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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 원문보기 글쓴이: 兀山 김정인
금낭경(錦囊經)과 사론(砂論) 1. 사신사(四神砂) 좌측은 청룡(靑龍)을 삼고, 우측은 백호(白虎)를 삼으며, 앞은 주작(朱雀)을 삼고, 뒤는 현무(玄武)로 삼는다. 1) 현무(玄武)는 머리를 숙인 듯이 하여야 한다. 현무는 본산(主山)이다. 머리를 숙이는 것은 산이 머무름이니 정하여 머물렀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2) 주작(朱雀)은 날으며 춤을 추는 듯이 하여야 한다. 주작은 앞산이 와서 향하여 모인 것이니 그 세 (勢)가 날개를 펴고 춤을 추는 듯 한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3) 청룡(靑龍)은 용이 꿈틀거리며 가는 듯 하여야 한다. 청룡(靑龍)은 용이 꿈틀거리며 가는 듯이 감 싸고 있어야 한다. 4) 백호(白虎는 두 무릎을 세우고 웅크린 듯 하야야 한다. 백호(白虎)는 호랑이가 두 무릎을 세우고 웅크리고 앉은 듯이 하여 서로 맞이하여야 한다. 형세가 이와 반대면, 법으로 당연히 (집안이) 파괴되고 (사람이) 죽음을 당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1) 백호(白虎)는 두 무릎을 세우고 웅크린 듯 하야야 하는데 둘러싼 것은 함시(무덤속에 있 는 시신을 받들고 있는 것)라고 이른다. 2) 청룡(靑龍)은 용이 꿈틀거리며 가는 듯이 감싸고 있어야 하는데 청룡이 웅크린 것은 질주(주산을 질투한다) 라고 한다. 3) 현무(玄武)는 머리를 숙인 듯이 하여야 하는데 현무가 머리를 숙이지 않는 것은 거시 (拒尸: 시신 을 거부하는 것)이다. 4)주작이 춤을 추지 않는 것은 날아가 버린 것이다. (불무자(不舞者)란 앞의 산이 등을 진 것이다. 등을 지면 정이 없는 것이다. 무정자(無情者)란 주산을 돌아도보지 않고 떠나가는 것이다. 지(가지,지맥)로서 백호와 청룡을 삼고 팔꿈치와 팔뚝처럼 감싸는 것을 회포(回抱:감싸 안다, 환포) 라고 이른다.
2. 사격론(砂格論) 1. 형세가 마치 관모(冠帽)를 단정하게 쓰고 있는 것 같으면, 영원히 창성(昌盛)하고 또한 기쁠 것 이다. 이는 뒤가 우러르고 앞이 우뚝 솟아 좌향이 단정한 것을 말 한다. 2. 형세가 마치 엎어놓은 가마솥 같고, 그 꼭대기 부분에 장사지내면 가히 부자가 될 것이다. 가마솥 을 평지에 엎어놓은 것과 같은 것은 사방의 주위가 드리워져 떨어지고 그 가운데 돌기(突氣)한 곳 에 혈을 취하게 되면 가히 부가 융성함에 이른다. 이는 지장기전(支葬其巓)을 말한다. 3. 형세가 마치 둘러 쳐놓은 병풍(負扆)같은데, 높이 솟은 산봉우리에서 내려온 롱(壟)의 속에는 솟 은 곳이 있어, 그 머무른 곳에 장사 지내면 왕이나 제후가 나온다. 형이 병풍과 같은 것은 사방의 방향이 둘러쳐서 합하고 중간에 지룡(支壟)의 특별히 우뚝 솟은 것이 있으면 그 형의 머무른 곳에 장사를 지내는 것이다. 4. 형세가 청룡이 두른 듯 감싸 안아주고 백호는 웅크린 듯 하며, 앞에 안산이 문짝을 닫은 것과 같 으면 귀(貴)는 명예가 실추되거나 벼슬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5. 형세가 제비집(燕巢) 같은데, 그 움푹한 부분(窩)에 법에 맞추어 장사를 지내면, 제후가 된다. 6. 형세가 마치 술독이나 대야를 옆에 놓은 것 같고, 뒤의 용맥은 멀리서 오고 (용이 長遠하고), 앞 에는 산과 물이 곡선으로 둘러 감싸 안아 주면서 응대하면, 삼공(三公, 三槐)과 구경(九卿, 九棘) 등 귀하고 높은 벼슬이 난다. 7. 산세가 만 마리의 말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 같으면, 그 묘 터는 왕이 나는 곳이다. 8. 산세가 거대한 파도와 같고, 잇달아 뻗어 있는 산봉우리들이 중첩(重疊)으로 가로 막아 감싸 보호 해주면, 천자(千乘)가 날 묘 터다. 봉우리와 지룡들이 파도가 일어나 엎드린 듯 하여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않은 것을 말 한다. 9. 산세가 하늘에서 힘차게 내려오는 용 같고, 물이 에워 감싸주고 (모든 산들의 모습이 마치) 구름 이 (용을) 따르듯 하면, 작록(爵祿, 벼슬과 녹봉)이 삼공(三公)에 이른다. 10. 산세가 구름이 따르는 것 같고, 두 개의 봉우리가 옥처럼 아름답게 서 있으면, 문장가나 명필, 재판관이 나온다. 11. 산세가 마치 많은 집들을 겹쳐놓은 것 같고, 풀이 무성하고 나무가 곧고 높이 자라는 곳이면 (지기가 왕성하다는 뜻), 관청의 부처를 만들거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곳이다. 즉 한 나라를 세울 수 있는 큰 인물이 나오는 땅이다.
