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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부가 시내를 따라 배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고 뜻밖에 복숭아꽃이 피어 있는 숲을 만났다.
언덕을 끼고 수백걸음을 걷는데 다른 나무는 전혀 없고 향기로운 풀만이 선명히 아름다웠으며,
지는 꽃잎이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다.
어부가 매우 이상하게 여기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 그 숲 끝까지 가보았다. 숲은 냇물이 발원한
곳에서 끝났는데, 거기에 산 하나가 나타났다. 산에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마치 빛이 나는 듯하므로,
어부는 배를 두고 입구를 따라 들어가 보았다.
처음에는 매우 비좁아 간신히 한사람이 들어갈 정도였는데 다시 몇 걸음을 더 가자 훤하게 뚫리며
밝아지는 것이었다. 땅은 평평하고 넓었으며 집들은 깨끗하였다. 비옥한 토지에 맑은 시내는 물론
뽕나무와 대나무 등속이 있었으며, 길은 사방으로 통하고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왕래하며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짓는 것과, 남녀의 옷차림이 바깥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으나, 노인이나 아이나 모두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어부를 본 사람들이 매우 놀라며 어디서 왔느냐 묻기에 자세히 대답했더니 집으로 청하여 술상을
차리고 닭을 잡아 밥을 지어주었다. 어부는 며칠을 머물다가 인사하고 떠나갔다.
이곳 사람들이 “바깥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십시오” 하였다."
위의 이야기는 적은 백성들이 모여사는 작은 나라라는 이상세계를 무릉도원으로 묘사한 도연명의 ‘도화원기’
입니다. 조선사람들이 이상사회를 생각할 때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린다는 바로 그 ‘도화원기’인데,
마치 이번에 우리포럼이 찾은 조교2리 누리삼마을을 묘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듭니다.
이는 5년전 우리포럼이 마을을 찾아갔을 때 김유석 대표께서 스토리텔링 발표를 하며 마을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고, 마을주민들과 포럼전문가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장면입니다.
누리삼마을은 소양강다목적댐 건설로 수몰된 이재민이 산중턱의 작은 둔덕으로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서,
마을의 앞쪽은 1,051m 가리산으로 가려져 있고, 뒤쪽은 최대호수인 소양호가 놓여 있어서 섣불리 찾아
갈 수 없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옆 마을에 마실 갈 때에는 자가용 배를 타고 다닙니다.
그동안 대중교통이 들어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농식품부의 농촌형교통모델마을로 선정되어, 드디어
마을버스가 생겨서 외부로의 출입이 다소 편해졌으나,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청정하고 깨끗한 산간
계곡이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몇 곳 안되는 국보급 지역입니다.
앞에는 큰 산이, 뒤에는 큰 강이 있어 산해진미 농림수산물이 풍부하고 품질도 뛰어나며, 이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 또한 순박하고 착하여 늘 서로 도와주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
마치 도화원기의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 이곳의 사람들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이러한 누리삼마을을 찾아가서 단 한번만이라도 연을 맺는다면 그들과 동화되어 몸과 마음이 언제
그런가 싶게 평안해지고 힐링이 됩니다. 마치 꿈속에서 무릉도원, 천국에 다녀온 느낌이랄까,,,,?
그러한 조교리에서 2월 28일(토) 제111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 4월 우리 포럼이 제48회 포럼을 개최한 이후 5년만에 찾아온 곳입니다. 그동안 마을에선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 새농어촌건설운동,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 등을 시행하며 마을의 웬만한
인프라는 갖추었으며, 코레일 관광열차와 연계하여 농촌체험관광 활동을 진행하는 등 즐겁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우수한 산림·수산자원을 십분활용하여 보다 차원 높은 체험활동과 도농교류 등을 통한
도시민의 힐링과 주민들의 행복을 직접 확인하고 자문코자 우리포럼이 다시 한번 찾아 왔습니다.
마을에 찾아가려니 홍천을 지나 인제방면으로 한참을 가다가 가리산을 구불구불 넘어 조교1리를 지나
드디어 조교2리로 접어듭니다.
마을입구에는 누리삼마을임을 알리는 관문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과하면서 계곡이 더욱
청정하고 공기도 달콤한 것이 무릉도원을 누리는 마을로 접어든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을에서는 농사준비가 한참이었는데, 퇴비를 가득 실은 트럭이 앞을 막아섰으며 김동준 이장님께서
우리를 반기셨습니다. 논이 전혀 없는 지역이며 퇴비를 만들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외부에서 퇴비를
사서 밭에 뿌린다고 합니다.
