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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도나.. 도나도나라는 곡 다들 알고 있는 곡입니다. 세쿤다 숄롬(Secunda Sholom, 1894-1974)이라는 유태인 작곡가가 만든 곡입니다. 원래 가사는 이디시(Yiddish)어로 아론 자이틀린(Aaron Zeitlin)이 썼는데, 우리들에게는 존 바에즈 노래로 유명하고, 박인희와 이필원이 듀오로 활동했던 '뚜아에무아'가 송아지를 망아지로 바꾸어 부른 적도 있습니다. 이 노래는 시장으로 팔려가는 한 마리 송아지가 하늘을 나는 새를 바라보며 새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하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유태인들뿐만 아니라 70년대 긴급조치 시대를 살아간 이들에게도 당시의 숨막히는 처지를 노래한 것으로 비춰졌을 것입니다. 그래서였겠지요.. 30여년 전 김민기, 한대수, 송창식, 양희은...그들의 노래가 금지당하던 시절 우리 정부는 도나도나도 폭동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금지했었습니다. 자유를 두려워하면 시를 두려워하고 노래를 두려워 합니다. 요즘 지난 6월 나눔문화에서 보내온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박노해/느린 걸음).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에 관한 글입니다. 고뇌의 레바논과 희망의 헤즈볼라에 관한 박시인의 글과 사진이 절절합니다. 분노와 슬픔과 눈물없이 읽기가 어렵습니다. 희망의 헤즈볼라를 누가 무장테러단체라고 규정했나요... 우리 정부는 아프칸에 이어 레바논에도 파병결정을 했습니다. 솔직히 나도 헤즈볼라를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희망인 것을 알게됐습니다. 헤즈볼라는 다만 침략이 있는 한 자유를 위하여 총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파병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가 아닌 진정 건설과 복구, 평화의 파병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기 전, 도나도나라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운율로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던 유태인들... 그런데 그 지혜의 유태인이 세운 이스라엘은 이제 자유를 외치는 이웃 레바논을 침략하고 헤즈볼라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저항합니다. 야만의 역사, 짐승의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독특한 억양의 원어(이디시어)로 부르는 유태인들의 노래 도나도나, 반전 평화의 디바 존바에즈가 불렀던 도나도나, 그리고 우리들 마음의 연인 뚜아에무아 박인희가 부른 도나도나... 폭동을 선동한다고 누명을 뒤집어 썼던 이 노래, 헤즈볼라를 꿈구는 레바논의 어린 천사들을 생각하며 함께 올려봅니다 Donna Donna-Joan Baez On a wagon bound for market, Theres's a calf with a mournful eyes. High above him there's a swallow winging swiftly through the sky.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n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Stop complaing said the farmer. Who told you a calf to be. Why don't you have wings to fly with like the swallow so proud and free Donna Donna Donna Donna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rned to fly. Donna Donna Donna Donna 시장 가는 달구지 위에 슬픈 눈동자를 하고 있는 송아지 높은 하늘에는 한 마리 제비가 공기를 가르며 날고 있네. 웃음짓는 바람 온 밤을 새워가며 그들은 웃는다네. 온종일 웃고 또 웃고 여름밤이 다 가도록 웃는다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농부가 송아지에게 말하기를 불평좀 그만 해. 누가 송아지가 되래? 제비처럼 날개를 갖지 그래? 그래서 뿌듯한 자유를 얻으려무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웃음짓는 바람 온 밤을 새워가며 그들은 웃는다네. 온종일 웃고 또 웃고 여름밤이 다 가도록 웃는다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송아지들은 쉽게 잡혀 도살장에 끌려가지.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하지만, 누구든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면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웃음짓는 바람 온 밤을 새워가며 그들은 웃는다네. 온종일 웃고 또 웃고 여름밤이 다 가도록 웃는다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ChavaAlberstein의 노래(이디시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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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뽀빠이사랑방 원문보기 글쓴이: 뽀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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