(1) 형세가 마치 칼날을 하늘로 향한 것과 같으면 흉화(凶禍)가 엎드려 머뭇거린다. 여앙도(如仰刀) 란 위로 방자하게 뾰족하고 봉우리가 등뼈처럼 있는 것을 말하며 장법에는 엎드려 감추어지면 달아나 도망치는 재앙을 주관한다고 했다. (2) 형세가 눕혀놓은 칼과 같으면, 죽임을 당하거나 모함을 당하게 된다. 여와겸(如臥劍)은 오만하 고 길며, 머리가 예리하고 마른 봉우리가 등뼈와 같아서 장법에 죽임을 당하는 것을 주관한. (3) 형세가 마치 제사 때 옆으로 가로놓은 제사상인 횡궤(橫几)같아 맥이 잘리면, 자손이 멸망하고 죽는 화를 당한다. 책상이 가로 지나간 것과 같으면 절연하여 혈이 없다. 장법에 제사가 끊기고 가족이 멸망하는 재앙을 주관한다고 한다. (4) 형세가 마치 뒤집혀져 있는 배 같으면, 여자는 병이 들고 남자는 감옥에 갇히는 일이 생긴다. 배가 전복된 것 같다는 것은 중앙이 높고 양쪽의 머리가 숙여진 것을 말한다. 장법에 여자는 병 이 들고 남자는 감옥에 갇히는 일이 생긴다. (5) 형세가 재를 담는 주머니 같으면, 화재를 당하여 집이 불타고 창고가 잿더미가 되는 화를 입는 다. 회 주머니와 같은 것이란 양쪽에 연못이 있게 되면 명당에도 물이 있고, 양쪽에 연못이 없 게 되면 명당도 건조한데 끓는 물로써 재 주머니에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장법에 화재(火災)를 주관한다고 했다. 하늘이 내린 불을 화(火)라고 이르고 사람이 내는 불을 재(灾)라 이른다.) (6) 형세가 마치 점칠 때 쓰는 산가지를 이리저리 흩어놓은 것 같으면, 모든 일이 혼란에 빠져 어지 럽게 된다. (7) 형세가 마치 옷가지를 이리저리 흩어놓은 것 같으면, 여자가(딸들은) 질투심이 많고 처(아내)는 음란하다. (8) 산세가 마치 놀란 뱀처럼, 이리저리 삐뚤어지면서 서서히 기울어져 있으면, 나라나 가정이 멸망 한다. (9) 산세가 마치 날카롭고 딱딱한 긴 창 같으면, 군대에 가 죽거나 형벌(刑罰)로 죄수(罪囚)가 되어 감옥에서 죽는다. (10) 산세가 마치 무정하게 흐르는 물과 같으면, 산 사람이 모두 괴귀(怪鬼, 귀신에 홀린 듯 미쳐버 림) 해진다. (11) 세(勢)와 형(形)이 같이 순(順, 이치에 맞으면)하면 길한 것이고, 세(勢)와 형(形)이 거스른 것은 (역 (逆): 이치에 맞지 않으면)하면 흉한 것이다. 세가 흉하고 형이 길하면 다흉소복(多凶小福)하 여 모든 복중에서 하나는 바랄 수 있으나, 세가 길하고 형이 흉하면 화(禍)가 매우 빠르게 닥쳐 온다.
3. 형국론(形局論) 용(龍)은 마땅히 용세(龍勢)를 우선하고, 그 다음 그 형국(形局)을 구해야 한다.
1. 우와형(牛臥形): 소가 누운 듯, 소가 누운 듯한 것은 엎드려서 달리고자 하지 않은 것이다. 소는 부를. 2. 마치형(馬馳形): 말이 달리는 듯, 말이 달리 듯 하는 것은 돌아보는데 정이 있고자 하는 것이다.소인데 누워 있지 않은 것은 소의 형상이 아니고 말 같은데 달리지 않은 것은 말의 상이 아니다. 3. 난무형(鸞舞形): 난새가 춤을 추는 듯,난새와 같은 것은 그것이 춤을 추듯 해야 하고 4.봉비형(鳳飛形): 봉황이 날아오르는 듯, 봉황새와 같은 것은 그것이 날려고 해야 한다. 봉황은 귀를 뜻한다. 5. 등사위이형(騰蛇委蛇形): 뱀이 위로 오르는 듯, 뱀이 구불구불 하는 듯, 등사(騰蛇)와 같고 위이(委蛇)한 것은 굴곡(屈曲)하고 은복(隱伏)하여 길게 뻗어온 것을 이른 것이다. 죽은 뱀과 같이 직선으로 뻗은 등사(騰蛇)는 흉악한 것이다. 6. 원(鼋): 자라 원 ,7. 타(鼉): 악어 타 ,8. 구(龜): 거북 구, 9. 별(鱉): 금계 별 큰 자라, 악어, 거북이, 금계 등은, 물로서 이를 구분한다. (禽星) 이는 물 속에 사는 것들로써 물을 구하여 얻어 기르는 것이니 또한 종류로써 취하는 것이다. 형태와 종류가 천태만상으로 움직이니 장사 지내는데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사방에서 응하고 앞에는 안산이 있어야 하며 장법에서는 동일함을 꺼리는 것이다 |
제5장(第五章) 수법(水法)
1. 수법총론(水法總論)
물이 깊은 곳의 주민은 대부분 부자요, 물이 얕은 곳의 주민은 대부분 가난하다. 물이 모이는 곳에는 주민이 많고 물이 흩어지는 곳의 주민은 대부분 떠난다. 물은 화복(禍福)과 관계된다.
지리가에서는 산은 자손을 관장하고 물은 재물을 관장한다고 한다. 물이 오는 것은 굴곡이 있어야 하고, 물이 가로지른 것은 둘러 감싸야 하며, 물이 가는 것은 머뭇거리고 돌아나가야 하고, 물이 모인 것은 멀리 나타나 주머니에 녹아 고여 맑게 응결되어야 한다. 이른바 물의 좋은 것은 모이고 흩어지지 않으며 그 오는 것은 보이나 그 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1) 발원(發源)
발원수(發源水)는 명당 가운데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근원에서 오는 물이다.
