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에 드리는 기도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이해에도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는 가운데 아기 예수로 오신 주님이시어 다시 오시어 우리로 종의 멍에를 메지 말게 하시며 온전히 거듭나게 하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내가 주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고 이제는 내 안에 주만이 살게 하소서. 이제, 우리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에 돌아가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게 하소서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께서 우리나라를 사랑하사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한 세기도 되기 전에 세계 사람들이 놀라며 부러워하는 잘 사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서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백성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린다는 지도자들은 사랑을 모르고 용서할 줄 모르며 거짓말을 참말처럼 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음성을 분간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주먹을 흔드는 요란한 외침과 광적인 행위들이 많아 주께서 오시기 전의 혼돈 그대로입니다. 이 나라에 구원받은 주님의 제자들이 그렇게 많은데 왜 이리 세상은 주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일까요? 구원받았다는 주님의 제자들이 교회에 모여 바리새인들처럼 자기 의만 뽐내 기도하고 있을 뿐 세상에 나가 기독교 윤리를 실천하며 사는 삶으로 본을 보이지 못한 탓이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천국을 비추는 빛으로 살지 못하고 내 몸을 녹여 세상의 부패를 막는 소금 노릇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넘치는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누리고 살게 하셨는데 이제는 그 은혜의 강물을 세상으로 흘려보내 주님처럼 섬기는 삶을 저희가 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육체로는 살아 있으나 영적으로는 죽어 있는 많은 영혼을 곁에서 보면서도 우리는 “나와 같이 주를 모시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 살아보자”라고 용기 있게 권고하지 못한 비굴한 주님의 제자였습니다.
주여 다시 오셔서 우리에게 불의 혀 같은 충만한 성령을 부어주셔서 우리로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해 주시옵소서. 6일 동안 세상에 나가 세파에 시달려 우리 영혼이 피곤해 졌을지라도 주일에 교회에 모여 목사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재충전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해서 파송의 찬양으로 교회를 떠날 때는 잠자던 내 영혼이 다시 권능을 받고 세상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오는 이적을 가져오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