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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캠핑을 못갔다... 안갔다...
나 부터도 왠지 좀 시들 시들 해진것 같고... 가서 바람 한번 쐐주고 와야겠구나 싶어서 넌즈시 아이들에게 물어 본다.
"얘들아 우리 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요 가요 가요 !!!!" 작은 녀석은 벌써 침낭 끌고 나온다...ㅋㅋ
"캠핑걸스" 들과 함께 이번에 가게 될 곳은 ?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용문해수욕장캠핑장이다... 시설이 매우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 왔었는데.... 아껴 둔다는게 벌써 2년 째다 ㅋㅋ 북해변의 절경을 맛보며 대략 집에서 1시간만 차를 몰면 도착 할 수 있는 곳이다.
지오 핸드폰 생겼다 근데 전화는 한통도 안 온다...ㅋㅋ... 가끔 내가 걸어줘야 벨소리가 어떤 소리 였는지 잊지 않을 것 같다. 용도가 거의 카메라, MP3... 하지만 지오가 어찌나 아끼는지... 핸드폰 생기고 나서 목욕 할때 빼곤 몸에서 한번도 안 떨어트리려 한다.
이곳 행정구역상 명칭이 "만리향"이다... 예전 한국 살때 우리동내 짜장면 가게 이름이 만리향인데... 아 짜장면 먹고 싶다 ㅋㅋ
대만식 핫도그(왼쪽) 어묵튀김(오른쪽).... 어묵튀김 강추 !
우리가 타고 갈 항공모함이 도착했다. ㅋㅋㅋㅋ
북해변엔 참 기괴한 모양의 지형이 잘 발달 되어 있다... 근처 예리우(블로그의 대만여행편 참조 ^^) 서 부터 혹성탈출을 연상시키는 기묘한 절경이 줄지어 반겨준다.
북해변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용문캠핑장 도착... 우리의 아지트를 구축하였다.... 언덕위에 하얀집... 세컨 하우스는 볼 수록 이쁜것 같다. 이번 캠핑은 우리 가족 솔캠이다... 단독 캠핑은 정말 오랜만인것 같은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하고 한가롭게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용문캠핑장을 한번 둘러 본다. 캠핑장 시설이 정말 A급이다.... 규모도 매우 크고... 소형텐트 전용 캠핑장과 오토캠핑 전용 캠핑장으로 분류 되어 있고 사이트 마다 주차장소와 더불어 데크, 테이블이 셋팅 되어 있다.... 물론 자리마다. 배전반까지....
캠핑트레일러 임대도 가능하다.
이번에 세컨안에 이너텐트는 설치 하지 않고 데크 위에 바로 발포메트리스와 이너텐트 메트, 전기담요, 모포순으로 셋팅했다... 대만은 이미 봄날씨라....이 위에 침낭 사용하면...Good !!!
<불루마블> ㅋㅋㅋ 이거 해본지가 정말 한 20년이 더 된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보니 .... 시간이 참... 그 시절이 벌써 20~30년 전 일이란 말이지 ?....흠ㅎㅎㅎ 게임에서 처럼 뉴욕에 호텔 짓고, 시드니에 빌딩짓고 살았으면 좋으련만....ㅋㅋㅋ
하지만 난 캠핑장에 하얀집 지었다 ㅋㅋㅋ ^^
세계경영도 식후경 이라 ...ㅋ .... 배고픈데 동경에 집지어 뭐 하겠어 ㅋㅋ
간결하고 이펙트 있게 고기 구어... 한방에 반찬을 대신 한다.
배부르고.... 이제 몸으로 놀아 줄 시간.... 자전거 임대 된다....
달려 보자Go ! .....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었내" 담에 올땐 인라인도 챙겨 와야 겠다
재미나게
때론 황당하게 (?)
혹은 분위기 있게 (?) ㅋㅋㅋ
"아빠 나와라 오버"
새로운 전략 무기 "무전기"를 장착 했다.
가로수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 그렇게 오후가 가고 있다....
놀거리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 캠핑 상영한 영화는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ㅋㅋ
이보다 더 좋은 상영관이 또 있을까?
지민이 안경 ?다... 공부 많이 해서 ? TV 많이 봐서 ? 어느 쪽일까? ㅋㅋ
아이들은 비디오 한편 ... 나는 커피한잔과 평소 잘 안 읽던 성경을 읽어 본다... 요즘 맘이 좀 어수선했다 ^^ ... 내게 평안을 주소서 ... 세컨하우스 밖에는 바람이 거세졌다 하지만... 안락한 동굴 속 따뜻한 보금자리 처럼... 세컨하우스 안에 우리 가족들은 정말 안락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맥주 한잔 하려고 와이프에게 그럴싸한 안주가 있냐고 물었다 ㅋㅋㅋ 그녀는 지금 순대를 썰고 있다... 하긴 대만 캠핑장에서 순대라... 이 만큼 그럴싸한 안주가 또 있겠는가?
버드와이져 캔 디자인은 참 이쁜것 같다...
창밖에는 달이 뜨고 (?) ... 가로등이다. 달이다 생각하면 달인거고 ㅋㅋㅋ
창가에 달이뜨고 풀벌래 소리 위로 조용한 음악은 흐르고 버드와이져 부딛쳐 건배하며 우리는 그럴싸한 안주 Two를 땡겼다 ....뻔데기 탕!!! ... ㅋㅋㅋ
둘쨋날 아침... 공주님들 단장을 마치고...
이쁜 표정 ~~~~ 앗! 실패다 !!!
지민이가 밥을 하는 것 처럼 설정샷을 찍어 달라 한다. 밥은 내가 했다 ㅋㅋㅋ
난 정말이지 요녀석들과 노는게 정말 정말 좋다... 지오, 지민아 아빠랑 오래 오래 함께 놀아줘~~~
하늘로 날아가는 물방울이 터지지 않길 바라지만... 사라지기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음을 안다.... 추억 처럼 ...
우리가족 ! 함께 남긴 또하나의 추억의 시간들 ...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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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 오는 길에 찍은 북해변 풍경 몇장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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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죠나단의 가족 캠핑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죠나단
첫댓글 이국적인 풍경이 너무 부럽사옵니다 제주만 가도 저런 풍경이 널려 있는데 올려름 가야하는데 ㅎㅎ 두공주님들 나날이 이뻐지네요(아들 하나뿐이라서요 ㅠㅠ)
언제나 즐거운시간 보내시는군요...오랜만에 후기로 뵙네요...건강하세요.
천해의 자연과 좋은시설이 가까운데 있어서 넘 부럽습니다^^
행복함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캠핑후기 잘보고 갑니다.. 두따님이랑 오래오래 캠핑즐기세요..^&^
멋지네요. 행복이 묻어나보입니다
참 편안한 가족여행기 퍼가도될까요?? 즐감했습니다.ㄳ
우리집 아내는 캠핑을 싫어해 친구들과 항상 남자끼리 캠핑갑니다,, 정말 부러운 가족 여행 잘보고갑니다, 행복하세요!!
행복한가정이네요....멋스럽구요......
오~ 용문 정말 좋군요.. 이번에 저도 제주도나 동해안으로 트레일러가지고 가족투어 계획중인데... 이런곳에 가고 싶네요. 즐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