2) 도국(到局)
도국(到局)은 오는 물이 명당에 모여드는 것을 말한다. 물의 도국은 그 명당 안에 들어가야 하고 수구에 도달해야 좋다.
3) 수구(水口)
출구(出口)는 물이 이미 명당에 도달하였으면 반드시 나가는 곳이 있는데 그것을 일러 수구(水口)라 한다. 물의 출구는 굴곡하고 굽어 돌아 깊게 모여야 한다. 수구에 나성(羅星), 유어(遊魚), 북신(北辰), 화표(華表), 한문(捍門) 등이 있어 중첩되어 막히면 매우 귀하게 된다.
4) 조수(朝水)
조수라는 것은 혈 앞에서 특별히 오는 물이다. 이 물은 지극히 좋다. 풍수의 법은 물을 얻는 것을 최상으로 하여 득수위상(得水爲上이라 하였다. 혈에 이미 조수가 임하면 득수가 된 것이며 혈을 향하면 좋다.
반드시 교(交), 쇄(鎖), 직(織), 결(結)의 네 가지 좋은 것을 구해야 한다. 교(交)란 용과 혈의 좌우에서 흘러나온 모든 물이 혈 앞 명당에서 서로 만나 교류(交流)하는 것을 말한다. 쇄(鎖)란 수구처(水口處)에 한문, 화표, 북신, 나성 등 수구사(水口砂)가 있어 마치 보국(保局)의 출입문에 자물쇠를 채워놓은 것 같이 좁고 조밀한 수구를 말한다. 이를 관쇄(關鎖)라고도 한다. 직(織)이란 물이 구불구불하게 지현자(之玄字)로 굴곡(屈曲)하면서 흐르는 것으로 그 형세가 마치 베틀에서 북이 왔다 갔다 하면서 베를 짜는 모양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결(結)이란 여러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물이 혈 앞 명당 한 곳에 모두 모이는 것을 말한다. 마치 짚으로 새끼줄을 꼬다가 마지막으로 한 곳에 맺는 결승(結繩)하는 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5) 거수(去水)
거수(去水)는 혈 앞에서 물이 나가는 것이 보이는 것이다. 이 물은 극히 흉(凶)하다.
6) 취수(聚水)
취수(聚水)가 가장 좋다. 물이 오는 것은 모이는 것만 못하다. 모인 물이 혈 앞에 있어 오고가는 물이 안보이면 재물과 부귀가 풍족하다.
2. 명당(明堂)
큰 부귀의 땅은 반드시 내명당과 외명당을 만든다. 내명당은 둥글게 모여야 하고 광활하지 않아야 하며, 외명당은 넓게 열리고 좁지 않아야 한다. 대개 내당이 넓으면 기운이 융취하지 못하고 외당이 좁으면 국이 밝게 열리지 못한다.
만약 혈이 낮고 명당이 가까우면 장사한 후 초대에 발복하고, 혈이 높고 명당이 멀면 비록 용진혈적이라도 발복이 어렵다.
대개 명당은 평탄하고 바르며 밝게 열리고 둥글게 모여 조산이 감싼 것이 좋다. 가파르고 기울고 파괴되고 막히며 반배된 것은 흉하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형상에 구애될 필요가 없고 오직 나에게 유정한 것으로 귀함을 삼는다.
1) 길격명당 9식 (吉格明堂 九式))
① 교쇄명당(交鎖明堂)
명당의 양변 사(砂)가 교차 하면서 서로 잠그는 모습이다.
이러한 명당은 지극히 길하여 큰 부자와 지위가 높은 귀한 사람이 나온다.
② 주밀명당(周密明堂)
사방의 둘레가 단단하게 묶여져 설기됨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명당은 주밀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 만약 요결(凹缺)이 있으면 주밀이 아니다. 나성(羅城)의 주밀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③ 요포명당(繞抱明堂)
명당이 물길의 전신(全身)을 굽어 싸 기운이 왕성한 것을 말한다. 명당이 끈으로 묶인 모양처럼 굽어 둘리고, 혈 앞을 향해 안으로 굽어 오며 안으로 향한 물이 몸을 굽어 감싸 대면(對面)하고 활과 띠 모양처럼 감싸게 된다.
④ 융취명당(融聚明堂)
명당의 물이 마치 주머니에 고이듯 모여드는 것으로 지극히 귀한 것으로 취급된다. 명당이 마치 손바닥 가운데 같으면 큰 부잣집이라 하고, 명당이 솥바닥 같으면 매우 부귀하다.
⑤ 평탄명당(平坦明堂)
명당 가운데가 밝게 열리고 평탄하고 바르며 혼잡하지 않고, 높고 낮음이 없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명당은 지극히 좋아 참된 기운이 모이게 된다.
⑥ 조진명당(朝進明堂)
명당을 향하여 오는 물이 깊고 넓어 한없이 혈로 흘러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명당은 고을에서 으뜸가는 부자가 나와 전답이 많고, 지위가 신하로서 최고위까지 이르러 가문을 번창 시킨다.
⑦ 광취명당(廣聚明堂)
수많은 사격의 물이 명당으로 흘러와 둥글게 모인 것을 말한다. 장서에 이르기를 마치 온갖 보물을 품고 편안히 쉬고 있는 것 같고 마치 갖은 음식을 갖추고 재계(齋戒)하는듯 하다 하였다.
⑧ 관창명당(寬暢明堂)
명당이 넓게 열려 밝고 좁게 막히지 않는 것이다. 이 명당은 지극히 귀하다. 관창명당은 낮은 사(砂)가 교차하여 맺고 혹은 낮고 평평한 가까운 안산이 막아 안의 기운을 모으거나 혹은 물이 모여야 참된 것이다.
