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선지식말씀]
♡ 통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복잡한 연유와 상황이 얽히고설킨 결과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떤 한 가지를 두고 바라거나 통탄할 필요가 없다.
집착과 분노를 일으킬 필요는 더더욱 없다. 이런 식으로 통찰하면 우리 마음은 활짝 열리고 한결 편안해진다.
출처 : 달라이 라마 지음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
이 짤막한 말씀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요지를 정리해 봅니다.
달라이 라마 존자의 이 말씀의 핵심은 한마디로 하면 "세상의 모든 일은 복합적인 인연의 결과이므로, 한 가지 현상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분노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라 하겠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불교의 중요한 통찰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단순히 한 원인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성격도, 인간관계도, 성공과 실패도, 기쁨과 괴로움도 모두 수많은 조건과 인연이 모여 나타납니 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해도, 그 사람의 성장환경, 현재의 고통, 습관, 무지, 사회적 상황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내가 어떤 일을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것 역시 단순히 "내가 못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시기와 조건, 주변 환경, 몸과 마음의 상태, 과거의 경험 등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그와 같습 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연기(緣起)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통찰하면, 세상을 단선적으로 보지 않게 됩니다.
둘째는 이 통찰은 집착과 분노를 약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보통 일을 단순하게 보기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저 사람이 나를 괴롭혔다." "이 일만 이루어지면 행복하다." "이것을 잃었으니 끝났다."
이렇게 한 대상에 마음을 꽉 묶어 버립니다. 그러나 인연의 복잡성을 깊이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좋은 일도 영원하지 않고, 괴로운 일도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사람도 상황도 계속 변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탐착도 줄어들고, 분노와 원망도 서서히 누그러집니다.
셋째는 이 말씀은 결국 "마음을 넓게 보라"는 가르침입니다.
통찰이 없는 마음은 눈앞의 현상 하나에 갇힙니다. 하지만 통찰이 생기면,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여유가 생깁니다.
달라이 라마 존자께서 말씀하신 "마음은 활짝 열리고 한결 편안해진다."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을 고정된 흑백논리로 보지 않게 되면, 억울함도 줄고, 집착도 줄고, 미움도 줄어듭니다. 결국 괴로 움의 상당 부분은 사건 자체보다도 그 사건을 붙잡고 해석하는 좁은 마음에서 생긴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이 말씀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것은 복잡한 인연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한 가지 현상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넓게 통찰하면 분노와 집착이 줄어든다. 그때 마음은 자유롭고 평안해진다.'
불교적으로 보면 이는 곧 "연기(緣起)를 통찰하면 집착이 약해지고 해탈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수행의 핵심과도 통합니다.
한 조각만 바라보면 다툼이 생겨나고
넉넉히 넓게 보면 인연이 보인다네.
인연은 무상하나니 집착 분노 사라진다네.
만법은 인연 따라 얽히고 흩어지나니
한 일에 매인 마음 스스로를 괴롭히네.
마음을 넓게 본다면 본래 마음 청안(淸安)하다네.
사람은 누구나 눈앞에 드러난 한 장면만 보고 쉽게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의 삶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인연과 사정이 겹겹이 얽혀 있기에, 한쪽만 보고 단정하면 오해와 집착이 생기기 쉽 습니다.
그래서 수행에서는 늘 "조금 더 넓게 보기" "조금 더 깊게 보기" "한 번 더 헤아려 보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넓게 본다는 것은 단순히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지 않는 마음이며, 상대의 처지 와 인연까지 함께 살펴보려는 자비의 시선이기도 합니다. 그 마음이 깊어질수록 성급한 분노는 줄고, 이해와 포용은 커지며, 마음도 한결 맑고 평안해지리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넉넉하고 청안(凊安)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
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