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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나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드라마, 119분, 일본, 2008년
평범한 셀러리맨으로서 안정된 가정의 가장으로 살다가 순식간에 정리해고 된 아버지는 가족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가장의 체통에 얽매여 압박감을 느낀다. 엄마는 가부장적인 남편과의 겉도는 아이들이 사이 고독한 주부로서 열심이지만 역시 어딘가 지쳐있다. 형은 미군의 용병으로 지원을 했다. 어린 나는 몰래 피아노를 배운다. 한 가족이지만 서로의 비밀과 고독 속에 갇혀 있다. 이들에게 화해는 참으로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결국 가족을 묶는 것은 서로에 대한 근원적 애정 때문일 것이다. 각자의 진통을 겪고 다시 돌아와 아들의 피아노 연주를 듣는 것 자체가 정말 ‘도쿄 소나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도시생활자들에게 가족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모든 것이 돈을 매개로만 가능한 시대에, 돈을 벌기 위해 부모들은 바쁘고, 아이들은 돈을 잘 벌기 위한 직장을 위한 공부를 하거나, 기껏 돈을 같이 쓰며 행복을 확인할 수 있는 풍요하고 빈곤한 이 시대에. 일본과 한국은 참 유사하다. 도쿄 소나타는 도쿄 뿐 아니라 서울 소나타이기도 하다. 어떤 가족이건 사람이건 소나타가 되고 싶은 동화를 가지고 있다.
= 시놉시스 =
며칠전, 실직 당한 아빠언제나, 외로운 엄마갑자기, 미군에 지원한 형남몰래,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나우리 가족은 모두 거짓말쟁이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켄지에겐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아무도 모르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것… 켄지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한 선생님은 음악 학교 오디션을 권유하지만 아빠의 반대 때문에 몰래 피아노 학원을 다니던 켄지는 계속 그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그런데 비밀이 있는 건 켄지뿐만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해고 된 아빠, 어느 날 사라진 엄마, 미군에 지원한 형까지 모두들 숨겨둔 비밀이 있었는데... 과연, 켄지는 아름다운 꿈의 연주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거짓말쟁이 켄지네 가족의 불협화음 조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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