⑨ 대회명당(大會明堂)
용이 다 끝나고 모든 물들이 명당에 깃들어 마치 여러 나라가 조공을 바치듯 하고, 모든 제후가 와서 조공하는 듯하다. 그러므로 대회(大會)라 한다.
3. 수성(水城)
수성이란 물로써 혈의 성역(城域)을 만들고 용의 기운을 가둬 넓게 흩어져 없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수성(水城)은 용혈의 문호가 되는데, 그 형태는 오성(五星)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오성의 수성을 금성성(金星城), 목성성(木星城), 수성성(水星城), 화성성(火星城), 토성성(土星城)이 있다. 물이 몸을 굽어 감싸 유정하면 좋고 기울고 거슬러 무정하게 흘러나가면 흉하다.
1) 오성수성(五星水城)
① 금성(金城)
금성수성(金星水城)의 물길이 혈을 굽어 감싸듯 하는 것이 가장 길하다.
② 목성(木城)
목성수성(木星水城)은 곧고 가파르니 무정하고 흉하다.
③ 수성(水城)
수성수성(水星水城)은 갈지자(之), 검을현자(玄)처럼 굴곡하니 가장 좋다.
④ 화성(火城)
화성수성(火星水城)은 뾰족하고 파괴되어 극히 흉하다.
⑤ 토성(土城)
토성수성(土星水城)은 가로로 평평하고 모나니 길흉이 반반이며 단지 하나의 격뿐이다.
금낭경(錦囊經)과 수론(水論) 1. 풍수에서 물이란? 외기(外氣: 물)는 내기(內氣:血氣)를 모이게 하고, 과수(過水)는 내룡(來龍)을 멈추게 한다. 1) 외기(外氣)는 수(水)이다. 혈은 물을 얻어서 돌아 감싸 기를 모이게 하여 내산(內山)의 기가 흩어 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2) 혈장 앞을 가로 질러 지나가는 물이 내산(來山: 주산으로 부터 내려오는 혈)을 경계 삼아 끊게 되 면 생기가 멈추게 된다. 혈장 앞에 물이 감싸야 기가 모이고, 내룡(來龍:진행하는 龍)은 물이 있어 야 멈춰 생기를 가진다. 3) 천척의 세가 굽어서 싸이고, 조아리며 쉬어, 모여 지는 것이 없게 되면, 내기는 땅속으로 흩어지 는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쌓여지지 않은 땅에는 뼈를 썩이는 장사(葬事)이다”라고 했다. 4) 무릇 기(氣)를 내뿜어지면 바람이 되는데, 능히 생기를 흩어버리게 한다. 청룡과 백호는 구혈(區 穴, 혈장)을 호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첩첩이 쌓인 중부(中阜:산)라도, 왼쪽이 공허하고 오른 쪽이 결함이 있어, (혈) 앞이 툭 터져 비여 있고 뒤가 끊어져 있으면, 생기는 회오리바람에 흩어지 고 마는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날아가고 새는 혈(血)은 곽(널)을 썩히는 장사다” 라고 했다.
2. 수법(水法)과 향법(向法) 주작(朱雀)은 생기(生氣)에서 근원 한다. 수(水)로서 주작을 삼는 것은 마땅히 오행이 생기는 것으 로 근원을 삼는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1) 태산(兌山: 金山)은 금에 속하는데(巳酉丑) 유방(酉:兌)의 생(生)방위는 사(巳)방이므로 사(巳)방에 서 나오는 물이 생기(生氣)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득수처가 된다. 2) 물은 이미 왕성한 곳에서 갈라진다. 태산(兌山: 金山)에서 금수(金水)가 점점 흘러서 곤신(坤申) 의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3) 물은 이르러 크게 왕성한 곳으로 모인다. 금산(金山)에서 금수(金水)가 무덤 앞에 모여서 읍하는 것은 흡사 경유(庚酉)방에서 크게 형성하는 방위가 된다는 뜻이다. 4) 나아가서 쇠약하면 혜택을 받는다. 오행이 쇠약해 지는 곳은 주작에 의지하여서 혜택을 입게 하 는 것이다. 금산(金山)에서 금수가 무덤 앞에서 한번 꺽이면 신술(辛戌)의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 과 같은 것을 말한다. 5) 갇혀서 끊어진 곳을 흐르게 한다. 오행이 끊어진 곳은 모든 물이 이르러서 흐르도록 한다. 금산 (金山)에서 금수(金水)가 흘러 나와서 가는 곳인데 이는 건(乾)과 해(亥)와 임(壬)의 이후의 방향 으로 가는 것이다. 즉 축(丑: 묘방위)이 파구처가 된다. 6) 형(形勢)과 기(氣:生氣)는 장차 쇠약해지고 죽게 되는 방위에서(衰, 病, 死, 墓)에서 모이게 되고, 왕성한 기의 땅으로 담아 지는 것이다. 7) 그러므로 오는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방향(生方)에서 하여 왕성한 기(氣)의 자 리로 밀려드는 것이다. 8) 따라서 북산(北山: 申子辰))은 물이 곤신(坤申: 생방)에서 오는 것이 적당하고, 해자(亥子)에서 달 려가고, 인묘(寅卯)에서 모였다가 진사(辰巳)에서 떠나는 것이다.(삼합법)
