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계획으로는 오늘은 선샤인비치를 가는 것이었다. 일단 아침을 먹고 짐을 다 싸도록 주인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다. 짐을 가지고 나가야하는지 맡기든지 해야하는데... 출발준비를 하고 주인을 부르자 자기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단다. ㅋ 우리 뱅기는 내일 간답니다. 짐을 두고 나가도 좋은데 자기가 없을 수 있으니 거라지에 두고 가라는 것이다. 휴 우리의 원래 계획은 낮동안 놀다가 밤 늦게 공항에 도착해 공항노숙을 하고 아침뱅기를 타는 것이었다. 생각해봐라 뱅기가 8시25분 인데 6시반까지는 공항에 와야하는데 그럼 집에서 5시반 준비하면 4시 ... 그 몇시간 때문에... 그러나 인천공항도 아니고 멀리 타국의 공항에서 이런 일은 흔한 일도 아닐터...도전해보는거야 짐을 두고 University of Queensland를 가보기로했다. 허걱 페리에서 내려 머리위에서 찍어누르는 햇볕을 맞으며 대학교에 들어가보니 맨 처음 본 것이 야외 수영장이다.
수영장 그늘에 앉아 우리도 할까 생각하다가 점심으로 만들어온 파스타 먹고 너무 더우니 시내나 나가보자하고 다시 페리타고 시내에 들러 아이쇼핑하면서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질 쯤 사우스뱅크에서 저녁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오늘이 일요일이니 아무리 많이 돌아다녀도 교통비가 들지 않는게 행복... 그러나 공항에서 내려 카드 찍어보니 20불이 결제되면서 환불의 꿈이 날라갔다. 공항에는 아침뱅기 탈 사람들이 벌써 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 우리도 한번 해 보는 거야. 슬리핑 백을 열고 이정도는 준비해줘야 코리안이지 2시 마지막 뱅기 떠나고 가게들은 문 닫고 밤새 음악은 흐르고 청소 아저씨 드르륵 아 시간 참 안간다...빨리 다섯시가 돼야할텐데...
UQ의 수영장 부럽다.
바로 머리 위에서 내리 찍는 햇빛. 아 정말 뜨겁다.
여기는 브리즈번공항
소파에 얼마든지 다리뻗고 누워 잘 수 있다.
다섯시가 되면서 주위가 부산해진다. 간단히 세수를 하고 대한항공 카운터의 맨 앞줄에 섰다. 이런걸 맨처음 해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창구직원이 무료했는지 까다롭게 뭐라한다. ok ok하면서 통과 짐검사를하면서 포크를 뺏겼다. 세금환급 받고 비행기 탑승 대한항공은 비빔밥이 맛있다는데... 한숨 자고나면 인천일 듯
첫댓글 드디어 한국으로~~ㅎ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