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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교 후배한테서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제 동기생인 한 친구가 몇 십년만에 낚시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편히 쉬면서 낚시 할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것이 였습니다.
저도 마땅히 갈곳이 없고 비가 온다고도 하여
가깝고 붕어도 잘 나온다는 아산 대동지를 선택해서 동행하기고 했습니다.
우선 동영상입니다.
길 막힐까 겁나 새벽 출발 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제방쪽에서 올라오는 오솔길...
관리실입니다.
사장님은 아침 부터 바쁘시네요.
방목하는 토종닭들...
산에도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일찍 온다던 후배님이 아직 도착 전이라 주변을 둘러 봅니다.
상류권으로 좌대들이 놓여 있습니다.
선착장과 오른쪽으로 잔교 좌대시설.
대동지는 약 3만5천평의 준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아담한 제방과 달리 수면적이 꽤나 되는 저수지입니다.
지난밤 좌대를 탓던 팀은 2팀.
조용하니 붕어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철수하는 팀이 F-TV 촬영팀인데 악 80수의 붕어를 낚았다고 합니다.
관리실 오른쪽에 있는 연밭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연꽃이 하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봄 산란기에 엄청난조과를 보여 주었다는 연밭 포인트.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낚시터 입니다.
상류권으로 옹기종기 놓여져 있는 좌대.
좌대에는 전기시설이 되어 있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즘 같은 혹서기에 찾을 만 한 곳입니다.
선착장의 모습.
잔교 좌대를 타고 한참을 들어와 보았습니다.
방부목으로 만들어진 잔교 좌대.
꿀렁거림이 많지 않았습니다.
연잎 앞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입질 할 것 같은 포인트입니다.
두분이서 낚시중입니다.
게속 챔질중이신데 강준치가 낚이고 있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좌대.
그래도 앞자락이 넓어 다대편성도 가능합니다.
후배님이 도착하여 배를 타고 들어 갑니다.
전날 80수의 붕어가 나왔다는 좌대,
상류 연밭이 또 있습니다.
그 앞에 있는 집들...
팬션인 듯 합니다.
저희들이 탈 좌대입니다.
방이 2개인 대형좌대로 양쪽으로 대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약 20여명이 낚시를 할수 있는 규모.
그리고 작은 좌대...
작아도 시설은 다 되어 있습니다.
연이 잘 발달 되어 있는 상류권...
저런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낚시대 한대 들고 몇발짝만 나서면 포인트이니...
좌대를 탓으니 2.6칸부터 3.2칸까지 모두 5대편성
밤에 한대 추가하여 6대가 되었습니다.
전기를 끌어오는 배전판인듯...
이렇게 방에는 에어컨이 있습니다.
33도를 웃도는 삼복더위라 이 녀석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올드 한 TV이지만 위성 안테나와 연결되어 잘 나옵니다.
냉장고도 있고...
밖에 냉장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아침에 도착한 후배님...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금요일 오후라 속속 좌대가 차기 시작합니다.
방류할 붕어를 싣고 왔나 봅니다.
언제 올라 올래?
찌도 더위를 먹었는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방에 에어컨을 틀어 놓고 선풍기 바람으로 더위를 식힙니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한수 나와 줍니다.
고맙다...
붕어 방류중...
3통씩 두번 방류 했으니 얼마나 될까요?
꽤나 많은 붕어를 방류 했습니다.
옆좌대...
전날 80수의 붕어가 나왔다는 좌대입니다.
조용한 평일에 출조 하면 충분히 가능한 숫자입니다.
씨알 좋은 붕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후시간...
동기생인 한항우 친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몇 10년만에 낚시를 온다고 합니다.
가방이 다 낡아 가방만 하나 사고 낚시대와 채비는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정말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는 채비였습니다.
잠시후 또 한팀의 후배님들이 들어 옵니다,
계획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찾아 옵니다.
좌대가 넓으니 아직 더 와도 됩니다.
열심히 짐을 옮기고 있는데...
어째 짐 가지고 내거다라고 싸우는듯 보이니...
뒤에 온 후배님들은 좌대 뒷쪽에서 연안을 노려 보기로 합니다.
일하다 말고 다 팽개치고 달려 왔다는 황병순 후배님...
덥긴 덥나 봅니다.
오자마자 웃통부터 벗어 던지고...
그리고 방생회 부회장이신 김동진 후배...
동기생인 한항우...
주변 좌대들...
좌대마다 모두 손님이 들었습니다.
11번 좌대 ...
붕어가 잘 나왔습니다.
헉!
대형 향어...
잠시후 이런 향어가 한 수 더 나왔습니다.
그리고 발갱이도...
바쁘게 움직이는 총무님.
낮에는 더워서 방에 들어가 꼼짝도 못하고...
이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가지고 왔습니다.
제육볶음.
그리고 빠가사리 매운탕.
저수지에 강준치가 많아 퇴치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정치망에 빠가사리가 많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맛이 일품입니다.
뒷쪽에서는 별로 낚시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뒷쪽에서 사고를 쳣습니다.
낮에는 바람이 불어 시원하더니 저녁이 되니 바람이 잡니다.
어둠이 내립니다.
이제 시원해서 낚시 할 만 합니다.
한대가 더 늘어 6대편성.
옆에 친구도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가끔 한 수씩 나와 줍니다.
조용한 밤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4시 일어나 다시 일발 장진...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하지만 ...
장마비가 내린다던 주말아침...
비는 커녕 구름도 조금 뿐입니다.
여지 없이 구라청이 되었습니다.
뭐야?
후배님이 한수 걸었는데...
제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2미터권.
미끼는 글루텐.
아침 7시가 되자 철수하는 분들이 늘어 납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붕어가 쏟아져 나올것 같은데.
한항우 친구...
밤새 힘든 낚시를 했습니다.
30여년전에 사용하던 연질 낚시대와 두꺼운 앞 받침대...
그리고 두꺼운 찌톱의 찌...
앞으로 낚시 다니려면 모두 교체하기를...
뒷쪽도 수심이 1.5미터는 족히 됩니다.
잉어와 향어 그리고 붕어까지...
김재호 후배...
아침은 전날 끓여놓은 영계...
살을 발려 밥을 넣고 끓이니 닭죽이 됩니다.
이 넓은 공간에 식탁을 하나 놓아주면 좋을것 같은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한 항우친구.
그리고 후배님들...
잘 먹네요.
그리 대박 조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봉어는 올라와 주었습니다.
턱걸이 월척붕어를 들고 있는 후배님.
잡은 붕어는 모두 방류하고...
이른 철수를 했습니다.
33도를 넘나드는 혹서기에는 잠시 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모든님들 안전운전 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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