그동안 몇가지 마을사업을 통해 농촌체험관과 마을펜션을 지어놓은 것이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었고
예전에 포럼을 개최했던 창고는 목공예체험관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체험관에 도착하니 전 이장님과 사무장님, 부녀회장님 및 주민들께서 우리일행을 친자식 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셨으며, 우리들 역시 외가댁을 찾아 온 것처럼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체험관 내에는 주민들께서 만든 구유모양의 목공예 작품 속에 오미자와 개복숭아 발효액 및 돌배나무술이
예쁜 병에 담겨 있었으며, 5년 전에 심은 돌배나무와 개복숭아나무에서 채취하여 담근 것이라고 하며,
오미자는 재배하지 않고 산에서 채취한 것으로 담근 것이라고 합니다.
5년전 포럼에서 논의되었던 것들을 실천에 옮긴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고 감명 깊었습니다.
점심음식 맛은 여전히 맛났습니다. 부녀회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논이 없고 오이농사를 짛지 않아 쌀과
오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채취한 것으로 만들었으며, 양념은 발효액만을 사용했고,
토종닭에는 장뇌삼을 넣었으며, 지난해 도토리를 많이 주어 도토리묵을 만들었는데 쫄깃한 것이 일품이고,
배추샐러드에는 가을에 채취해 두었던 다래열매를 넣어 마을만의 독특하고 힐링의 맛과 멋을 느끼게 하는데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어느 호텔에 가더라도 달콤한 다래가 얹힌 샐러드는 보기 어려울 듯 하며,
마을주민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돌배나무술은 3년 묶은 것을 내놓셨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고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향기롭고 감칠맛 나는 술이었습니다.
이렇게 음식 하나만 보더라도 시장에서 사오기보다는 주변의 산과 들의 자연에서 채취한 것들을 이용해
만든 것이 더욱 돋보이고 자연을 그대로 먹고 마시는 느낌이 들어, 마을에 온 것, 마을주민들이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만으로도 제대로 힐링을 한다는 생각을 모두들 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마을주민 15인과 화천군 파로호수달마을 주민 4인이 참석하였고,
포럼회원으로 강원발전연구원의 김주원 박사, 조근식 박사, 정예진 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최동주 박사, 강원도청 고인택 사무관, (주)아데소 이앤알의 안순대 대표, 홍천요리제과제빵학원 김미월
원장, 김명순 실장, 퍼포먼스웨이 민변국 박사, 뮤컬렉션 김은주 실장, 강원일보 이성현 기자 및 사진기자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포럼계획은 먼저 김동준 이장님께서 마을현황 및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의 미래비전을 말씀해 주시고
안순태 대표께서 현장에서의 농촌체험관광 운영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후에
김기업 부장께서 무릉도원에서의 더없는 힐링, 누리삼마을이란 주제를 발표하고
김주원 박싸께서 설문을 통한 진단과 처방, 그리고 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주민들과 포럼의 전문가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저녁식사시간에 맞춰 김미월 원장께서 누리삼마을의 힐링음식 체험을 직접 진행합니다.
포럼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짬을 내어 고인택 사무관께서 몸살림에 대해 설명하고 또 직접 시연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몸은 뼈와 근육으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병이나 통증은 뼈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서 뼈를 제대로 밸런스있게 함으로서 병을 낳게 하거나 병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뼈가 올바로 자리잡지 못한 사람에 대하여 균형있게 하는 시범을 보여주시고, 앞으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체형유지운동에 대해서 시범을 보이고 따라 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포럼에 앞서 김주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리삼마을은 지난해 봄에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와보니, 배를 탄다는 자체가 즐겁고 기대가 되는 여행이며
배에서 내리니 메꽃이 융단처럼 펼쳐저 있고, 마을으 안쪽으로 올라올수록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인위적이나
토속적인 풍광이 마음을 부드럽고 산쾌하게 하였으며, 마을에서 내어주는 음식은 가히 최고였다는 회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오지가 살기 어렵고 힘들고 고된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이러한 오지가 바로
자원이라 하면서 이를 잘 개발한다면 어느곳보다도 휄씬 풍요롭고 여유로운 마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0년 포럼에서 제시했던 체험 및 음식 등에 대한 소수고가의 전략이 누리삼마을에 적절한 것이라는 것은
아직도 변함이 없으며 지속적으로 마을전략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습니다.