3. 장법(葬法) 산(山)의 세(勢)가 비록 험하더라도 그 속에는 길혈(吉穴)이 있다. 그러므로 이치에 맞는 장사는 그 산세에 기가 모여드는 곳에 하여야 한다. 형세가 모이는 곳이라고 이른 것은 모든 산과 모든 물이 모여 이르는 곳이니, 법에 따라서 마땅히 장사를 치르는 것이다. 장사는 그 (기)가 오는 바를 타야 한다. 혈(穴)을 정할 때는 그 생기(生氣)가 쫓아서 오는 곳을 구하여 타야 한다. 기가 오지 않는 폐한 곳은 자세히 살펴야 한다. 폐란 머물러 갇히고 맥이 끊어진 곳을 말하니, 좌향(坐向)과 연월(年月: 일자)을 같이 살펴야 한다. 그리고 그 오행의 기가 왕성하게 해 주는 땅을 선택하는 것이니, 좌향이나, 연월(일자)을 아울러 합하여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흉신(凶神)이나 악살(惡殺)이 있는 곳은 해(害)가 되는 극히 해 로운 곳이므로 마땅히 피한다. 1) 무릇 산(岡)과 언덕(阜)이 중첩(重疊)하고, 산룡(壟)과 평양룡(支)이 무리를 지어 있어도, 그 중 에서 당연히 특이한 것을 택하여, 시신을 묻어야(伏尸) 정(情)이 있다. 2) 산이 큰 곳에는 작은 곳이 특별하고, 직은 곳에는 큰 것이 특별한 것이다. 모든 산들이 모두 크면 마땅히 작은 것을 취하는 것을 특(特)이라 하고, 모든 산들이 작으면 마땅히 큰 것을 취 하는 것이 특(特)이라 한다. 3) 용맥의) 형세(形勢)가 불규칙하고 어지러우며, 주(주산)와 객(주변 사격)이 특이 하지 않고 大小 가 똑같으면, 장사 지낼 수 없는 장소다. 4) 무룻 평양룡(支)은 땅 속에서 융기(隆起)하여야 하고, 5) 산룡(壟)은 지상에서 높이 솟아야 한다. 6) 평양룡(支)이나 산룡(壟)의 앞은, 손바닥처럼 평탄하고 아늑해야 한다. 7) 그러므로 평양룡(支)에 장사 지낼 때는 그 산꼭대기 부분 머리(巓)에 하고, 8) 산룡(壟)에 장사지낼 때는 그 산기슭(麓)에 한다.
그러므로 산 꼭대기에 장사 지낸는 것이다. 롱(壟)이라 높은 산이 다한 곳에 우뚝 솟아 움직이지 않고 맺힌 기가 곳에 있다. 그러므로 록에 장사 치르는 것이다. 록이란 평지의 숲과 산록의 산기슭 숲 사이를 말한다.) 평양룡에서 혈을 쓸 때는(卜支) 머리부분에 하고, 산룡에서 혈을 쓸 때는(卜壟) 발 부분인 산기슭에 한다. 형세가 경법(經, 장경)에 맞지 않으면, 기가 벗어나서 달려 나가듯 한다. 이는 과룡처(過龍處)라 말한다.
4. 五不可葬地 산에 장사를 지내면 안 되는 5가지가 있는데, 1) 기는 흙으로 흘러 다니는 것이므로 석산(돌산)에는 장사를 지내지 못한다. 장사 지내는데 생기를 타야 되는데 석산에는 생기가 없으므로 장사 지내지 못한다. 2) 기는 형(形, 용맥과 혈)을 따라 오는 것이니 단산(맥이 끊긴 산)에는 장사를 지내지 못한다. 구롱 (丘壟)의 골(骨)이나 강부(岡阜)의 支(기가 머무르는곳)는 생기가 있는데 산이 이미 단절되어 있으 면 기가 따라오지 못하므로 장사 지내지 못한다. 3) 기는 세(勢)로써 머무는 것이니 용세가 멈추어야 혈을 맺는 것이므로 과산(지나가는 용맥)에 생기 가 없으므로 장사를 지내지 못한다. 4) 기는 용이 모여야 하는 것이므로 독산(홀로 떨어진 산)에는 장사를 지낼 수 없다. 독산은 뒤에 등 성이(조산)와 언덕이 없고 안산과 조산이 없는 곳을 말한다. 이런 곳에 장사 지내면 재앙이나 해 가 곧바로 이른다. 5) 기는 생화(生化, 땅에서 만물이 생기고 자라는 것)를 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동산(민둥산)에는 장 사를 지낼 수 없다. 양(陽)이 온화하고 음(陰)이 화(和)하여 무성한 풀과 울창한 수풀이 있는 곳에 생기가 생기는데 민둥산은 생기가 없으니 장사 지 내지 못한다. 5. 장유육흉(葬有六凶) 1) 음양이 어긋나 차이가 생기면 일 흉이다. 사세(四勢)와 팔방과 전후좌우에서 모든 것이 어긋나 틀리게 되는 것이 첫 번째 흉(凶)한 것 이다. (음래 양수(陰來陽受):혈장과 안산, 혈과 전순)
2) 장사지내는 시간이 어긋나면 이 흉이다. 연월일시가 산두(山頭:산머리)의 좌향의 생왕(生旺)과 합하는 것을 구하는데, 이때 합하지 않게 되면 어긋난다. 이는 분금을 이른 말이다. 3) 소인배들이 노력은 적은데 과분한 대혈을 도모하는 것은 삼 흉이다, 살아있는 사람이 복 받을 노력은 아주 적게 하면서 왕이나 제후의 땅을 도모하는 것이 세번째 흉 이다, 명당은 3대가 적선 해야 얻는다. 4) 복에만 의지하고 권세에만 의지하려는 것은 사 흉이다. 복이나 권세만을 의지하고 음양(陰陽)은 겉치레로 보고 길지를 찾지 않는 것이 네 번째 흉이다. 5) 아랫사람으로써 상관의 장례를 따라 하는 것은 참상(僭上)이고, 상례를 귀찮게 여 기는 행위 인 핍하( 偪下)니 오 흉이다. 6) 장법에 따르지 않고 세태의 변화에 따르며 괴이함이 나타나는 것은 육 흉이다. 이상한 재안이나 구설이나, 재산을 잃거나 재물을 잃고 손상되고 파손괴거나, 광중에 물이 들거 나 뱀이나 개미가 있는 것 들이 이에 흉한 여섯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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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장 나경론(羅經論)
나경(羅經)이란 뜻은『포라만상(包羅萬象), 경륜천지(經倫天地)』에서 따온 말로 삼라만상(森羅萬象)의 펼쳐짐을 포괄하고, 하늘과 땅의 이치를 다스린다는 뜻에서 ‘나자(羅字)’ 와 ‘경자(經字)’ 를 따 나경(羅經)이라 하였다.
