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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PRE><FONT style="FONT-SIZE: 9pt" color=white face=엔터-풀잎9><CENTER></CENTER><UL><UL>
<STRONG>숨이 막히는 열대야(熱帶夜)</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 少井/金連花</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STRONG></UL><UL><STRONG></STRONG>
시계 초침은 자정이 지나 새벽</UL><UL>2시 반을 가리키고 있는데</UL><UL>후끈 거리는 시멘트 바닥 지붕 위에 내뿜는</UL><UL>살인적인 열기는 </UL><UL>난타를 치고 전쟁을 하는 시간이었다.</UL><UL></UL><UL></UL><UL></UL><UL></UL><UL>
잠을 청해 보려고 샤워를</UL><UL>하고 후끈거리는 거실</UL><UL>바닥에 누웠는데 장거리 외출 나간</UL><UL>눈꺼풀이 방향을 읽고 등골에는 줄줄</UL><UL>흐르는 땀이흘러 질벅 거리다 온 몸은</UL><UL>멱을 감는다.</UL><UL></UL><UL>
욕실로 뛰어들어가서 </UL><UL>찬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 쓰고 나와</UL><UL>시어가 떠올라서 거실에 불을 켰다 우윳 빛</UL><UL>형광등도 뜨겁게 달구어져 레이저를</UL><UL>반사하며 미친개 눈 빛 처럼</UL><UL>개 거품을 분사하고!</UL><UL></UL><UL> </UL><UL></UL><UL>시선을 피하려 짓궂게 나르는 </UL><UL>모기떼 들은 감정에 도취되어 기발을 하고</UL><UL>마치 열병에라도 시달리는 듯 </UL><UL>잠이 오지 않아 숨이 막히는 더위에 지처</UL><UL>모기장 속을 박차고 벌떡 일어나</UL><UL>밖으로 나와 </UL><UL>에어컨 온도를 강냉으로 가동 시켰다. </UL><UL>
컴컴한 터널 속을 이리저리 기울이며</UL><UL>열심히 작업을 하는 우리 집 명품</UL><UL>40년이 자난 전통을 자랑하는 신일 선풍기</UL><UL>거센 모터 바람에 소싯적 넋이 빠져</UL><UL>내 청춘이 걸린 듯 쓰럭쓰럭 쉬지 않고</UL><UL>재질을 자랑하며 돌아가는 여름밤!
창가에 들려오는</UL><UL>뀌뚜라미 우는 소리에 횟대 밑에</UL><UL>늘 부러져 맥이 빠져 </UL><UL>지친채 잠이든 내 영혼을
흔들어 일으키며 새벽이 손을 당긴다.
똘망 거리다가 겨우 깊은 잠에 빠진</UL><UL>우리 아기 깨울까 봐</UL><UL>두려움에 창문을 가르고 </UL><UL>들어오는 실바람에 </UL><UL>조용히 입맞춤을 하며 하루를 연다.
2013년 7월 11일</UL></UL></FONT></PRE></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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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숨막힌 열대야 속에서도 시상을 떠올리시는 소정님이 놀랍기만 합니다.
밤바람이 시원합니다. 오늘은 편히 쉬세요.
클로버님 날마다 벅찬 격려에
감동했습니다
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쉬어가는 열대야를 기대해 봅니다....ㅎ
시원한 마음의 바람을 나누어가는 금욜 열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돼지님 감사합니다 고운시간 되세요~~~
포항의 폭염더위을 실감나게 하는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하얀나비님 감사합니다
늘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고운시간하십시요~~
세벽 두시까지 잠못주무시고도 이런 시를 낳으시는
화야님은 열대야도 없나 봅니다.
언제나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운 시 낳아
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깊은 잠에 빠진 아가는 아가는 손주님이신가요?
아고 밝은 후레지아님 고운댓글
감사하게 받아봅니다
늘 향기가득 내리는 후레지아님 사랑합니다
ㅎㅎ 하늘만큼
깊은잠에 빠진아기는 귀여운 (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