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않네
캄캄한 밤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의 길되시고
나에게 밝은 빛이 되시니 길 잃어버릴 염려 없네"
- 통일 찬송가 502장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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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좌우명인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고, 내 길을 비추는 빛입니다"(시편 119:105)는 말씀과 함께 애창하는 찬송가입니다. 요즘엔 이런 찬송은 잘 불려지지도 않고 아는 이도 점점 사라져가긴 합니다만.
태산이나 험곡이 신자라고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 아니 살다보면 사실 더 많아집니다 - 예수 잘 믿는다고 어둡고 캄캄한 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제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만사형통이나 소원성취, 혹은 액땜부적이 아니라 태산과 험곡에서, 그리고 캄캄한 밤이 되었을때 가는 길과 방향을 잃지 않게 해 주고 내가 가는 길이 잘못되지 않은 길임을 확인해주는 방향판(navigation)입니다.
초행길을 갈 때 내비만큼 든든한 동반자가 어디있겠습니까. 비가 오고 앞이 잘 안보여도 가야 할 길과 방향을 알려주니 용감하게 운전대를 잡을 수 있고 두려움 없이 처음 가는 길도 잘 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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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가 인생이라는 초행길을 가는 운전자입니다. 두 번 기회도 없고 지나간 길 다시 돌아도 갈 수 없는 그야말로 어려운 길입니다. 그때 돈이나 권력이나 성공보다도 어디가 올바른 길이고 의로운 길인지, 어느 길이 [인간]이 가야할 길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안내자가 훨씬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바로 제게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쉽지 않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 앞에서 망설이고 어려워하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말씀이 좋은 방향판과 안내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정말 수고 많았다. 다른 길에 눈돌리지 않고 내 음성 따라 잘 와주었구나" 말씀하시는 우리 주님의 환대를 꼭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격려하며 잘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권영진 목사(정언향 교회)
첫댓글 아멘.
아멘 입니다.
힘든 시기에 함께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넵.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