나경의 구체적인 발달 과정을 보면 진(秦)한(漢)사이에 황석공(黃石公)이 반(盤)을 만들어 그 위에 8괘(八卦)와 12지(十二支)를 표시하였고 한(漢)의 장량(張良)이 지반정침(地盤正針)의 선천반인 12방위에 8간4유(八干四維)를 더하여 24방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당(唐)의 양균송(楊筠松)이 천반봉침(天盤縫針)을 만들었으며 그 후 송(宋)의 뢰태소(賴太素)가 인반중침(人盤中針)을 만드니 비로소 천지인 3반이 완성되었다.
1. 나경(羅經)의 개요(槪要)
우주천체가 둥글듯이 나경도 원형이다. 우주의 근원은 태극(太極)이므로 나경의 원리도 태극에 바탕을 두어 제작되었다. 나경의 한가운데가 원으로 된 태극이고 남북을 가르치는 자침(磁針)은 음양(陰陽)으로 나뉨을 뜻한다. 태극을 기준으로 밖으로 나가면서 층과 글자를 배열하였는데 후천팔괘(後天八卦)를 표시하였다. 중앙의 나침반에서 층을 기준으로 1층, 2층, 3층, 4층, 5층, 6층, 7층, 8층, 9층, 10층, 11층, 12층, 13층 등으로 칭한다.
일반적으로 용(龍)과 좌(坐)를 측정할 때는 지반정침(地盤正針)인 4층을 사용하고, 물과 물길의 득파(得破) 등을 측정할 때는 천반봉침(天盤縫針)인 8층을, 사(砂;주변의 산봉우리 등)를 측정할 때는 인반중침(人盤中針)인 6층을 사용한다.
묘 자리나 집터 또는 건물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경을 평평하게 수평으로 한 다음, 나경의 중앙에 있는 자침(磁針)이 자오선(子午선: 정남쪽과 정북쪽)으로 일치하도록 조절하고 본다.
2. 나경(羅經)의 구조(構造)
1층 : 팔괘(八卦)
2층 : 팔살황천(八殺黃泉 ; 八曜殺)
3층 : 팔로사로황천(八路四路黃泉 ; 黃泉)
4층 : 지반정침(地盤正針)
5층 : 천산 72룡(穿山七十二龍)
6층 : 인반중침(人盤中針)
7층 : 투지60룡(透地六十龍)
8층 : 천반봉침(天盤縫針)
9층 : 정침 분금(分金)
10층 : 납음오행(納音五行)
11층 : 봉침분금(縫針分金)
12층 : 365도(度)
13층 : 28수계한(28宿界限)
2. 좌향(坐向) 잡는 법
좌향이란 주택의 앞 쪽을 향(向)이라 하고 뒤쪽을 좌(坐)라한다. 묘자리에서는 시신의 발끝 쪽(낮은 곳)을 향이라 하고머리 쪽(높은 곳)을 좌라 한다. 풍수지리에서는 방위를 24방위로 나누어 구분하는데 그중에 어느 방위의 글자가 좌가 되고 향이 되어야 하는지를 선정하는 일이 좌향 잡는 법이 된다. 그 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법은 88향법과 정음정양법인 구성수법과 보성수법 등이 있다.
제7장 양택론(陽宅論)
1) 합리적(合理的)인 택지 산의 형세가 뒷산인 현무(玄武), 앞쪽으로 펼쳐지는 주작(朱雀), 좌편의 청룡(靑龍), 우편의 백호(白虎) 등이 수려하게 솟아 있고, 사세(四勢)가 화평(和平)한 형세라든지 또는 삼면을 산자락이 두르고, 앞이 훤하게 터졌는데, 물이 터를 환포(環抱)하면서 흐르면 생기(生氣)가 많이 모여드는 길지(吉地)이다. 배산임수(背山臨水)로 전면의 명당이 평탄원만(平坦圓滿)하고, 앞으로는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면 택지로서 길격(吉格)이다. 주산(主山)또는 현무봉(玄武峰)이 수려하고 내룡(來龍)이 기세 생동하며 좌우로 청룡 백호가 겹겹이 감싸주고, 수려 양명한 조산(朝山)과 안산(案山)이 배알하듯이 영접(迎接)을 하면 길격이다.
풍광(風光)이 양명하고 보국(保局)이 수려하여 밝은 기운인 화기(和氣)가 충만하면 길국(吉局)이다. 물이 나가는 수구(水口)가 좁게 관쇄(關鎖)되어 유속(流速)이 조절되고, 항시 일정한 수량(水量)을 유지하면 길격이다.
산수(山水)가 취합(聚合)하여 음양상배(陰陽相配)하고, 산과 물이 유정하게 명당에 모여들면 보국(保局)이 안정되어 길하다. 토색(土色)이 밝고 기름지며, 감미로운 샘물이 철철 넘치는 감천(甘泉)이 있으면 길격(吉格)이다.
