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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기 스크랩 춘천지맥3구간(가락재터널-홍천고개)완전 야간산행
대방 추천 0 조회 254 17.03.28 17:25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지 :춘천지맥 3구간 산행:(가락재터널-홍천고개)

산행일시 : 2017년 3월18일(토요일)

산행도상거리 :총19.27km는 간 것 같다

산행시간 : 총10시간 30전후 정도(휴식시간 빼고) 

산행날씨: 야간산행하기는 좋은 날씨였다

산행코스: 가락재터널-임도-가락재옛길-늘목고개-가리산-휴양림삼거리-833봉-홍천고개

산행자:  대방 홀로 산행






18:57

어찌하다보니 춘천지맥 길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지난주에는 당진 딸내 같다가 못가고 하여 이번에는 아주 주 초부터 마눌에게 이번주에는 아무런 계획도 잡지 말라고 선전 포고를 하고 일주일을 기다린다.

목요일 저녁 식사 자리도 마다하고 일찍 집에 돌아와서 자고 금요일날 아침에 마눌에게 저녁 식사하고 바로 산으로 간다고 하고 출근을 한다.

퇴근하여 한솥 도시락 전문점에서 도시락 2개를 사들고 일죽에서 올라 홍천으로 내려 가락재 터널를 지나 바로 창고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차를 주차한다.

19:03

도시락 하나와 막걸리를 한잔한다.

7.000원짜리 명품 도시락이라고 하더니 반찬이 술 안주도 되고 괜찮아 맛나게 차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19:52

산행 복장으로 갈아 입고서 베낭을 메고 우측으로 올라선다.

우측으로 급경사를 올라가다보니 검정 울타리가 보이고 그것을 따라서 올라가니 임도 길이 나온다.

핸드폰 기지국이 있는 곳을 들러 임도 따라서 내려 간다.

20:26

지난번에 산행을 마친 임도길에 도착을 한다.

20:57

본격적으로 산행은 시작이 되고 6.25 유해발굴 지역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능선 곳곳을 파 놓았고 힌천으로 표시기를 걸어 놓았다.

등산로 길은 낙엽도 있고 길도 좋고 배도 부르고 막걸리 한잔했으니 기분이 좋다.

21:23

삼각점에 도착을 하고

22:30

6.25 전투 현장 프랭카드도 걸려 있고

23:57

늘목고개 임도 길에 도착을 한다.

24:00

00:08

8km넘게 산행을 하고 처음으로 휴식 시간을 갖는다.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걸어서 왔더니 땀도 나고 힘도 들고 막걸리 한잔을 할려고 하니 갑자기 한기가 돈다.

다운 자켓 하나 더 입고 앉자서 세월아 가거라 하고 한참을 막걸리를 먹는다.

한솥 도시락에 2,400원짜리 치킨을 1,500원 한다고 해서 두개를 사가지고 와서 막걸리 안주로 하니 먹을만 하다.

00:34

닭강정과 후라이드 치킨 두개 맛을 다 본다.

03:25

그리고는 아무생각없이 걸어 간다.

근데 가면 갈수록 힘도 들고 몸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빙판길도 아니고 하여간 속력은 안나고 힘들어 자꾸 쉬어가지고 몸이 말을 하니 시간만 흘러 간다.

04:32

가리산 정상에 도착하기전에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자꾸 우측으로 정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어서 한참을 헤메이다가 길을 찾는다.

한밤이라서 방향 감각을 잘 못 잡겠고 힘이드니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가리산 정상 올라가는 길은 밧줄도 있고 발판도 박아 놓았고 1,000고지가 넘으니 등산로 길이 얼어 있는 것이 어렵게 정상에 올라 선다.

정상에서 사진 한장 찍고 빵과 겸은콩 우유 하나 먹고 새벽 추운 정상에서 앉자서 쪽잠을 잔다.

한참을 자다보니 얼마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추위에 잠을 깬다.

다시 미끄러운 내리막 길을 조심조심해서 내려 오면서 서서히 날이 밝아 오는 느낌이 든다.

06:20

요사이 새벽6시 이면은 날이 밝아 오는 것 같다.

휴양림 삼거리 못가서 배도 고파서 라면과 햇반 하나을 먹는다.

새벽이 되니 더 춥다.

그래도 따끈한 라면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든다.

막걸리는 이상하게 안 먹히고 라면과 밥 만 먹고서 일어난다.

06:49

휴양림 삼거리에서 원동고개로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 가는데 낙엽 밑으로 땅이 얼어있어서 조심스럽게 내려 간다.

그런데 짜게 먹지도 않았는데 자꾸 갈증이 난다.

07:43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어찌 한 것인가 한참 고민에 빠진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 기상예보도 있고 지금 내려가면은 오전 9시가 안될 것 같은데 산행을 접느냐 마느냐가 고민이다.

산행을 접자니 차 회수하는 일이 아득하고 어찌하여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내 생각에 내 왜 이 한밤중에 잠도 안자고 이짓을 하고 다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더군다나 한번 이렇게 산행을 나오면 교통비에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마눌에게 올때마다 눈치도 보고 싸움도 하고 이렇게 다니면은 건강에도 안 좋을텐데 계속 이런 산행을 하여야 하나 나에게 물어 본다.

