이 더 잘 풀리기 때문에 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주호 <반대>
안녕하세요? 초등임원은 필요없다에 반대하는 신주호입니다. 임원은 친구들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임원이 없다면 친구들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임원은 친구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입니다. 임원이 있어야 선생님들과 회의를 하고 그 회의를 통하여 우리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임원이 없으면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해서 결정하는데 그 결정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게 된다면 오히려 임원이 없어서 손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등임원은 필요합니다.
선생님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의 스승인데 선생님이 할 일이 많아져서 바쁘면 우리도 바빠집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해야하는데 선생님께서 할 일이 많아 일을 하고 계시면 우리에게 신경을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공부를 많이 않해서 공부를 싫어하는 애들은 좋아할 수 있지만 공부를 좋아하는 애들은 성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도와줄 임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원이 있으면 자잘한 일은 빨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임원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친구라면 말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들이 떠들거나 장난치거나 이런 경우에는 임원이 말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인해 임원은 있어야 합니다.
김태성 <찬성>
안녕하십니까? 찬성측의 김태성입니다. 초등 임원은 필요없습니다.
첫째, 잘하는 임원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임원이 정당하게 뽑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기 또는 친구라서 등으로 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ㅇㅇ는 친구라서 라는 이유로 부회장이 되어 조용히 하라하고 자기는 떠듭니다. 임원이 모범이 되어야지 꼴불견이 되면 안됩니다. 싸움도 많이하고 화도 많이 냅니다. 그런 임원이 좋습니까?
임원이란 이유로 그 하나의 이유로 자신은 마음껏 놀고 다른 친구들에겐 하지말라 합니다. ㅇㅇ 때문에 학생이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독입니다. 전 임원이 정당하게 뽑히기만 하면 반대측일 것입니다. 싸우는게 임원입니까? 그건 그냥 건달입니다. 임원이 주먹으로 해결합니까? 아닙니다. 인기로 뽑히거나 친구가 많아서 뽑히는건 좋은게 아닙니다. 그냥 임원이란 탈을 쓴 것입니다. 전 그런 임원을 많이 봤습니다. 자격이 있습니까? 그게 임원입니까? 전 모범이 되는 임원을 원합니다. 건달같은 임원은 필요없습니다. 임원은 모범이 되어야하고 우리들의 진정한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임원이 없는게 차라리 낫스비낟. 생각을 하세요.
둘째, 임원이 있어봤자 말을 안듣습니다. 임원말을 안듣는데 뭐하러 임원을 뽑습니까? 임원 입장에서도 욕만 먹습니다. 태내같은 경우 임원이 말리면 화를 냅니다. 임원은 샌드백도 아닙니다. 임원을 고려하지않을거면 필요 없습니다. 선생님이 뭐라해도 버릇은 고치기 어렵습니다. 임원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아예 없애버리세요.
셋째, 회장은 부담속에서 살아갑니다. 보통 사람은 회장 또는 부회장이 되면 부담감을 느낍니다. 뭐하러 힘들게 삽니까? 편하게 사세요. 임원은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힘들고 부담스럽습니다. 전 이만 하면 설득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김태성입니다.
#토론 소감
※소감 기록에 나오는 ‘(1), (2), (3)...’는 첫 번째판, 두 번째판 세 번째판의 구분이다.
한원희 : 정승안이랑 하니까 더 긴장감있고 스릴있었다. 힘들었다.(1) 반대측이 좀더 팽팽했던거 같다.(2) 아리랑도 재밌었다.(3) 태은이랑 약간 팽팽했다.(4) 좀 더 긴 토론을 하고 싶다.
박민애 : 아리가 치고 들어와서 가끔 당황하였긴 했지만 반박도 하고 동시에 답도 해서 더 재밌었다. 아리의 입론서도 잘했다.(1) 목이 조금 아프긴 했지만 진짜 살벌하고 진짜 스릴있는 경험이었다. 아리랑.(2) 태은이와 재미있었다. 서로 계속 말했다. 조금 헷갈렸긴 했지만 재밌었다.(3) 반대는 잘 못할 것 같아서 긴장 했는데 괜찮았다. 태은이가 열정적으로 했다. (4) 수빈이와, 어이없지만 재밌다. 조금 버벅거리긴 했지만 입안문을 거의 보지 않고 해냈다. (5) 여러사람과 해봐서 재미있었다.
강수빈 : 시간이 별로 없었고, 처음으로 태내랑 한거 같은데 재밌다.(1) 아쉬운점은 입론의 반의 반 밖에 못읽어 아쉽다(2) 2분씩 입론하면 어떨까요? 이번 교차질의가 많이 재미있어졌다. 그래도 입론을 다하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3) 토론이 진지한게 아니라 재미있다.(4) 많은 사람과 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은 사람과 해야해서 시간이 짧아서 다 말하지 못한게 아쉽다.