2) 불합리한 택지
산이 두루 막아 둘렀으나 어느 한 곳이 요함(凹陷)하게 뚫려 북서풍(北西風) 등의 바람을 그대로 받는 형세이면 풍살(風殺)이 되어 거주자(居住者)의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결국 패가(敗家)한다. 택지의 주변 여건이 좌우 사방이 높고 집터는 오목한데, 집 뒤로 물이 흐르는 개울이 가로지르고 흐른다거나 차가 통행하는 도로가 나 있으면 지기(地氣)가 흩어져 되는 일이 없다. 택지 맞은편의 산자락이 집 앞쪽으로 내려와 산 끝머리가 집을 충(沖)하고 들어오거나 택지 앞에서 오는 물이 곧바로 집을 쏘면서 들어오면 패지(敗地)가 된다. 막다른 골목의 집이나, 집으로 차도가 정면으로 달려드는 터는 나쁜 터이다. 택지(宅地)의 좌우(左右)에서 물이 흘러나와 집 앞으로 곧장 길게 빠져나가면 기(氣)가 설기(洩氣)되어 손재(損財)한다. 사방(四方)의 산이 높아 택지를 고압(高壓)하는 산고곡심(山高谷深)의 형세이면 골이 깊어 항시 응달이 지고, 한냉(寒冷)하여 결국 흉지(凶地)로 변한다. 주변 산들이 모두 험준하여 살기(殺氣)가 등등한데, 산자락이 비주(飛走)하고 물이 급하게 흘러 나가면 패가한다.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이 배역(背逆)을 하거나 고압(高壓)하게 되면 흉지(凶地)이고, 청룡과 백호가 서로 등을 돌리고 달아나도 기(氣)가 흩어져 결국 패지(敗地)가 된다. 명당(明堂)이 경도(傾倒)되어 국세가 이지러지면 흉지(凶地)이다. 물이 터를 감싸주지 못하고 반배(反背)하면서 흐르거나, 격렬하게 흐르는 소리가 집에서 들리면 패가(敗家)한다. 산자락이 산수동거(山水同居)로 나가는데, 수구(水口)가 열리고, 물이 빠져나가는 것이 그대로 보이면 패가(敗家)한다.
전저후고와 함께 전착후관(前窄後寬)이란 말이 있는데 전착후관이란 앞은 좁은 듯하고, 뒤는 넓은 듯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즉, 사람이 출입하는 쪽은 약간 좁은 듯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듯하여 너그럽고 안정감이 드는 것을 말한다. 대문의 좁은 곳을 통과해 안마당으로 들어가거나 현관을 통과해 거실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전착후관의 의미는 공기조화(空氣調和)에 뜻을 둔 것이다. 전착후관이라는 의미 속에는 병균과 정기(精氣), 그리고 생기와 사기(死氣)가 섞여 움직이므로, 이 공기가 갑자기 섞이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감이 들도록 하는 역할이 들어있다. 아울러 내부의 사람이 외부인의 방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는 공간이다.
3. 배치구조(配置構造)
옛글에 오허오실(五虛五實)이라는 글이 있다. 다섯 가지 좋은 점과 다섯 가지 나쁜 점을 말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1) 집은 큰데 사람 수가 적은 것이 一虛, 2) 대문은 큰데 그 안의 집이 지나치게 작은 것이 二虛, 3) 담이 제대로 둘러쳐지지 않은 것이 三虛, 4) 우물과 부엌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 四虛, 5) 택지는 넓은데 집이 지나치게 작고 정원만 넓은 것이 五虛이다. 1) 반면에 집은 작은데 사람이 많으면 一實, 2) 집은 큰데 대문이 작으면 二實, 3) 담이 잘 둘러쳐져 있으면 三實, 4) 집은 작은데 각종 가축을 많이 키우면 四實, 5) 물도랑이 남동쪽으로 흐르면 五實이다"
이상은 비록 현실적으로 부적합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 주거 개념의 균형성과 외화내빈(外華內貧)을 경계하는 말이기도 하다. 건물의 외부(外部)가 결정되었으면 내부(內部) 시설이 있어야 한다. 주택의 대문(문, 門), 안방(주, 主), 부엌(조, 灶), 화장실(측, 厠) 등을 비롯하여 거실, 우물, 화장실, 담 등의 내부 구조를 말한다. 사람의 신체 구조에서도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중요하듯 가택에서도 문방조측(門房灶厠) 4요소가 중요한데 이 중에서도 대문, 안방, 부엌을 양택삼요(陽宅三要)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1) 양택삼요(陽宅三要)론
(1) 구성법(九星法)
구성법(九星法)이란 구성(九星)의 기운(氣運)이 지상(地上)에 조림(照臨)하여 가택(家宅)의 길흉화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추리하는 법이다. 천상(天上)의 구성(九星)이란 우주천체의 중심축(中心軸)인 북극성 주위를 운행하면서 우주를 지배하는 북두칠성(北斗七星)과 칠성(七星)의 여섯 번째 별인 무곡성과 일곱 번째 별인 파군성의 좌우(左右)에 위치하는 좌보성(左輔星)과 우필성(右弼星)을 합한 모두 아홉 개의 별을 말한다.
(2)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 동사택(東四宅)이란 삼요(三要)인 문(門; 주택은 대문, 아파트는 현관문) 주(主; 가장 높고 큰 방으로 대개 안방) 조(灶; 부엌 즉 주방)의 배치가 감(坎). 이(離). 진(辰). 손(巽) 궁위(宮位)에 해당하는 건물구조를 말하고, 서사택(西四宅)은 건(乾). 곤(坤). 간(艮). 태(兌) 궁위에 배속된다. 따라서 양택에서 주요 공간인 문(門; 대문, 현관문), 주(主, 안방), 조(灶, 부엌)의 방위가 서로 같은 사택(四宅) 안에 배치되면 길(吉)하고, 서로 다른 사택이면 흉(凶)하다. 주택인 경우 양택삼요(陽宅三要)에 해당하는 문주조(門主灶)가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같은 사택에 배치되어야 하고, 기타 거실이나 자녀의 공부방 등도 동일 사택으로 배치되면 길하다. 사무실인 경우는 사장실, 회의실, 경리실 등 회사의 중요 부서들이 같은 사택에 배치되면 길하고 다른 사택이면 흉하다. 그리고 화장실, 하수구 등, 지저분한 곳들은 다른 사택으로 배치되어야 길하다. ① 방위 측정 양택삼요(陽宅三要)에서는 “羅盤放于天井十字中心, 定準二十四山向, 先看大門向, 次看主房位, 再配合炷向.”(나경을 천정의 십자중심(공간중심)에 놓고, 24방위를 바르게 향하도록 정침하여, 먼저 대문의 향을 보고, 다음에 안방을 보고, 다시 주방과의 배합을 본다)하였다.
