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 기술 ① 인스텝 킥(Instep kick)
인스텝 킥은 발등으로 볼의 중심을 차는 킥으로 슈팅이나 롱 패스 등 그 용도가 다양하며 축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킥이다. 이 킥은 축구에서 하는 킥중에 가장 강한 볼을 찰 수 있는 방법이다.
인스텝 킥은 그 킥하는 방향에 따라 정면으로 보내는 킥과 진행 방향에 대해 각도를 이루는 킥의 2가지로 나누며 요령은 다음과 같다.
가) 정면으로 보내는 강한 킥
① 볼을 잘 보면서 종종 걸음으로 도움닫기해서 마지막 딛는 발은 보폭을 넓게 잡으며 몸을 앞으로 밀어내는 기분으로 강하게 오른발로 지면을 뒤로 차고, 왼발의 뒷꿈치부터 볼 옆 10cm정도 되는 곳에 내딛는다. 이때 턱은 당기고 가슴은 펴며 허리는 끌어당겨 허리가 뒤에 남지 않도록 유의한다.
② 딛는발(왼발)의 위치가 결정되면, 상체를 볼보다 앞으로 하며 오른쪽 무릎도 볼 위나 그보다 앞으로 하고 발등을 볼에 맞추어 왼발로 끌어 당기는 것 같은 힘으로 오른쪽 다리를 휘둘러 찬다. 이 자세는 절대로 오른발을 앞으로 튕겨 올려서 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의한다. 바꾸어 말하면 추의 운동처럼 볼을 차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젖혀졌던 대나무 가지를 놓으면 잡았던 부분으로부터 제 위치로 펴지는 것처럼 볼을 밀어내면서 찬다.
③ 찰때는 중심을 충분히 왼발에 싣는다. 초보자는 왼발보다 더 왼쪽으로 중심이 이동하는 기분으로 왼발에 체중을 옮기지 않으면 중심이 오른발에 남아 충분히 오른발을 휘두를 수가 없다.
④ 발이 볼에 닿는 순간 오른쪽 발목을 충분히 펴고, 펴든 힘을 그순간에 집중한다. 발전되면 발목의 스냅을 쓰도록 한다.
⑤ 딛는발은 무릎을 가볍게 굽히고 뒷꿈치부터 내딛는데, 무릎을 펴는 동시에 힘을 뒷꿈치에서 발끝으로 옮긴다. 이것은 오른발이 지면과 평행된 운동을 원활히 하게 해주어 발등으로 볼을 미는 순간을 길게 해서 볼에 충분한 스피드와 정확한 방향성을 주는 동시에 휘두를 때 딛는 발의 무릎과 발목의 힘이 작용, 오른발의 움직임에 가속을 주게된다.
킥 연습에서 자칫하면 차는발에 주의가 쏠리기 쉬운데 유능한 축구코치는 킥을 지도할 때, 차는 발보다 딛는 발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들은 "차는 발의 힘은 보통 차이가 없는데 딛는 발의 잘 잘못에 따라 힘의 효율이 전혀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⑥ 딛는 발과 볼은 가능한 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낮은 볼을 보내기 위해서는 볼의 바로 옆이나 그 보다 앞에 딛고 동시에 상체를 볼보다 앞으로 내민 기분으로 앞으로 기울인 자세를 취한다. 높이 차 올리려고 할 때는 딛는 발끝이 볼에 닿거나 조금 못 미치는 위치에 딛고 상체를 약간 젖히는 기분으로 찬다.
⑦ 정지되었거나 차기 쉬운 볼인 경우에라도 눈을 볼에서 떼지말고, 킥이 끝날 때까지 볼의 중심을 확실히 본다.
⑧ 킥이 끝난 순간에는 어깨선과 허리선이 힘차게 교차하도록 팔을 충분히 사용한다. 이 자세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킥하는 다리에 휘두르는 힘을 더해 주는데 필요하다.
⑨ 도움닫기, 내딛음에서 킥하는 순간까지 상체가 앞, 뒤, 좌, 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 몸이 일직선을 따라 매끄럽게 이동하도록 한다.
나) 비스듬히 앞으로 차는 킥
다리를 똑바로 휘두를 때 볼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발등이 닿도록 하면 각도가 7∼8도 정도 기울어진 방향으로 큰 힘의 손실없이 볼을 보낼수 있다.
또 다리의 휘두름이 정면에서 안쪽으로 휘감는 경향이 있는 플레이어가 많아 정면보다 안쪽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숙련된 플레이어는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다리를 휘두름으로써 정면으로 하는 킥과 똑같은 요령으로 오른발로 우측 10도 정도 방향의 강한 인스텝 킥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80도 이상, 극단적인 경우 180도 즉, 진행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킥할 필요가 생긴다. 90도 이상되는 깊은 각도 방향으로의 킥은 보통 인사이드 킥을 사용하는데, 페널티에리어 밖에서 얕고 강한 슛을 할 때처럼 정확성과 강도가 요구될 경우에는 인스텝 킥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