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道東書院)
경산시 남산면 하대리 175번지에 위치한 도동서원(경모사)은 이두문을 훈해하신 설총선생의 학덕을 추앙하기 위하여 설치되었으며, 매년 3월에 향사를 모시고 있다. 이곳에는 설총 선생의 신도비와 단소(壇所) 및 경모사(景慕祠)가 있다.
경모사(景慕祠)
홍유후설선생신도비(弘儒侯薛先生神道碑).설총단소(薛聰 壇所).경모사(景慕祠)
단소(壇所): 제단(祭壇)이 있는 곳.
홍유후설선생신도비(弘儒侯薛先生神道碑).(도동서원에 있는 비석)
도동재 현판(설총을 추모하기 위한 제당.삼성현역사문화공원)
설총(655 ~ ?)
설총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직전인 태종 무열왕대에 성사 원효의 아들로 태어나 문무왕, 신문왕, 효소왕, 성덕왕 대에 이르기까지 활동한 유학자이다.
자는 총지(聰智), 호는 빙월당(氷月當)으로 강수, 최치원과 더불어 신라 3문장으로, 또 신라 10현 중 한 사람으로 벼슬은 한림을 지냈으며, 주로 당시 왕의 자문역을 맡아보았다.
그는 삼국시대에서부터 수용하여 온 중국의 경학(經學), 그 가운데서도 훈고학을 익히고, 당나라 시대에 와서 하나로 통일된 유학의 경전을 연구하여 우리말로 해석하고 한문 경전에 훈고학적인 주석을 달았던 학자이다.
설총의 석독구결(釋讀口訣)은 경전의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 읽는 방법을 표기한 것으로, 이토는 향찰과 이두 등 모든 차자표기법에 응용되어 우리말 표기법의 원천이 되었다. 또한 신문왕에게 충고하였다고 전하는 삼국사기의 화왕계(花王戒)는 신문왕으로 하여금 후대왕의 계(戒)로 삼게 하였다.
서기 1022년 고려 현종 13년에 홍유후로 추봉되어 동방 18현 중 한 사람으로 문묘(文廟)와 경주의 서악서원, 경산시 도동서원에서 배향되다시피 한국 유학의 종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