강은비 : 목소리가 작아 아쉬웠다. 다음에 잘하면 좋겠다.(1) 규원이 잘 반박해서 좋았다. 굿 정말 잘한다. 토론 많이 하면 좋겠다.(2) 채은이 입론을 잘쓰고 질문을 잘함.(3)
조소윤 : 시간이 짧아서 입론도 다 못읽고 질문도 잘 못했다(1) 이번에도 시간이 짧았다. 그래도 교차질의가 흥미진진해서 재밌었다(2) 입론시간이 짧아서 질문과 교차질의를 잘못해서 아쉽다(3) 뭐든 시간이 짧아서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교차질의는 은근 재미있었다(4) 교차질의를 다 제대로 못했지만 은근 흥미진진했다.(5)
김예린 : 임원을 힘들게하는 아이들이 있다라는 이야기와 근거가 너무 좋았다.(1) 시은이의 말소리가 나보다 작아서 잘 안들렸다(2) 빛나가 반박을 너무 잘함(3) 빛나의 말소리가 작아서 안들림(4) 규원이 근거가 멋짐 글이 뛰어남. 글이 깔끔함(5)
이태내 : 시간이 짧았지만 교차질의랑 질문할 때 재미있고 흥분됐다.(1) 나의 입론이 튼튼하지 못했다.(2) 재미있었다.(3) 재미있었다.(4) 재미있었다.(5) 재미있었다.(6)
김태성 : 윤건이가 힘들어보였다. 그래서 기분이 좋고 윤건이가 나보고 니가 이겼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1) 조사시간때 어렵지 않았다. (2) 태내 태도가 좋지 않다.(3) 태내 너무 웃기다.(4) 소윤이 재밌고 쉬웠다.(5)
김아리 : 민애 잘한다. 논리적이야. 공부를 열심히 했겠는데? 되게 잘한다.(1) 민애가 자꾸 무섭게 한다. ㅜㅜ 그리고 논리적이어서 좋았다.(2) 원희랑, 새롭다(3) 차분하다 재미있다.(4) 지효랑, 내가 말을 할 때 마다 얘기를 한다. 그리고 장난끼가 너무 많았다.(5)
정규원 : 유진이랑, 내가 생각 못한걸 말해서 좋고, 시간부족하다.(1) 시간이 없으니 더 스릴있다. 시간을 30초 정도만 더 늘려줬으면..(2) 은비가 굉장히 잘해 내가 반박을 못함(3) 은비 잘함.(4) 예린이랑, 역시 예린이는 정신없고 흥미롭다.(5) 여러 사람과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승안 : 원희의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안들렸지만 하마터면 방벽이 깨질 수 도 있었다. (1) 지효랑, 잘한다 치열하다. (2) 지효랑, 질문 한 개로 계속 이어감. 재밌음(3) 윤건과, 질문이 너무 적다. 그래도 재밌다. (4) 여러 친구와 해서 좋다.
김태은 : 시간이 짧아서 별로 못했다. 나느 입론서 반밖에 못읽었다. 아쉽다. (1) 역시나 이번에도 시간이 너무 짧았다. 교차질의가 흥미진진해서 좋았다. (2) 입론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빨리 말했더니 입이 아프다. 민애랑 엄청 잘됐다. 흥미진진하게 돼서 재밌었다. 팽팽하게 됐다. (3) 민애랑, 재밌었다. 흥미진진했다. 교차질의 시간이 좀 짧다. 1분 30초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정말 재밌었다. (4) 원희랑, 이번엔 원희랑 또하게 됐다. 진짜 재밌었다. 역시 질문시간이 좀 짧았다. 여러 친구들과 토론해서 좋았다. 모두와 하고 싶다. 신주호나 이태내처럼 잘하는 애들이랑 하고 싶다. 시간이 짧았다. 또 하고 싶다.
#임원에 대한 글쓰기 (숙제 내준 것)
김태은
난 1학기 임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임원들의 일을 열심히 해주었고 화도 잘 안냈기 때문이다. 특히 1학기 회장인 소윤이에겐 더 고맙다. 왜냐하면 속상해도 참고 해주었기 때문에. 조용히 하라고 하면 무시하거나 “너도 조용히해” 라는 말들을 몇몇의 애들이 했었다. 그래서 소윤이는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몰래 울기도 했다. 더군다나 그럴 때 마다 회장은 욕을 먹었으니 그게 엄청난 스트레스 였을거다. 그리고 부회장들도 힘들었을거다. 점심을 빨리 먹어야 하고, 애들 한명 한명한테 물어봐서 검사를 해야했으니까. 그래서 난 1학기 임원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임원들이 멋지다.
