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 31일 지방흡입 후기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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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오전 10시로 예약을 해놨었지만... 2호선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늦어졌어요...;;
이모께서 동행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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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술 할 병원은 역삼동 'BNBG'입니당~
수술을 집도하실 의사샘은 지방흡입수술 경험이 풍부하신 '반재상'선생님이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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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에 도착해서도 은행에 들리고 하느라 10시 35분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어요ㅠㅠ(죄송합니다...)
1층에서 이름을 대니까 바로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고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슝~~~
30여분이나 늦었는데도 편샘과 이샘(코디네이터샘)은 웃음으로 맞아주셨어요^^
바로 가운을 갈아입고 심전도검사를 하고 피를 뽑았어요..
피는 9ml를 뽑았구요~(헌혈할때처럼 많이 뽑는건가 싶어서 혼자 살짝 쫄았다는 ㅋㅋ)
검사를 하고 나오니 편샘께서 위생팬티와 짐가방과 가운을 주십니다.
팬티, 브라까지 다 탈의를 하고난 후 위생팬티로 갈아입고 가운을 입습니다.
갖고 온 짐은 짐(츄리닝바지, 월남치마, 할랑한티셔츠)을 짐가방에 넣고~
이샘 들어오셔서 사진촬영에 들어갑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역삼동 파란팬티
사진을 다 찍은 후 편샘과의 상담이 이어집니다.
현재 몸의 사이즈도 재구요~ 상담실에 있던 코젤도 구경했어요 ㅋㅋ
상담이 끝난 후 수술비용을 결제하구요~ 처방전도 받았어요~
이모는 먼저 가셨어요~ㅠ 어차피 저는 하루 입원을 할꺼라서 괜찮았어요~
그렇게 혼자서 기다리다가 반샘과 상담을 합니다.
얼마전 S라인워너비1차 통과로 한번 뵈었었는데.. 인물이 더 좋아지셨다는^^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스케치를 해주십니다~ 신의 손놀림~ 슥슥~ ㅋㅋㅋㅋㅋㅋ
▲정말 완전 최하하하하하위급 즈질몸매네요ㅠㅠ
스케치를 끝내고 상담실을 나와서 또 잡지를 보며 검사결과&수술시간을 기다립니다.
12시쯤에 6층입원실로 이동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는데 점심식사하러 가시는 정샘, 간호사샘들과
같이 탔거든요~ 쫙~ 물러서시면서 저 먼저 타도록 배려해주시는 그 모습에 감동!! 또 감동!!!
입원실에서 혼자 tv보고 따뜻한 침대에서 졸기도 하고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그러다 1시 40분~ 딱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있는데 이샘께서 저를 데리러 오셨어요~ 이제 수술실로 가야해요~
엄마, 아빠께 수술들어간다고 전화 한통씩 돌리고 이샘을 따라 수술실로 이동~~!!!
수술전에 압박복 사이즈를 재고 수술대로 올라가 등에 심전도를 붙이고 누워서 안정제를 맞았습니다~
이때 아, 이게 그 후기에서 보던 마취과정의 시작이구나!!! 싶었죠~ ㅋㅋㅋㅋㅋ
오기로 마취 안들려고 눈말똥말똥 정신차리려했다던 바비님의 말도 생각나고 ㅋㅋㅋ
저도 자꾸 정신차려보려고 눈앞에 있는 시계 자꾸 쳐다보고 그래봤어요~~
마지막 기억의 장면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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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보니 회복실이었어요~ 아직 몽롱~ 한 상태이고 심장이 좀 빠르게 뛰고 있었고
온몸이 쪼금 뻐근~ 한 정도였어요
바쁘게 움직이는 여러 간호사 샘들 중 한 간호사샘이
'쉼호흡하세요~' 라고 합니다..
자꾸 눈이 감기고 너무너무 잠이 오고.... 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씁~~~~~~(들이쉬고~)
하~~~~~~~~~~~(내뱉고)
연신 복식호흡을 해댔어요~ 힘겨웠어요.. 잠과의 싸움 ㅋㅋㅋㅋ
열심히 열심히 복식호흡을 하며 어느 정도 지났나요? 정신이 들기 시작했어요..
옆에 계신 간호사샘께 말을 겁니다!!
'지금 몇시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시 반정도라고 들은 것 같아요~ ;;;
'수술은 언제 끝났어요?'
-글쎄요~ 하며 한 1시간 전쯤에 끝났다고 들은 것 같아요~ ;;;
그러고는 또 연신 쉼호흡을 해대다 부축을 받아 입원실로 이동했어요.
입원실 도착하자마자 엄마, 아빠, 남자친구한테 전화 돌려서 수술끝나고 입원실 막 왔다고 주저리주저리~~
아직 내 정신이 안돌아왔을 상태였는데 '또이또이' 말하려고 애썼어요 ㅋㅋㅋㅋ
그리고는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8시반 쯤에 간호사 샘이 물을 갖다 주셨어요~
혹시나 급하게 마시면 토할까 싶어서 강아지마냥;; 핥아먹었어요 ㅋㅋ
tv보다, 졸다, 몽롱한 상태를 몇시간 거치니 완전히 정신이 들었어요~
마취가스 때문에 그런지 입이 계속 마르고 목이 조금 따갑고 가래도 자꾸 생기고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더라구요~
간호사 샘께 물말고 마실게 더 없냐고 물어봤더니 두유를 주시더라구요~
두유 역시 홀짝홀짝~ 핥아먹었어요 ㅋㅋ 압박복도 받았구요~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에 앉아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ㅋㅋ
소변도 안나올 것 같았는데 앉아있으니 나왔어요~
수액이 많이 나왔는지 패드와 붕대는 축축하게 젖어있고 가운도 축축해져있었어요~
팔은 수술한 것 같지도 않게 아~~~무 통증도 없었구요!!
