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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목표 : 覺(각) : 깨달음, 이해 제2차 목표 : 行(행) : 학행일치(學行一致), 지행합일 부가(附加) : 成(성) : 완성, 성취(成就), 입신(立身) |
學은 배움 또는 공부 또는 학문이다.
지금까지는 그 목적은 제2단계가 끝이었다.
곧, 學의 궁극목적은 지식의 실천이었다.
이는 동서양 공통이다.
그러나 실행(行) 위에 成 또는 실(悉)을 하나 더 부가(附加)하고자 한다.
行 속에 담긴 成을 뽑아내어 學의 최종목적으로 부상시키자는 것이다.
왜?
요즈음 공부는 행선지도 없이 맹목적으로 노를 젓는 것 같기 때문이다.
수능과 취직시험에 붙기 위한 시험공부가 목표인 위인지학(爲人之學)으로
전락하였기 때문이다.
공부를 학문발전을 위해 즐겁게 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 풍토로
바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2단계 行을 목표로 제시한 성구( 知行合一 成句)를 살펴본 다음
行 다음으로 成을 부가하면 학문목표가 보다 선명해지는 사례를 보기로 한다.
지행합일(知行合一) : 동양(東洋) <전습록(傳習錄)>
언즉신실(言卽信實) 행필정직(行必正直) <사자소학>
말은 알맹이가 충실하여 믿음을 주어야 한다.
공담(空談), 공약(空約)은 안 된다.
행동은 바르고 곧아야 한다. 왕곡(枉曲)은 안 된다.
선지후행(先知後行) <주자(朱子) 육상산(陸象山)>
유이학지장이행지고지도야(幼而學之長而行之古之道也)
어려서는 배우고, 자라서는 그것을 행함은 옛날부터의 법도다.
문적수만복불여일낭전(文籍雖滿腹不如一囊錢) <후한서 조일전(趙壹傳)>
언문지식이 비록 배에 가득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주머니 속 동전 한 푼만도 못하다.
비지지난 행지유간(非知之難 行之惟艱) <상서(尙書) 열명(說命)>
알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옮기기)이 어렵다.
비지지난야(非知之難也) 처지즉간의(處知則艱矣) <한비자 세난(說難)第十二>
앎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어렵다.
학지어행지이지의(學至於行之而止矣) <순자(荀子) 권학(勸學)>
학문은 그것을 실행하는 데 이르러야 최상에 달했다 할 것이다.
불문불약문지(不聞不若聞之) 듣지 않음은 들음만 못하고
문지불약견지(聞之不若見之) 들음은 봄만 못하고,
견지불약지지(見之不若知之) 보는 것은 앎만 못하며
지지불약행지(知之不若行之) 앎은 실천함만 못하다.
학지어행지이지(學之於行之而止)
▲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
언물이어행(言勿異於行) 말은 행동과 달라서는 안 되고
행물이어언(行勿異於言) 행동은 말과 달라서는 안 된다.
언행상부(言行相符) 위지정인(謂之正人) 언행이 일치해야 올바른 사람이요
언행상패(言行相悖) 위지소인(謂之小人) 언행이 맞지 않는 자는 소인배다.
<지봉집(芝峰集)>
선중인이위 후중인이언(先衆人而爲 後衆人而言)
일은 남보다 먼저 하고 말은 남보다 뒤에 하라.
↔ 소인지학야(小人之學也) 입호이출호구(入乎耳出乎口)<순자(荀子) 권학(勸學)>
소인 학문은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할 뿐 실천하지 않다.
↔ 공언무시(空言無施) <한유(韓愈) 여맹상서서(與孟尙書書)>
빈말만 하고 실천이 없다.
지행합일(知行合一) : 서양(西洋)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행동승어공담/웅변(行動勝於空談/雄辯),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In deed as well as in name. 언행일치(言行一致)
-Practice what you preach.
-Thought is the blossom, language the bud, action the fruit behind.
<Ralph Waldo Emerson>
생각은 꽃이고, 언어는 꽃봉오리이며, 행동은 그 뒤에 있는 열매이다.
-Knowledge without wisdom is a load of books on the back of an ass. <탈무드>
실천이 없으면 지식은 당나귀 등에 실린 짐짝에 불과하다.
-Brilliant mind that is not harnessed with a tender heart,
is an awesome and dangerous thing.
온화한 마음으로 절제되지 않는 지성은 두렵고 위험하다.
-Those who are unhonest are more dangerous than an ignoramus.
