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나가 아들농장에 모종을 심고 같이 물을 주고 있는데 먼저 간
사위에게 측창이 열리지 않았다고 전화연락이 와서 화상으로 확인하니
측창이 열리지 않았다.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해 놓았는데 열리지 않아
일단 앱으로 올려 놓고 하던 일을 집사람에게 맡기고 부랴부랴 달려 가보니
작은 동의 전원이 내려가 있었다. 이 동은 특별히 누전될 일이 없는데
아마도 어제 전기박스를 만지다가 잘 못 건드린 건 아닌가 싶다.
요즘 날씨가 낮에는 거의 여름이 아닐까 싶게 30도 정도까지 올라가니까
10시밖에 안됬는데도 우리 애기들이 축 늘어져 있어 이불을 내려 주고
아들농장에 가 마저 물을 주고 돌아 와 보니 맥없이 늘어 져 있던
애기들이 빳빳하게 서있는데 자세히 보니 새잎이 두 장이나 나와 있다.
그렇게 죽은 척 늘어져 있으면서도 이 더운 환경을 이겨내고 잘 자라고
있는 증거가 되겠다. 어제는 너무 늘어 진 어린 모종을 뽑아내고 여분의
남아있던 애기들과 바꿔 넣은게 십여 주정도 있었는데 모두 자리를 잡은 듯하다.
점심후에 측창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쌓아 놓았던 이불을 들춰보니 그 간
날씨가 좋아 잘 말라 있기에 하우스 뒷쪽에 이중으로 방한벽을 설치하였다.
이제 앞 쪽에만 이중문을 달아 놓으면 겨울준비까지 모두 마치게 된다.
광양이 아무리 남녁이라해도 한겨울의 들녁은 추위가 매서우니 잘
준비해 놓지 않으면 동절기 기름값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내 농장은 특히 방한에 크게 유념하여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올해가
그 첫번 째 시험기간이 되겠다.
어제 실수한 카드결제건으로 무척 고민을 하다가 카드회사에 확인하니
결제한 곳에서 취소를 시켜줘야 한다기에 경로를 찾아 취소를 요청하였다.
얼굴이 화끈할 정도로 부끄러웠다,
2021년 10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