배가 살~짝 꿀렁꿀렁(???)대는 듯했어요~ 통증도 아니고 좀 요상한 느낌 정도??
허벅지는 붕대를 감아놔서 잘 못걷는 정도일 뿐인것처럼 통증도 없고 완전 가뿐했어요~
수액은 무릎 뒤, 엉덩이 밑에서 제일 많이 나왔구요~
팔에서는 그리 많이는 안나왔어요~
9시 몇분이였던가?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우리의 "Hope" 반샘 등장!!!!!!!
활짝~ 웃으시며 들어오십니다~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어우~ 지방이 너무 잘나와서 9000cc나 뺐어요~ 알아서 쏙쏙 잘 나오던데요?'
'엥???
진짜요?? (지방이 많은 건 알지만 9000cc는 예상도 못했기에...)
이야~ 그럼 각각 어느 정도 나온거예요?'
'음~ 그건 잘 모르겠어요~ 지방이 여기저기서 너무 잘 나와서.. ㅋㅋㅋ
9000cc를 뽑았는데 그 중에 90%가 다 지방이였어요~ 앞으로 결과가 정~말 좋을거예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만...∩_∩
팔, 배, 허벅지 이렇게 세 부위인데 각 3000cc라고 계산해도 엄청난 양이잖아요~ ㅋㅋㅋ
난 지방으로 구성된 인간인가....? 하핫 -0-;;;
그 후로 기분이 더더욱 좋아졌답니다 ㅋㅋㅋ
tv도 보고 사진도 찍고~ 수술해서 입원한 것도 잊은 채 혼자 잘~ 놀았답니다 ㅋㅋㅋ
▲얼굴이 퉁퉁 부었어요 >.< ▲손도 퉁퉁 부었어요 >.<
◀수액이 자꾸자꾸 흘러내려요~
요렇게 혼자 놀다가 11시 반쯤에 죽을 먹었어요~
간호사샘이 너무 수고가 많으셨어요.. 패드도 두번이나 갈아주시고 수시로 들려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정성스레 끓인 맛있는 야채죽을 준비해주셨어요~
(호박, 버섯, 파, 고기가 들어있는듯해요^^)
맛있게 냠냠 죽을 먹고 친구랑 통화도 하고 혼자 사진도 찍고 역시나 잘놀았어요 ㅋㅋㅋㅋ
몸이 너무나 멀쩡했어요~
간호사샘 말로는
'확실히 나이가 어리니까 회복력이 좋은 것 같네요~'
ㅋㅋㅋㅋ그런가요? 하긴, 전 라섹수술 하고도 회복이 무지 빠르단 소리 들었었거든요 ㅋㅋㅋ
혼자 서서 셀카찍고 노는데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 밑을 봤더니 오른쪽 무릎 뒤에서 수액이 쭈르륵~
티슈로 닦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니 또 쭈르르 뚝뚝...
또 티슈로 닦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니 또 쭈르르 뚝뚝...
또 티슈로 닦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니 또 쭈르르 뚝뚝...
몇번인가 반복하다가 그냥 침대에 걸터앉아서 다 흘려내고나서 닦기로 했어요~
그러던중 장난끼 발동!! ㅋㅋㅋㅋ
남자친구한테 컬러메일로 이 사진을 보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답장와서는 간호사 불러라며~ ㅋㅋㅋㅋ 원래 이런거라 했죠~ ㅋㅋ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길래 퉁퉁 부은 이 모습을 보냈죠 ㅋㅋ
'이래도 좋아?' 했더니 그래도 이쁘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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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름이는 이렇게 혼자 놀다가 밤 12시 넘어서 잠들었어요 ㅋㅋㅋ
전신마취도 처음이고, 살을 째는 수술은 처음이라 많이 겁먹고 떨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반샘을 100%, 아니 그 이상 믿었기에 무사히 수술 잘 마칠 수 있었어요~
너무나 행복하게 잠들었답니다^^
첫댓글 피...피...........
ㅋㅋㅋㅋ 수술 전 공부하면서 봐온 후기들로 너무나도 많이 듣고 보고 해왔기 때문에 무섭지도 않았어요 ㅋㅋ 오히려 많이 나와라며 흘려냈다는 ㅋㅋ
와...정말 민망하셨겠어요. 맨몸으로... 똥꼬팬티만입고 ...
똥꼬 팬티.ㅋㅋㅋㅋㅋㅋㅋㅋ 예뻐지는데 창피하고 할게 뭐있어요!! 축하해요^^
사진은 누가찍었나요 리얼하게 찍었네 이모가 찍진 않았을거구
똥꼬 팬티 정말 우껴 ㅋㅋㅋ
왠지 하기가 싫어 지는데요 많이 아플것같아요 전쫌 겁이 많서 아픈건 정말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