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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이곳에 소개하는 식당들은 반딧불이가 직접 방문했거나 개발한 집으로 상호는 모르는 곳이 많으며 손님, 연인을 모시고 갈 경우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분께서 아시는 집도 있겠죠.) 찿다가 모르시면 저를 한 번 초대하시면 정확하게 안내하죠. 그럼 지금부터 저의 20년 비밀을 공개합니다.
오리구이 1.병산리: 정관 병산리마을 차타고 한 참 가면 나오는 집. 진흙구이 판에다 오리를 구워 주는데 맛이 괞찮은편. 꽤 유명하고 주변 경치도 좋고 찜질방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슴. 애인이나 부적절한 관계를 모시고 갈 사람에게 추천함. 가본지 오래되었어 망하지나 않았는지....
2.만덕 병풍사 입구 벙어리집: 이집은 진짜 간판도 없고 주인 아줌마와 일하는 아줌마 한 명을 제외하곤 식구가 모두 벙어리. 고향이 산청인 주인의 자식이 모두 벙어리라 이곳 병풍사 절에서 시주 보살을 하며 지내다 공을 들여 마지막 아들을 나았는데 이 아들만 정상임. 주인딸이 미인이며 손님 입 놀림만 보고도 주문을 받는데 사위도 역시 벙어리. 오리를 직접 사육하고 숯불에 구워 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며 주인 아줌마 된장 솜씨가 죽인다. 동래구청에서 무허가 철거를 하러 왔다 주인 아줌마의 억센 욕과 육탄 공세로 구청 철거에서 제외됨. 손님이 마음에 안들면 주인 아줌마에게 욕을 억수로 얻어 먹는다. 닭백숙과 옻닭도 가능하나 예약해야하며 분위기, 청결을 찾는 분은 사양함. 친구들이나 마음편한 사람끼리 방문하면 좋음.
복국 금호복집:복국에 대해서는 모두들 일가견 있겠지만 공동어시장 입구 건너편에 있는 이집은 참복을 주로한다. 참복이 없으면 아예 손님을 받지않고 복 샤브샤브, 회, 죽, 복국으로 나오는 코스가 일품. 얼마전 국내 굴지 건설회사 지사장 모시고 갔는데 후식으로 나온 커피를 마시지않아 이유를 물어본 즉."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결례지요"ㅠㅡㅠ 아무튼 손님 접대하기 좋은 집. 참복은 예약필수.가격도 저렴. 기타 연산동 초원복국, 광안리 초원복국, 해운대 금수복국, 미포 할매집, 온천장 대복집이 있지만 금호복집보단 하수입니다.
칼국수 서면시장세자매: 옛날 방식으로 멸치 다시물이 아닌 칼국수 끓인물에 굵은 면으로 뻑뻑하게 양념해서 나무 젓가락으로 먹는 집. 당면을 넣으면 오리지날이 아니올씨다. 지금 주인이 바뀌었지만 그런대로 명맥은 유지하고 있음. 서면시장 칼국수 동네 안쪽에 위치. 그릇집과 정육점 사이. 기타 최근 체인점 형태로 도가네칼국수, 유가네칼국수 등등 있지만 옛맛을 찿기엔 서면시장 세자매집이 최고입니다.
선지국 대연동 동명공대앞:이집은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 집 자랑인 부추무침의 비법은 부추를 씻어 선풍기로 말린다음 무쳐내는 것입니다. 주인이 야시시합니다. 사직동 수영장앞 사거리:조선해장국. 선지와 천엽을 넣어주는데 맛이 좋음.
순두부 1.신도시 도시마을 :설명할 필요없는 곳 2.구서동 시장내:백설 순두부: 이곳은 주인 부부가 하는데 순두부 백반 주문시 생선구이도 한 마리 주며 주인이 직접 제조하고 두부전과 동동주가 일품. 주차가 곤란함. 3.중앙동 뒷골목, 사직동 우체국앞, 부암동 국립부산국악원옆도 그런데도 갈 만함.
