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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0대이상 불자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마당
초청장을 받지 않고 가도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길 길은 편편하나 마음 편치못한 사람들이 자주 걷게되는 길 그저 자신을 잠시잊고 자신과 관계된 사람만을 지극정성으로 빌어주고파 가벼운 발걸음 떼어놓는길 그 길 끝자락에 청암사는 자리 잡았고 희한한 샘물 한곳 있다네
절길옆에 개울물 졸졸 흐르네 마음에 무거운거 들고 오너라 얼마나 고생되냐며 세상 때 잠시 씻고 뽀얀얼굴 ,가벼운 걸음으로 오라하시네
무엇이 그리 허둥지둥 바쁘신가 오늘 이때까지 삶에 내내 쫏기며 살아오셨지 않는가 네바퀴 시끄러운거 저멀리 잠시 쉬게 내버려두고 저 멀리 입구에서 부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 오시면서 좌 우 한번 둘러 보시게나 법문이 어디 따로 꼭 있어야 하는가
얼마나 부처님 사랑했으면 산이름도 불령산이 되었을까 일주문을 들어서면 부처님 품안이다. 저 뒤로 보이는 소나무 향기 바람곁에 코끝을 간질이면 부처님 생각하는 마음하나로도 온몸이 찌르르하다. 부처님은 언제나 내치지 않고 나를 재 충전 시켜 주시니 황홀한 전율을 나는 즐기고 산다.
한세상 어떻게 곧게만 자랄 수 있느냐 흔들리며 살아도 넘어지지만 않아도 되지 넘어져도 일어서면 되지...땅위를 걸어 소나무 향기 마신다는게 살맛나는 일이지. 무겁고 버거운 삶...버리지 말고 내게 갖고 오너라 너와 같이 문제를 풀고 싶구나...부처님 음성을 자연 풍경으로 듣습니다.
악한마음 품에 없다고 자신을 속이지 말자 문밖에 내려놓고 홀가뿐히 들어오라 하시는데 절 몇번과 지폐 몇장으로 부처님 덕을 볼 심뽀는 꺼집어 내려놓지 못했다. 용서하여 주세요.눈물 없는 참회라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근기 무지 약한 중생이옵니다.
스님들에게는 외면받고 신도에게는 사랑받는 샘 하나 청암사에 있다. 우비천이다. 지형상 청암사는 소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와우형 터 란다. 천왕문을 지나 만나는 이샘은 소의 코 부분에 해당되는 곳으로 우비천 이라고 하며 코샘이라 부르기 도 한다는데 예로부터 이 코샘에서 물이 나오면 청암사 와 절 소재지 증산면 일대가 부자가 된다고 하며 이 샘물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하여져 재물을 멀리하는 스님들은 이 샘을 지날 때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 우비천 안내문 참조- 스님들에게서 외면받고 신도에게 사랑받는 이 샘물을 연거퍼 몇잔 들이켯다.부자 되고 시퍼시리... 그도 모자라 보온통에 담고 싶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욕심 나무라 주세요...꾸짖어 주세요
세속 마음 때를 벗겨내려는듯 계곡에서 시원한바람 불어 얼굴을 씻어준다. 우비천 샘물 연거퍼 마신게 마음에 걸리고 찔린다. 무거운 마음을 들고 계단을 오른다. 죄지었다.선업없이 복 받아 부자 되고 싶은 마음...미워졌다. 낙엽처럼 더 가벼이 흔들리는 마음...부처님 보시면 뭐라 하실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신도님들을 위한 제 2회 산사 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승가대학 스님들 께서 아동법회발전 기금을 모으시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다. "염주 꿰기,연밥 연꽃비누 만들시기.오색 송편 체험마당.부처님 카드.수건 만드시기.태극선 시연하시기 신도님들 공양준비 하시기 " 종일토록 승가대학 스님들 종종 걸음 기꺼이 하셨다 염주 꿰기 하면서 최고참 학년 (사교과 인지 사집과 인지 헸갈니레요) 비구니 스님과 법 공양 겨루어 봤다. " 스님 괴로운 마음 있는데 어떻게 처분 하지요" " 처사님 집에 휴지통 있으시죠 거기다 버리 뿌세요 " 하 하 호 호...스님과 같이 웃는 부처님 세상 부처님 믿음이 웃음선물 받는 세상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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