다만, 보다 더 준비할 것은 주민간의 역할분담과 신뢰관계의 형성이라고 하며, 이러한 밑바탕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고가의 전략은 구사될 수 없으므로 충실히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니란 기업체에서는 로보트들끼리 자신들의 언어로 의사교환을 하는데, 그 언어으 특징을 살펴보면 꼭 필요하고
짦은 메시지들로 구성되는데, 이는 우리 인간들의 언어역시도 꼭 필요하고 짧게 표현되는 것들이 오랫동안 남아
현재의 언어로 고착되었다고 하며, 외부인이 마을을 찾았을 때 어떤 언어로 표현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며,
평소에 부터 주민들을 귀하게 대하고 습관을 들인다면 외지인이 왔을 때에고 자연스럽게 궈하게 대하고 고귀한
마을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동준 이장은 23가구 중에 18가구만이 상시 거주하고 58인의 인구가 있으나 노령화되어 마을사업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작했으니 중간에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건물의 등기 등 일부 행적적인 것을 완료하면 마을내 인프라는 갖춰지나, 이들을 어떻게 소윽으로
연결시킬 것인가, 상품은 어떻게 개발하고 외지에 알릴 것인가 등이 지금의 걱정거리라고 했습니다.
주민들의 화합이나 심시일반 협력하는 것 등 주민들의 노력과 합심은 비교적 자신있어 왠만한 일들은 잘 할 수
있으나, 마을기금이 없고 마을의 상품을 소득과 연결시키는 것 등에 대해서는 포럼에서 지도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주민들 간에 서로 믿음이 있으며, 믿음이 있으니 오해가 없고 사소한 것들이 해결된다고 하면서 마을은 준비가
되어 있으니 앞으로 추진할 방향의 제시와 상품화 및 마케팅에 대해 지원해 달라고 했습니다.
안순태 대표는 현장에서의 농촌체험관광 운영과 실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누리삼마을의 공동체 의지는 충분하나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강의
자료를 준비했다고 하며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사레와 내용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2013년 현재 농어촌체험마을이 803개이며 이후에도 수백개씩 증가하고 있디고 하며, 누리삼마을은 후발주자이나
주민들의 의지와 협력이 잘 되니 금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하며, 경기도 양평의 신론리 큰삼촌체험마을,
양양 해담마을 등의 사례를 얘기하며, 사업의 집중과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농촌에 체험을 오는 도시민들, 특히 대부분의 주부들은 아이들을 마을체험에 참여토록 하기 전에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마을에서의 체험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험을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에서의
체험은 그당시 그들의 체험이며, 모두 뻥이며 오늘의 체험과는 여건과 상황이 달라 새로운 체험이 있을 거이라
하며 기대치의 높이를 낮추고 시작할 것이라 팁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이 어수선해지면 색다른 활동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관심과 집중도를 높이라고 하며, 사례로서
단체 가위바이보 게임, 오른손으로 코를 왼손으로 귀를 만지고 이를 바꿔서 해보라고 하곤, 손쉬운 방법을 일러
주어 웃음을 자아내서 분위기 반전 사례를 얘기해 주었습니다.
농촌관광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테마의 선택이 중요하며, 무엇을 팔 것인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가, 완벽한
준비후 사업이란 있을 수 없다, 찾는 이유를 만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눈높이가 아니라 방문객, 즉 소비자의 눈높이로 생각하여 준비하고 실행하며, 설촌과 설화와 명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핵심테마을 만들고, 소품을 이용하여 부가사업의 확대 등을 꾀하라고 했습니다.
앞서가는 마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 경쟁력이라고 하며, 우리만의 장점을 열정적이고 끈질기게 만들고
개발하라고 하면서, 우리만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다른마을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차이점을 찾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실제 적용을 통해 습득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운영측면에 있어서는 체험객에 대해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사전 교감을 하고 시작하며, 진실성을
표현하고 스토리를 개발하며 스킨십을 자주하고 자신있는 태도로 진행하고 배웅과 사후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 필수라고 하며, 쉽게 고객을 오을 수 있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진정성 있는 정보를 많이 올린다면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최고의 마케팅방안이라 했습니다.
