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일 먼저 한일입니다. 팬스옆 무너진축대를 완전히 해체하는 작업부터 시작 했습니다. 타이어안에 꽉찬 젖은흙과 돌을 꺼내 타이어를 뺀다음 굴리고 끌어서 도랑 상류(?)부분에 옮기는 일이었져.
양주성생님이 타이어에 시멘트처럼 압축된 흙을 곡괭이로 퍼내시는중입니다.
저기 팬스옆에 토마토 나무 어제 흙더미에 깔려서리ㅜㅜ 지못미 토마토야
엄청난 무게의 호스를 밀고계신 뉴욕걸님,또자님,만만세님의 뒤태(왼쪽부터) 또자닝패션은 요즘 핫하다는 양주몸빼패션입니다.
진흙투성이가 된 만만세님과 양주어르신들 어젠우리모두들 초큼 처철한 컨셉이었져. 만만세님 우리랑 강쥐아가들 맛난거 먹으라고양손가득도 모자라 큰배낭까지 메고 오시고 아가들의 쾌적한 공간을 위해 대량의 숯택배까정 보내셨어요. 감사합니다.
또자님과 만만세님의 모습이요. 쉬고 있는거 아닙니다. 힘들게 내린 호스가 물살에 흔들려서 누르는중입니다. 양주어르신들은 연결부위에서 한분은 들어가시고 한분은 밖에서 작업중이십니다.
봉사자들을 늘 경쾌하고 따듯하게 인솔해주시고 힘든일을 도맏아하시는 또자님. 양주선생님과 양주어머님은 봉사때마다 보면 더워서 물한잔 마셨더니 입맛이 없다면서 식사를 잘안하시던데 또자님이 두분이 점점 마르신다고 걱정하시더라고요.
두분 입맛없으셔도 식사 잘 챙기세욤 .건강하셔야해욤
오후 다섯시경 60%마무리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왜냐면 사진뒤에는 아직 흙모래도 쌓여있고 비가오면 눌리고 패이는 부분이 생길터..다시작업해야해요. 특히 함몰된 컨테이너밑은 돌과 흙모래로 채우긴했으나 호스작업,타이어작업,삽질이 워낙방대했던작업인지라 손을 많이 볼수가 없었죠ㅠㅠ 힘만됬으면 거기도 타이어좀깔고 호스입구도 두겹으로 하고 싶었어요 .곧엄청난비가 온다고 해서 제일 중요한 작업먼저 마무리를 했답니다 .어제모두들 젖먹던힘까지 쓰면서 일했답니당.
모두들 조기 위쪽에 타이어를 얼마나 여러번 들었다 놨다 끌었다 굴렸다 했는지 셀수가 없네요.
어제 양주어르신들 일하다 보니 모자도 장갑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시면서 거친일을 그냥하셨어요.
사진찍고있는 이뿐뉴욕걸님과 흙이 무너져 버린 컨테이너의 모습 !! 진순이가 늘 앉아있는 곳바로 뒷부분이 지진난것처럼 갈라져 있고 깍아낸듯이 패여 있더라구요. 자연의 힘이 너무 무서웠어요 어른들 그날 전기도 차단하시고 폭우속에도 천둥번개에 놀라는 아이들 안정제주시느라 비맞고 돌아댕기는 애들 (엇그제 뽀샤시하게 목욕한 아그들이져)단속하시느라 너무 바쁘셨고 물이많아져서 개울이 되버린 또랑이 넘쳐서 견사바닥까지 차오르는 물을 보면서 너무 두려우셨다고 해요 .
삽 구출작전을 진행중이신 또자님 !!두번째 흙이 올때 호스가 들리는것을 막기위해 타이어위에 세여인이 앉아있고 호스안엔 한여인과 다량의 흙주머니 타이어들이 있었는데요(네.. 흙이 안전하게 다 쏟아진 다음에 타이어랑 큰돌 흙주머니 다시 꺼내느라 힘좀들었습니다) 새호스와 원래있던 호스사이에 삽이 있더라구요 .양주어머님이 한참전부터 삽이하나 안보인다고 하셨는데 그맘을 알았는지 삽이 떠내려가지 앉고 뭔가에 걸려서는 구해달라는듯 있더라고요
삽구출작전성공! 조기 호스안에 들어가봤는데요 일단 움직이는게 쉽지 않고요 컴컴하고 물소리밖에 안들려서 무서워욤
또자님 나중에 이 또랑에서 돌에 걸려서 여러번 넘어지셨어요 .제가 가까이있었는데 마침 장화에 침투한 물과 자갈을 수습중이라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했답니다. 또자님 "지 못 미 ...죄송해욤"
곧 다가올 큰비소식에 젓먹던힘까지내어 대작업한 흔적들...
얼추 정리가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컨테이너 밑은 비온뒤 작업을 다시 해야 합니다.