② 현대식주택 및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등) 현관문을 통해서 실내로 들어와 한 공간에서 간(間)으로 구분하는 현대식 주택 및 공공주택의 경우, 나경을 놓는 기준점은 현관문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기가 집안 전체에 작용을 하므로, 이 기가 중앙에 모이는 지점 즉 거실의 중심이 된다.
③ 비주거용 건물(사무실, 점포, 공장 등) 비주거용 건물도 대부분 동일 출입문을 통하여 출입을 하는데, 각 사무실이나 점포 또는 공장등도 해당 공간중심에서 출입문과 사장석, 회의실, 임원석, 경리석, 금고 등 사무실의 주요부서가 같은 궁위이면 길하고, 다른 사택 궁위면 흉하다. 점포의 경우 주인이 주로 활동하는 카운터 등과 경리석 또는 주요 품목을 수납하는 공간이 같은 궁위이면 길하다. ④ 동서사택(東西四宅)과 거주자의 궁합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 - 금림 생략
가구주(家口主)의 출생 년운(年運)인 본명궁(本命宮)과 합치되면 더 크게 발복한다. 사람은 출생 연도에 따라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에 맞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본명궁(本命宮)을 도출하는 방법은 후천팔괘(後天八卦)의 구궁도(九宮圖)를 가지고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본다.
2. 내부공간 각론(內部空間 各論)
1) 담장, 장원(牆垣)
담장은 자기 집과 남의 집을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먼지나 바람을 막고 도둑 등 외부 침입으로부터 집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다. 또 외부에서 들어온 기가 내부의 기로 가두어 지는 공간이다. 마치 혈(穴)을 보호 하는 청룡 백호 역할을 해주는 것이 담장이다. 담장은 건물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마당
양택(陽宅)에서 건물 앞마당은 마치 음택(陰宅)에서 혈 앞의 명당(明堂)에비유되는 곳이다. 건물은 지기를 받는 곳이고, 마당은 양기인 천기를 받는 곳이다. 건물이 남성과 귀(貴)를 상징한다면 마당은 여성과 부(富)를 상징한다. 음택에서용과 혈이 자손과 귀를 나타내고 명당은 처재궁(妻財宮)을 나타내는 이치와 같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마당이 집보다 높으면 안 된다. 이는 전고후저(前高後低)의 흉한 형태가 된다.
3) 정원수(庭園樹)
집 울타리 안에 심는 정원수는 맑은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옛말에 “내정금지(內庭金芝)와 외정미수(外庭美樹)는 가세성운(家勢盛運)의 표상(表象)”이라 하였다. 즉 마당에 심은 밝은 잔디나 작고 아름다운 나무는 집의 운을 번창시키는 표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울안에 있는 고목거수(古木巨樹)는 집을 그늘지게 하여 양기를 차단하고, 뿌리는 땅속 깊숙이 파고들어 지기를 흩어지게 한다.
4) 대문(大門)과 현관문(玄關門)
옛글에 보면 집터에서는 물길이 오는 방위로 대문과 길을 내야 좋고 물이 나가는 방위로 내면 불리하다 하였으며 황천(黃泉: 8로4로 황천)방에 대문과 길을 내면 좋지 않고 향(向)상으로 녹(祿) 방위에 대문과 길을 내도 불리하다 하였다. 그리고 산수(山水)를 보아 물이 청룡 방으로부터 오면 청룡문로(靑龍門路)를 열고 산수가 백호방에서 오면 백호문로(白虎門路)를 열어야 한다고 하였다. 풍수지리에서 물은 재물에 해당하므로 참고할 말이다.
5) 거실(居室)
거실은 현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온 외부 기가 집안 내부의 기와 합쳐지는 곳이다. 자연 본래의 기가 집안 사람이 살기에 알맞은 기로 환원하는데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데 거실이 그 역할을 한다. 거실이 안정되고 온화하면 외부로부터 들어온 기도 편안해지지만, 복잡하고 어수선하다면 기도 불안정하게 변하여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6) 부엌, 주방(廚房)
부엌은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가족들의 생활 에너지를 얻는 곳이다. 음식물의 조리는 물론 난방을 담당하는 곳으로 대문, 안방과 함께 양택삼요(陽宅三要)의 하나로 옛날부터 그 위치와 방위를 매우 중요시하였다.
7) 안방
안방은 집안 모두를 장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가장은 집안을 대표하는 지위의 상징이다. 당연히 안방에 기거해야 안정된 가정을 만들 수 있다. 공부방이 좁다는 이유로 자녀들에게 안방을 내주고 작은 방을 사용하면 순리에 어긋나 가장으로서 역할을 못한다. 뿐만 아니라 점점 왜소해지고 소외되어 가정의 불행은 물론 사업도 어려움에 처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안방은 대문 또는 현관문과 일직선으로 마주보고 있으면 좋지 않다. 밖에서 안방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중문이나 경량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안방의 침대는 문으로부터 대각선 방위에 있어야 하며, 머리 방향은 문을 바라보고 누워야 한다. 그럼으로써 가장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들어오는 사람을 쉽사리 확인할 수 있다. 또 거실을 통하여 안방으로 들어오는 기가 부드럽게 순화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된다. 거실의 기와 안방의 기는 엄연히 다르다. 만약 안방 문을 열자마자 맞은편에 침대가 있다면 덜 순화된 기가 쏟아져 들어와 치게 된다. 풍수지리에서는 이를 충살(衝殺)이라 하여 매우 흉한 걸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