상주의 밤을 잊은 농부들의 경우에는 17농가들이 서로 댓글을 달아줌으로서 네이버 검색순위에 올라가고 이로서
매출이 높아지는 전력을 구사하고 있는데, 정보를 많이 올리고 이를 RT함으로서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평창군 백숙 전문 음식점인 너와집의 '상감 한방백숙'은 가격이 무려 1백만원. 좌의정 한방백숙은 50만원인데,
여기엔 자연산 전복, 문어, 해삼을 기본으로 시가 10만원이 넘는 산양 산삼에서부터 장뇌삼 7, 8뿌리가 더 들어가고.
여기에 자연산 송이버섯, 상황버섯, 능이, 영지 버섯이 고루 들어가 그냥 백숙이 아닌 보약 한 그릇을 먹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고 하며 상품이 아인 가치, 즉 자연과 건강을 팔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상품을 가만히 보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해피700 평창에서 생산되는 닭과 겨우살이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지역의 것이 최고의 것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 누리삼마을은 이보다도 더 훌륭한 농산물이 많으니 활용할 것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강릉의 최호림 대표는 감농사를 5천평 지으면서 수익을 연 5억원올리고 있는데, 12개들이 10개를 하나의 단위로 포장해
최하 60만원짜리 곳감을 만들어 판매하며, 백화점에도 낲품하지 않고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마을이 되려면 가식이 아닌 진정한 마음을 갖아야 하는데 진정성을 소비자가 더 잘안다고 합니다.
소통의 횟수 만큼 정도 쌓이므로 이유를 만들어 자주 연락하고 만남의 기회로 연결하며, 농작물을 적절히 이용해
양쪽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업 부장은 누리삼마을의 행복한 창조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10년의 포럼과 주민들이 그동안 수차례의 포럼에 찾아다니며 함께 학습하고 노력한 사진들을 펼쳐보여 주면서
주민들의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성공적인 마을로 가는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 하며, 녹색농촌체험마을
조성, 새농어촌건설운동, 산촌생태마을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하고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누리삼마을이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마을에서는 혼자서가 아니라 외부의 자원과 트렌드 및 인력 등을 받아
들이고 적극 활용하여 내부자원과 융복합해 내부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마을의 문제
해결과 성과달성을 이루고, 이러한 과정에서 거버넌스를 공공히하여 마을발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무지개는 반원이지만 실제로 무지개를 하늘 높이 올라가서 본다면 원형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내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가해야 옳바른 상품과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하며 마을사업의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객을 대함에 있어서는 단순한 1회 구매자가 아닌 단골고객이 될 수 있는 후보자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하며, 고객의 생애가치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때 비로서 단골고객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실패하는 습관이,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성공하는 습관이 있다고 하며, 성고의 습관은
바로 웃는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실패하는 습관을 성공하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인 마을사업의 성공과 인생역전의
첩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아가 누가 할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로
경쟁력의 원천이 바뀌었다고 하며, 마을에서의 역할분담과 지금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정상에서 자세를 교정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다시 정상을 되찾곤 하듯이,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잘스가 95세의 나이임에도 매일 여섯시간씩 연습하여 조금씩 연주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하는 바와 같이, 우리 누리삼마을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여, 나날이 새로워질 때 비로소 마을의
활성화가 이뤄지며, 그러한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마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누리삼마을의 역량조사 발표에서
마을의 생활여건에 있어서 생활환경쾌적도가 아주 높으며, 주민간 관계원활도, 상하수도 시설만족도, 대중교통
만족도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교육어건, 문화여가, 보건의료, 도로교통 및 전반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에 있어서는 새로운 마을공동 경제활동 추진필요성, 마을사업추진시 참여도, 마을행사 참여도, 새로운
소득사업 추진, 마을의 경제적발전도, 소득수준 만족도 등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마을사업시
기부의사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의지는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희망마을사업은 체험관광마을, 소득작목 특화, 정주여건 정비, 전통문화공예작품특화 등이 높은 수치를 보여
주민들의 마을사업 희망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의 일반역량에 있어서는 주민의견수렴도, 주민의견 존종도, 리더의 대소사 관여도, 솔선수범 정도 등
대체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지도자의 역량과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나, 청렴도와 희생정도 및 독창적
아이디어 보유도 등은 다소 낮게 나타나 보다 노력을 더 필요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을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주민들의 참여도, 회의 진행, 협조정도, 주민역할분담, 고객관리, 외부전문가 활용
등의 지표는 우수하였고, 마을사업에 있어서의 편중도와 갈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할
여건과 주민들의 준비는 아주 잘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로써 비교적 낮은 생활여건과 인구 고령화의 어려움을 우수한 자연자원과 장뇌삼 등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적인
축제운영 등을 통해 극복하고, 주민들의 사업추진의사 및 참여도, 리더의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마을사업
추진과 6차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 및 마을공동사업 경영전략수립이 요구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김미월 원장은 음식 레시피 개발 및 방문객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서
뽕잎은 누리삼마을에 지천에 널려 있으니 다양한 분야에 어느때나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생잎뿐만 아니라
장아찌, 가루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줬습니다.
