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이 시원하네요~
방금 아내랑 동네 한 바퀴 산책하고 들어왔습니다.
논에 모내기를 해서 그런건지 개구리 개골개골 소리가 더욱 우렁차게 들리네요~
보름달인데 날이 살짝 흐려서인지 달빛은 뿌연한데 바람은 시원하니 그것도 괜찮습니다.
오랜만에 산책이라서 그런지 마을이 다시 보입니다.
지나면서 보이는 대청호는 물이 조금 차오른 것 같고, 나무들도 많이 우거진 것 같습니다.
낮에는 차가 밀릴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저녁에는 보이는 사람 없이 적막하여 우리밖에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좋습니다.
오늘 스카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바로 메일을 쓰려 했는데, 쓰다 보니 저녁 먹고 저녁 먹다 보니 처형이 내려와 반주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 가고 소화 시킬 겸 산책하고 돌아와 이제야 메일을 보냅니다.
제가 메일을 쓰고 있는데 아내는 산책하고 와서 메리골드 꽃차 만들겠다고 오늘 밭에 가서 따온 꽃을 덕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의 꽃차 만드는 과정이 힘들어 보여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꽃차를 물처럼 마시고 있고 제가 그 맛에 빠져있어서 그런건지 어떤 차를 만드나 관심이 가지네요~~
아내가 만든 꽃차 드시고 싶다면 연락주세요~
보험 가입 고객에게는 증권과 함께 보내드리고 있는데, 못 받으신 분이나 받고 싶은 분 있음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론 식물 수세미를 만들면 그것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번주에 뭘 했나 싶은데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말일이 조금 한가하죠.
영업을 하면 말일이 바쁘다는데, 저는 예전부터 마지막 주에는 한달을 정리하고 계획하는 시간으로 잡았던 것이 패턴이 잡혀서인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말일이 한가해집니다.
그래도 기억 나는게 아내와 같이 본 여명10년(남은 인생 10년)입니다.
일본 영화인데 제목에서 보듯이 뻔한 스토리입니다.
너무 뻔해서 너무나 당연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고, 신경을 안쓰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잃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영화인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 나면 한번 보세요~~
제게 남은 인생이 10년이 남았다면 어떻게 할까 저에게도 질문을 던져 봤는데..
별로 효과는 없습니다.
누군가에는 짧게 느껴질 시간인데, 그리고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알지도 못하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군요.
지금처럼 빡세게 4-5년 일하고..
나머지 5-6년은 이것저것 하면 될 것 같은 막연한 느낌...
그런데 만약 나에게 남은 인생이 3일이라면 어떨까 생각하니 생각하기도 끔찍하네요..
무섭기도 하고요..
여러분이라면 어떠실 것 같은가요?
어쨌든 한번쯤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인 것 같아 괜찮은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현충일 휴일도 끼어있고, 신용교육과 수련회 등 여러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한주가 금방 갈 것 같습니다.
벌써 6월이 시작되어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긴 가는가 싶기도 합니다.
매번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만 새로이 시작하는 한주 더 멋지게 준비하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입니다.
2023년 6월 4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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