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올레길은 해안길을 지나간다. 예정지도를 보니 여기서부터 종착지인 대평포구까지는 계속 해안로의 평탄한 길이다. 이 해안도로가 ‘예래해안로’이다. 중간중간에 해안 절경지대도 보인다. 특히 <마녀의 집> 카페가 있는 지역의 해안은 엄청난 검은바위의 향연이 펼쳐진다. 말 그대로 마녀들이 난리를 치는 형상들이 산재한 해변이다. 진보단체들이 그만큼 데모하고 했던 강정마을의 해변은 아무 볼 것도 없다. 그놈들이 이런 해변을 와 보고 어디를 제대로 보호해야 할 지를 알아야 한다. 무척대로 손만 대면 반대 그리고 데모를 외치는 꾼들은 정말로 지겹기만 하다. 특히 수염 기른 신부인가 뭔가 하는 친구는 더 보기 싫다. 성당이나 교회에 있어야지 왜 맨날 데모장소에만 나타나는가? 예래해안로는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에서 시작하여 서귀포시 상예동에 이르는 해안 도로로, 논짓물에서부터 대평리 박수기정까지 연결된다. 예래해안로는 아스팔트 포장이 아닌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비교적 협소한 도로이다. 차량이 다니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통행도 많은 곳이며, 제주올레 8코스의 마지막 부분 길목에 해당된다. 예래해안로는 시작과 끝 지점에서 예래로와 연결되고, 중간 지점인 논짓물에서 논짓물로와 만난다. 예래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로변에는 논짓물, 환해장성, 당포연대, 하예포구, 용문덕바위, 큰코지와 자근코지, 군산오름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하예포구에는 하얀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는 하예리 출신의 교포가 하예동에 등대가 없어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비를 털어 만든 것으로, 하예동에는 하얀 등대를, 안덕면 사계리에는 빨간 등대를 세웠다고 한다. 등대를 지나서 바위들이 연이어 솟아 있는 곳에 마치 문처럼 뚫려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은 하늘을 오르던 용이 지나간 문이라고 해서 용문덕이라고 부른다. 예래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예래동을 만날 수 있는데, 도심에서 벗어나 푸른 풀숲의 향기로 젖어들 수 있는 곳 대왕수천, 길고 긴 용천수의 흐름이 바다와 조우하게 되는 곳 논짓물, 멀리 마라도까지 내다보이는 군산 오름이 있다. 예로부터 제주는 물이 귀해 논농사를 짓기 힘들었지만, 예래동은 용천수가 풍부해 논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였다. 지금도 용천수는 생활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도 하고, 즐거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왕수천을 생태 하천으로 조성함으로써 예래 휴양형 주거 단지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와 주민 수익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생태체험관 및 자연 생태공원 조성, 대왕수천 산책로 주변 꽃길 조성, 참게·미꾸라지·다슬기 서식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면서 보니 엄청난 돈을 들여 조성한 아름다운 건물로 이루어진 커다란 마을이 건설도중 중단했는지 온통 빈 건물로 건물에 녹이 막 쓸어 있었다. 아마 투자를 활발하게 하다 무엇인가 잘못되어서 중단한 것 같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