산도라지도 많이 채취할 수 있으니 이들은 껍질을 까서 정과로 하면 맛이 좋고 다양한 효능도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충분하며, 특히 잔뿌리까지 사용하면 더욱 멋지고, 만약에 잔뿌리가 잘라졌다면 작은 편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고 했습니다. 이때 살짝 쪄서 껍질을 까면 쉽게 깔 수 있으며, 삶은 물은 도라지청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며 버릴 것이 없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삼도 역시 도라지와 같은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며, 보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권장한다고 했습니다.
누리삼마을은 산림으로 둘러쌓여 있기에 계절에 따라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열매 등을 생것 또는 삶거나 말리는
등 다양한 활용을 통해 오행비빔밥을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오방색은 우리 고유의 전통색이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색깔에 따라 폐나 간 또는 심장 등 장기에 좋다는 한방에서의 약리작용을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를 산에서 직접 채취하고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으로 연결시킨다면
금상첨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도시의 체험객들은 농촌에 오면 뭔가를 가져가는 것을 좋아하니, 이를 거부감 있게 받아들이지 말고
간단한 포장으로 농산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여 제공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주제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되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나왔으며
먼저, 소수정예의 방문객만 예약으로 받아 고가의 체험을 하는 방안이 제일 먼저 도출되었습니다.
즉,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손님은 받지 말고, 가족단위 체험객을 원칙으로 하되, 부무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급의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계속에서의 익스트림스포츠와 다래넝쿨 타잔놀이, 물고기잡기, 삼산캐기,
심마니체험 등을 한다면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합니다.
창녕 우포늪의 경우 3박4일 125만원의 체험을 10명 10회를 개최하는데 조기 마가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로는
장화를 신고 우포늪 걷기, 양철배 타기, 얕은 물위를 걸어보기, 은하수가 쏱아지는 밤의 물위 걷기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컨텐츠가 있으며, 체험만료후 귀가 이전에 그동안 체험하는 과정을 체험객이 모르게 사진찍어서
액자로 만들어 줌으로써 감동을 배가시키는 등 충분히 고가의 체험비가 아깝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로수로 심은 돌배와 매실은 발효액으로 만들어 체험 등 마을 행사시 음료 등으로 제공하라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힐링과 헬스의 고가전략이 마을의 기본적인 전략으로 삼되, 이에 걸맞는 충분한 가치를 이끌어 내어야 할 것이며
95년부터 심어 국내 2위의 가치를 가진 장뇌삼의 브랜딩, 소양댐에서의 수삼이라고 불리는 참붕어 등 수산물의
고급레시피화 작업, 슬로우시티 개념의 도입, 계곡과 나무 및 산림자원의 활용 등을 하되 반드시 한의사와 연계하여
신뢰가 있는 식의학 및 힐링이 되도록 하여야 하며, 또한 반드시 외부의 것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풍부한 누리삼마을 자체의 자원을 십분활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항상 보고 생활하고 있어 마을과 주변의 환경이 얼마나 값지고 가치가 있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도시민의 눈으로 본다면 세상의 어디에도 없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으니, 모든 것들을 마을
내에서 조달하고 해결하는 것일수록 더욱 가치있는 거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정이 많은 주민들 역시도 자연자원보다도 훨씬 훌륭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언제나처럼 마을에서
생활하고 방문객이 오더라도 우리 포럼회원을 대하듯이 한다면 충준하다고 하였습니다.
주민들께서 즐겁고 반갑게 포럼에 참석해 주시어 감사드리며, 우리 포럼회원들 역시도 어느때 보다 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포럼이었습니다.
첫댓글 저도 이 마을은 지난해 여름 딱 한번 다녀 왔는데, 홍천으로 해서 두촌을 지나.......
춘천시임에도 돌아돌아 시간이 멈춘마을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주말임에도 여러분들이 고생하셨네요,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