순대 1.연산동 오소리 순대:너무나 유명하여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슴. 연산로타리에서 법원방향 100미터 지점. 난 개인적으로 수육은 별로고 순대만 시킴. 순대와 야채 겉절이, 무김치와 같이 먹으면 별미. 시끄러워 부담없는 사이가 가야지 분위기 잡으로 갔다간 낭패당함. 또 사람들이 많이와서 들키기 쉬움. 이 모든걸 각오하고 맛을 봐야겠다면 적극 추천함. 주인아들 한 명은 마라톤 메니아. 한 명은 김해에서 오픈했다 요즘은 다시 이곳에서 일하고 있슴.
생선구이 1.남산동 가시고기: 남산동 산복도로 끝지점 SK주요소 지나 압구정갈비 못미쳐 위침함. 모듬구이 시커면 고등어, 갈치, 조기, 삼치,꽁치를 주는데 가격대비 굿이다. 점심땐 사람들이 많고 저녁에 조촐히 연인이랑 가면 굿. 식사후 범어사코스로 드라이브한후 그 다음엔 알아서 하슈. 2.서면 태화백화점 신관뒤 유정구이: 테이블이 4개밖에 없으며 젊은이들이 들끓는 거리에 어울리지않게 나이든 사람들이 찿는 집. 3.구서 전철역 배비장보쌈건너집 배비장 보쌈에서 금정산쪽으로 바라보면 모텔이 있는 골목(시장입구)이 나타나는데 코너에 위치함. 가시고기보다는 분위기, 맛이 못하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한 집.
곱창 이 음식도 다들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겠지만 반딧불이 20년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자갈치시장에서 일방통행 역방향으로 100미터 올라가면 신천지 백화점끝부분 골목에 위치한 대양곱창. 아줌마 혼자서 테이블5개를 운영하는데 미모와 일 솜씨에 혀가 두른다. 일전에 의제님과 갔던 곳. 특히 여름에 단지 뚜껑에 얼음을 담아 꽂아주는 시원 소주는 죽입니다. 곱창맛은 물론 말 할 것도 없고요. 가격 또한 놀랍니다. 연탄불구이.
오늘 1탄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아구찜, 중식,탕수육, 마구로, 청국장, 대구탕, 국수, 가자미, 해장국, 장어,버섯전골, 버섯샤버샤브, 스파게티, 곰탕, 부대찌개, 수제비, 해물탕, 자리돔구이,갈치구이, 닭갈비, 비빕밥, 정식, 간장게장, 아구대창무침,...... 시간봐서 천기 누설할께요. 좋은 시간 되세요. 반딧불이 까페 가입한 이후 최장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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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기누설이라 그냥 볼 수 없어, 4시에 일어나 정간수에 세수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읽었슴다.병산리 오릿집은 2년전 어느 추운겨울날 한번 갔었는데 좋더군요-- 나머지 집은 한번도 못가 본 집들인데 틈나는데로 탐방을 해 보겠습니다-- 어려운 마음 열어주셔서 고마웁고, 어쩌다 천재일우로 마주치면 눈도 봉사요 입도 벙어리 하기~!ㅋㅋㅋ
만남님 눈도 봉사 입도 벙어리 하게 같이 갈 누군가가 있나요 ㅋㅋ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해야죠 ㅎㅎ
점심때도 아닌데 벌써 허기가 느껴집니다 반디불이님.. 계절도 계절이니만큼 여름음식의 별미도 좀 올려주세요 먹거리정보 감사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계속 기대가 됩니다 근데 가다보면 만나겠습니다
저도 몇곳은 가본적이 있네요 모두 다 기억은 못하고 복사해서 들고 다녀야 겠네요 필요할때 요긴하게 쓰게요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기회에 음식맛나게하는집 맛집들 서로 올려놓기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먹는재미 그거 솔솔하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