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1890년 조지 매티슨 박사 (Rev. George Matheson, D. D. L. L. D.1842~1906)가 덤바톤셔 (Dumbartonshire), 로우(Row)에서 작시하여 그 해에 나온 그의 [성가집 (Sacred Songs)]에 실었던 찬송이요 1892년 이래 널리 애창 되었던 찬송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One in Christ)”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와 같이 되기를 열망하는 독창적인 전도 노래다. 이 찬송은 1904년에 나온 [성가집(Sacred Songs)]의 제 3판에도 실려있었다. 우리 찬송가 번역은 원문과 너무나 거리가 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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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온 천하 백성 모두 나와서
다 같이 하나님만 섬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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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14: 8~9절에 기록된 사건이 이 찬송의 배경이 되어 있다. 바나바와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할 때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가 있었다. 바울이 보니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고 큰 소리로 말하니 그가 뛰어 걸었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그들이 성 밖에 신당을 세워놓고 섬기는 쓰스 (제우스) 신과 헤메 (금성) 신이 인간의 형상으로 내려왔다고 하여 쓰스 신당의 제사장이 제사 드리려고 소와 화관을 가지고 오니 두 사도가 옷을 찢고 큰 소리로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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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함이라.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길들을 다니게 묵인 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ㅇ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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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여 무리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였다. 그 마을 사람들은 가끔 제우스신과 헤매신 이 내려온다는 전설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였던 것이다. 의의 태양은 중천에 떠올랐건만 무지의 짙은 구름이 그들의 시야를 가려 그토록 어둠 속에 살았고, 늘 어리석은 짓을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성경은 경고한다.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고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버리면 다시 흥하리라”(욥22:23) 라고 하였고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자는 멸할지라.”(출22:20)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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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 세상에 헛된 우상 버리고
인간의 모든 부귀영화와
거짓과 불의 모두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만 섬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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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모두 우상이다. 인간들은 실리추구에 매우 능한 솜씨를 보인다. 박 씨에게 붙었는데 이 씨에게 붙는 것이 더 실리가 크다고 생각되면 서슴없이 옮긴다. 그러나 이 씨보다 더 실력자가 나타나면 또 다시 주인을 바꾸고 온갖 추태를 부리는 것이 세상사다. 예수를 마음속에 모신 크리스챤들도 부지중에 이런 잘못을 범하는 때가 적지 않을 것 같다. 한 때는 죽도록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이 “명예도 얻고 예수도 믿고”하다가“명예를 얻은 후 예수를 믿고”하는 식으로 마음속에 모신 주님을 점점 밀어내는 일을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성전이었던 우리 마음이 세상 우상의 신당으로 변한다. 성경은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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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열조와 너희 형제같이 하지 말라.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한 고로 여호와께서 멸망에 붙이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니라. 너희가 하나님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신지라. 너희가 그에게로 돌아오면 그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대하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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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 주님의 백성 서로 헤아려
시기와 미움 아주 버리고
하나님만을 홀로 섬기는
천국을 어서 이뤄 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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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어서 이뤄져서 주의 백성들이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만을 섬기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다. 주님을 우리 마음속에 모시고 주님 말씀을 순종하면 천국은 우리 마음속에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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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송 곡 PENITEN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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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에드워드 다르 박사(Edward Dearie, 1806~1891)(구131장)가 윝모어 (Lucy E. GT. Whitmore)의 찬송 “아버지여, 예수의 이름으로 또 다시 만나오니(Father, again in Jesus` name we meet)”용으로 작곡하여 같은 해 아터 씨무어 설리번 (Ar -thur Seymour Sullivan)의 [교회 찬미가 집(Church Hymns Tunes)]에 처음 실었던 것으로 오늘날에도 영미에서 많이 애창되고 있다. 원래의 4/4 박자가 이 판에는 2/2 박자로 변경되어 있었다.
이 찬송곡을 10. 10. 10. 10. 운율에 맞는 곡으로 PENITENTIA 라는 곡명이 붙어있는데 이는 라틴말로 “회개”라는 뜻이다. 이 찬송곡이 사무엘 존 스톤 (Rev. Sa -muel John Stone , 1839~1900)의 찬송가 “세상이 곤고하고 죄로 찼으니 (Weary of earth, and laden with my sin)”로 시작하는 찬송가 곡으로 사용될 때 원문의 감상적인 것으로 인해 그런 곡명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찬송곡과 결합되어 부르고 있는 찬송가가 호레이시어스 보나 박사(Rev. Horatius Bonar, 1808~1889))의 찬송가“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 (Here, o my Lord, I see Thee face to face)”(228장)이다.
21c 아가페 해설 찬송가에도 작곡은 매티슨 (1842~1906)이 작시하였는데 그는 1842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고 글라스고우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시력을 잃는 불행을 당하였으나 신앙으로 이를 극복하였다. 후에 신학을 공부하여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목사가 되었다. 이 찬송은 영국의 오르간 연주자요, 작곡가인 디얼 (1806~1891)이 작곡하였는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내용의 찬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