반대로 너나 조용히 하라고 했던 애들은 너무한 것 같다. 화를 내지도 않고 좋은 말투로 말해주었는데 오히려 짜증을 냈다. 그 애들은 대체 왜 그랬을까? 소윤이가 지적하는 게 싫었던 걸까? 아님 계속 얘기가 하고 싶었던 걸까? 꼭 그래야 됐나? 중요하지 않은 말은 쉬는시간에 해도 되는데. 나는 별로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쉬는시간에 말했을 것이다. 회장 소윤이에게는 “너나 조용히해”라는 말이 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임원들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나같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애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너나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난 임원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전학 오기전 4학년때 2학기 부회장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그러면 리더십 캠프도 가야하고 일도 해야한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점점 쌓인다. 그런데도 우리 1학기 임원들정도면 진짜 대단한 임원이다. 이 정도로 완벽한 임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난 2학기 임원들에게 바람이 있다. 바로 1학기 임원들처럼 해달라는 것이다. 당연히 힘들 수 도 있다. 그래도 노력은 해주었으면 좋겠다. 누구 누구가 임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믿을만하고 열심히 해주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애들이 임원이 됐으면 한다. 1학기 임원들처럼은 아니더라도 우리반을 위해 일 해주는 2학기 임원들이 됐으면 좋겠다.
정규원
4학년 1학기때 회장이 자기가 회장이라고 잘난척 했습니다. 그래서 같은반 친구들의 뒷담화 내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학기 회장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고 친구들을 잘 이끌어 갔습니다. 부회장들은 회장에게 의지만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1학기 회장이 부회장 일도 해야돼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부회장이 이모양이니 학급이 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학년 2학기 부회장들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4학년 2학기때는 회장과 부회장들 모두 자기가 임원이라고 잘난척을 했고 일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회장이 아닌 인기투표를 한 것입니다. 학급도 1학기 때보다 엉망이었습니다.
이처럼 엉망이 되지 않도록 5학년 1학기 회장이랑 부회장처럼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소윤이나 원희처럼 짜증내지 말고 해주면 좋겠습니다.
강은비
내일 회장 선거를 한다. 우린 학교에 임원이 필요한가 또는 필요없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우린 입론서를 쓰고 글쓰기를 한다.
난 임원이 힘들거 같다. 특히 회장... 난 우리반 5-4에서 알게 됐다. 소윤이는 힘들었겠다. 회장이 조용히 하라면 애들이 너나 조용히 하라고하고, 또 조용히 하라면 회장보고 뭐라고 하고... 난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자기들이 믿을 수 있어 뽑았는데 왜 회장한테 그럴까? 소윤이는 내일이 되길 아주 원할 것이다. 소윤이는 많이 울었지만 난 그럴만 하다고 본다. 내가 만약 소윤이라면 엄청 울었을 것이다.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학교가기가 싫고 하루 하루 빨리 돼서 2학기 회장을 뽑게 되길 기다리고... 하루 하루가 힘들 것이다. 임원은 정말 힘든 것이다. 1학기 회장 잘했어 수고했어.
조소윤
난 1학기 임원이었다. 난 1학기 임원을 하면서 많이 힘든 적도 있었고 운적도 많다. 그런데 힘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1학기때동안 내가 한 일을 생각해보면 뿌듯하다. 하지만 임원을 하면서 애들한테 무시를 당할때나 애들한테 기분나쁜 말을 들었을때는 울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전학도 가고 싶었다. 그래서 회장 끝날때까지 기다렸는데 막상 회장이 끝나니깐 아쉬웠다. 아쉬웠고 또 마음이 편해졌다.
1학기때 목소리가 작아서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이 같이 조용히하라고 해줬을 때 애들에게 많이 많이 고마웠다. 그리고 나 많이 힘들었을 때 몇몇 애들이 힘내라고 해줘서 감동받기도 했었도 매우 고마웠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2학기때 회장을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힘드니깐 회장이 끝나서 좋기도 하다. 내가 바라는 회장은 화 별로 안내고 짜증내지 않고 우리반애들에게 모범적이었으면 좋겠다.
김예린
이제는 1학기가 끝났습니다. 소윤이는 요번에 회장 기간이 끝났죠. 현장체험학습 계획 짤 때도 부회장 조인우는 조소윤과 함께 멋진 계획을 세웠고 아주 재밌게 갔다왔습니다. 그리고 여자 부회장 한원희는 매일같이 청소 검사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친구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또 조소윤은 남자든 여자든 성차별 하지 않는다고 했던 공약도 충실히 지켜냈습니다. 모두 다 좋은 임원입니다.
#더 할 것 : 입안문 고쳐쓰기
-‘고쳐쓰기’에 대해 9월 2주에 공부중이다. 이 공부가 끝나면 입안문도 한편씩 고쳐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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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래원 회장님. 결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