하여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마지막 물을 마시면서 생각을 한다.

오늘 산행은 홍천고개에서 접기로 하고 당분간 야간 산행도 자제하고 내가 산이 그리워서 못 견딜것 같으면은 그때 다시 오자 생각을 한다.

08:37

내려오면서 생각을 하여 본다.

일년 농사 준비도 하여야 하고 고추 심을 자리 거름펴서 로타리질도 하여야 하고 이제 시골은 한참 일철이 돌아 왔다.

당분간 쉬면서 주말이면은 집안 일좀 하자고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잠시후 오늘의 날머리인 홍천고개에 도착을 한다.

오전 8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하여 우측길로 아무생각없이 내려 온다.

혹시 내려오는 차라도 있으면은 얻어 타고 내려 갈려고 했건만 올라가는 차는 한두대 있는데 내려 오는 차는 없다.

서서히 빗방울도 내리기 시작을 한다.

집이 하나 있어 들어가서 택시를 부르려면 어디로 오라고 하느냐 하니 자기도 여기 내려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른다고 한다,

일단 남면 택시를 호출을 한다.

조금 내려가니 차가 한대 내려와서 손을 드니 두촌면 방앗간을 간다고 한다.

택시 기사분에게 두촌면 버스정류장으로 오라고 하고 내려 간다.

버스정류장에서 콜라 하나 사먹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아이고 더 산행을 했다가는 이 비를 다 맞고서 갔을 텐데 잘 멈추었다 생각을 한다.

잠시후 택시가 도착을 하고 한참을 달려서 가락재 터널에 도착을 하니 택시비가 장장 65,000원이 넘게 나온다.

아이고 오늘 경비가 안성에서 이곳까지 기름값에 밥값에 도로비에 택시비에 엄청난 경비를 지출을 한다.

그래도 비 맞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 보다는 낮다 싶어서 택시를 이용을 했지만 너무 비싸다

하여간 차를 회수하여 홍천 시내 들어오면서 부터 드디어 잠과의 전행이다.

홍천 고속도로 올라서기 전에 갓길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다시 출발을 하고 고속도로에서 짬짬이 자고서 온다.

집에 도착을 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마눌이 깜짝 놀라면서 왜 그렇게 일찍 왔나고 하기에 비가 와서 그냥 왔다고 하니 잘했다고 한다.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힘들게 메고 다니었던 막걸리  한병을 다 비운다.

씻고서 잠을 잔다.

19:09

얼마나 잠을 잤을까 집사람이 깨운다.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한다.

입장에 초딩 친구가 곱창집을 운영을 하는데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선다.

평소 같으면은 이런 안주에 소주 한병을 먹었을 텐데 오늘 저녁을 안 먹고 밥만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서 집으로 돌아 온다.

일요일날 아침에 집사람 친구 어머니가 돌아 가셨다고 갔다고 온다고 하여 집에서 막걸리 한병 사다가 놓고 풀도 뽑고 집안 일을 한다.

월요일 새벽3시에 일어나서 서운산을 산책겸 3시간 7km를 산행하니 힘들었던 몸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 든다.

하여간 이번 춘전지맥 3구간은 처음에는 길게 잡아서 장승 휴계소까지 가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산행하기 꽤가 나서 홍천고개에서 그만 두었고 이제 언제 다시 춘전지맥길을 이어 갈지 모르겠다.

이것을 춘천지맥 3구간 산행기를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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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3.28 18:20

    첫댓글 철야산행을 마치고 매우 졸릴 때 운전하시는 건 삼가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낙동정맥 4구간 때 이틀밤 철야산행을 한 후 곧바로 운전을 하다 졸음, 아니 취침운전으로 불법주차된 차를 그냥 밀어버렸거든요. 얼마나 졸렸는지 사고난 순간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차는 제 보험으로 700만원 물어주었고, 저는 사고차를 폐차하고 새로 차를 장만하느라 생돈 600만원이 들었고, 제 치료비는 상대방 보험사에서 지원을 받았죠. 이후로는 철야산행 후엔 반드시 차에서 충분히 잔 후 운전을 합니다.

  • 작성자 17.03.29 09:06

    야간 산행을 하면은 졸음과의 싸움이죠...
    특히 운전하고 집에 올때는 음식을 아예 먹지 않고 집에 도착을 하여서 먹습니다...
    그래도 졸리면은 중간중간 졸음쉼터에서 자면서 집에 오지요...

  • 17.03.28 19:52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시네요
    멋찌시네요
    홧팅

  • 작성자 17.03.29 09:07

    감사 합니다..

  • 17.03.28 20:45

    춘천지맥 3구간
    대방님 홀로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 17.03.29 09:08

    감사 합니다...

  • 17.03.29 20:16

    밤새 산행을 하니 힘이 드는것은 당연하지요.
    힘이 들때도 있고, 가벼울 때도 있더군요.
    운전해서 산행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7.03.30 08:27

    네 감사 합니다.

  • 17.03.30 17:04

    홀로 지맥산행
    너무나 멋지십니다~~~

  • 작성자 17.03.30 17:30

    중독성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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