바깥쪽견사는 견사마당(원래는 진흙이아닌 모래였죠)까지 물난리가 났으니 견사바닥은 당연히 초토화 됬었죠. 양주 어르신들이 일단 긁어내신 견사를 오늘 일부분다시 긁었답니다. 다음주에 여기도 작업해야해요
견사마당의 흙을 오늘 흙주머니 만드느라 퍼낸결과 군데 군데 모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빠서 사람 손길을 늘 그리워 하는 애들한번 만져줄 시간이 없었어요. 많이 미안. .얘들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발바리가족의 모습. 근데 견사바닥에 이끼가 있어도 되나요? 바깥쪽견사들은 뻘흙이 쫘악깔려서 다음주에 긁어야하고요. 이끼도 애들 건강을 위해 빨리 없어져야 하고 목욕도 시켜야 할텐데 당분간 비소식이라 걱정이네요
어제 집에 오는 내내 졸리지 않았어요 . 집에서 정리후 과일좀 먹고 노트북앞에 앉았는데 자꾸 노트북이 다운되더라구요.
너무 오래걸리니까 급졸리기 시작해서는 정신이들고보니 꾸벅꾸벅 졸고있더라구요 ㅋㅋ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또자님후기를 휘리릭보고 글쓰기 하는데 자꾸 먹통이되서 몇번 수정했는지 모릅니다.
나이드신 노트북님이 비까지 와주니 아주 힘이 드나보네요 호호
어제 고마운분들입니다.
순서는 나중에 오신분들부터 입니데이..
쫑아저씨님
바쁘셔서 4시넘어야 오실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희에게 너무 필요했던 시원한물을 가지고 일찍 오셨어요.
남자분이 계시니 천삽을 떠도 안될거 같던 흙이 빠른속도로 낮아지더군여. 땀을 비오 흘리면서 열심히 도와주시고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를 의정부 역까지 델따 주시는 센스있는 마무리봉사까지 해주셨어요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만만세님
양손에 큰비닐봉투를 두세개씩 들고 등에는 큰배낭을 메고 오셨죠. 거기엔 봉사자들먹을 일용할양식이 가득가득들어 있었어요 .이온음료 여러병 . 큰물여러병,젓가락몇십개, 종이컵몇십개, 빠리바게트빵 20여개.라면여러개 강아지간식, 고양이사료, 고양이캔한박스,또 뭔가가 있는데 암튼 셀수없는 가짓수와 대중교통으로는 옮기기도 힘든엄청난양을 지고 들고 온것도 모자라서 아주 큰 택배를 보내셨는데 아가들 쾌적한 생활하라고 엄청난양의 숯까지 후원하셨더라구요.거기에 힘든일 마다않고 다해주시고 ..너무너무감사합니다^^
뉴욕걸님
넘이쁜 동안외모에 안어울리는 삽질은 얼마나 잘하시던지 ㅋㅋ 또자님대신 사진찍어주시고 특히 라면을 맛있게 끓여 주셔서 고마웠어요 . 가는길에 머리아프다고 하시더니 겐찮으신가요? 이뿐모습 자주 보여 주세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또자님
오늘도 김밥과 만두등의 일용할양식을 들고 오셨어요 .어머님이 또자님오시니까 일잘하는 또자님왔네 하시면서 급 헤맑아 지시더군요 ㅋㅋ지하철에서 득템한 털안묻고 시원~한 몸빼바지를 양주어머님께 선물 하셨어요 일하느라 사진찍느라 이사람저사람 챙기느라 늘 바쁘신 또자님 가는길에 만만세님과 저에게 부채를 선물해 주셨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목록입니다(개인적인 의견이져)
.직접오셔서 일해주시는거욤 한두시간이라도 손이 많아지면 작업이 한결 수월해요 특히 남자분들이 많이 오셔야해요 플리즈..
애들 밥그릇 설거지와 목욕시키기, 견사청소, 견사바닥벽돌깔기 ,견사수리 이것만해도 대작업인데 물난리때문에 그쪽 수습하 느라 손도 못대고 있답니다 ㅠㅠ
.깨끝이 세탁한 헌이불이요 이날 아가들 젖은이불 너는데 냄새에 털에 너무 맘이 아팠어요 ㅠㅠ. 안그래도 쾌적하고 푹신한곳을 좋아하고 후각도 예민한 아이들인데 비까지 와서 엉망이었어요
.생수요 저희가 작업하는곳이 구멍가게도 엄꼬 식수 공급이 여의치가 않아서 봉사자들이 지고 들고 가는 물을 마시는데요 속옷까지 젖게 땀을 흘리며 일을 해서 턱없이 모자란답니다. 혹시 근처 지나가시는길이면 물 몇병 떨구고 지나가주세욤 ㅋㅋ
.평일에도 봉사할수있는분은 꼭한번 와주세요 ..두분이 하시기에는 너무 너무 일이 많답니다.
첫댓글 후추님 먼 오산에서 양주까지 아이들을 위해 달려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어제 넘 고생하셨어요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많은분들의 봉사와 후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