지성인이 정직하지 못하면 무식자보다 더 위해(危害)하다.
-Wisdom is not how much you know but how you use what you know.
지혜 변수는 지식의 량이 아니라 그 활용이다.
-Knowledge is a treasure, but practice is the key to it.
지식은 소중하다. 그러나 그 본질/핵심은 실천이다.
-Good words without deeds are rushes and reeds.
실천하지 못하는 말은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와 같다.
행동 없는 말은 허공의 메아리 같다.
-A man of words and not of deeds is like a garden full of weeds.
실천 없는 말은 잡초가 무성한 정원 같다.
-Many men are stored full of unused knowledge.
Like loaded guns that are never fired off,
or military magazines in times of peace,
they are stuffed with useless ammunition.
사용하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마치 탄환 장전 후 한 번도 쏜 적이 없는 총,
평화 시의 군사잡지처럼 무용지물 화약만 가득 찬 대포와 같다.
成을 부가하면 더 좋아지는 사례
논어 첫 장 학이(學而)의 첫 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를 보자.
이는 학습(學習)의 출전(出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학(經學) 서적은
“배우고 때대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정도로 풀이한다.
그러나 필자는 다음과 같이 강론(講論)한다.
배움 학 學 공부 또는 배움 또는 학문은 말 이을 이 而 앞의 배움을 토대로 하여 때 시 時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서 익힐 습 習 열심히 익히고 절차탁마(切磋琢磨)해야 한다. 갈 지 之 어디까지 갈(之) 것인가? 언제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말인가? |
한 자(一字)도 간과(看過)할 수 없는 명문장(名文章)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대부분의 해설서가 지나치는 갈 지(之)에 역점을 둔다.
갈 之
학원어사(學原於思) 학귀심오(學貴心悟) <주자(朱子) 근사록(近思錄) 치지(致知)>
학문은 사고에서 시작하고, 깨달음(心悟 = 覺)을 귀하게 여긴다.
-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Thought is the blossom, language the bud, action of the fruit behind.
<Ralph Waldo Emerson>
생각은 꽃이고, 언어는 꽃봉오리이며, 행동은 그 뒤에 있는 열매이다.
어디까지 갈(之) 것인가?
언제까지 계속하여야 한다는 말인가?
之의 목적지가 생략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죽을 때까지 그래야한다면 평생교육의 출전이 된다.
도통(道通)할 때까지 그래야한다면 수도(修道)가 된다.
之 다음에 무엇을 대입(代入)하면 좋을까?
① 완성, 목표성취를 의미하는 成 → 學而時習之(成) ② 모두 갖춤, 성취를 의미하는 실(悉)ㆍ실담(悉曇) → 學而時習之(悉) ③ 노장(老莊)철학의 무위자연(無爲自然) → 學而時習之(無爲) ④ 도(道) → 學而時習之(道)처럼 각자의 학문수준과 선호(選好)에 따라 적절한 말을 넣으면 될 것이다. |
학문은 成 또는 무위(無爲)의 위(爲)에 이를 때까지 또는
도통(道通)할 때까지 진선미(眞善美)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역열호(不亦說乎)
배우고 때대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이것도 “공부를 자발적으로 즐겁게 하면 재미도 있고
성취(成) 정도에 따라 성취동기와 그 즐거움은 점점 커질 것 아닌가?”
정도의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즐겁고 기쁘다.
그러한 일(爲己之學)은 만들고 찾아서 한다.
제삼자나 문외한의 눈에는 “고생을 사서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의 강요 때문에 마지못해 하는 머슴이 하는 일 같은 공부는
즐겁고 기쁘기는커녕 중노동처럼 지겹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자(前者)의 선순환(善循環) 경지에 이르도록 成ㆍ悉을 목표로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자세로 학업에 정진할 것을 강조한다.
자녀를 노예로 혹사시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는
속물 부모가 되지 말라고 진담 반 농담 반(眞談半 弄談半)하기도 한다.
http://blog.naver.com/sukbongcho/10026137782
http://blog.naver.com/sukbongcho/1009931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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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 잘 익혔습니다. 고맙습니다.
일이든 공부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만 몰입할 수 있고
몰입해야만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은 칭찬과 격려에서 비롯됩니다.
관심을 기울여 지켜보고 칭찬해 주면 공부가 즐겁게 되지요. 허허허!!!
감사!
之 어디까지 갈것인가?
호흡하는 그날까지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말보다는 행이 앞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지행합일의 경제에 이를 까요?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