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12명 가수들 노래
정주고 내가 우네
히파이브, 박진광, 조용필, 김수희,
최진희, 김연자, 나훈아, 영사운드,
하승희, 김준배, 주현미, 전영록
음색 그리고 창법에 따라
같은 노래도 다른 느낌이 듭니다.
아래에 가수별로 링크를 걸어 두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z4tMIbGPQo
히파이브 0:00
박진광 2:34
조용필 5:59
김수희 8:34
최진희 10:22
김연자 13:15
나훈아 15:54
영사운드 18:16
하승희 20:49
김준배 23:20
주현미 25:53
전영록 28:41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가수가 부른 노래를 찾는다면
바로 이 곡 정 주고 내가 우네일 것이다.
https://youtu.be/0Fi8_e1hEQw
박일남 노래 유정무정
석현 작사 김희갑 작곡 박일남 노래 유정무정(정 주고 내가 우네) 1. 정든 님 사랑에 우는 마음 모르시나 모르시나요 무정한 당신이 내 마음 아실 때에는 가슴 치며 후회 하련만 어차피 가신다면 이름마져 잊으려니 정 주고 내가 우네 너무나도 사랑 했기에 2. 정든 님 모습을 행여나 잊을 때에는 잊을 때에는 무정한 당신이 내 마음 꾸짖으니 야속하고 후회 하련만 그리움 남겨 두고 그대 어이 가려하오 첫사랑 고백하던 그 말씀을 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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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부터 곡을 쓰기 시작한 김희갑이
1968년 발표된 김희갑 작곡집에
박일남이 유정무정
(有情無情, 정 주고 내가 우네)으로
먼저 취입한 곡이다.
(1966년 취입으로 표기된 곳도 있으나
김희갑의 작곡가 데뷔가
1967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 주고 내가 우네로 수록된
힛트가요 1도 1968년에 발표되며
월남의 달밤이 수록된
박일남 신곡 힛트가요 앨범 2도
1968년 발표)
1968년 발표한 원곡 유정무정은 아니지만
원곡자 박일남의 곡을 찾아 들어본다.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박일남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www.youtube.com/watch?v=UIkSmUQ26ZU
김희갑은 Key Boys 시절부터
음반기획 등 관계를 맺어오다가
1967년부터 결성해 활동을 시작한
He5에게 1970년
김희갑 작곡집 앨범을 만들면서 다시 준 곡.
뒷면은 이승재의 노래로 채워졌고
눈동자가 큰 인기를 얻는다.
가장 먼저 부른 원창자는 박일남이나
박일남의 원곡은 찾아 들을 길이 없고
(최근 부른 곡을 찾아 올렸다.
부드러우면서 중후한 목소리가 좋다),
박일남의 음반에는 석현 작사,
김희갑 작곡으로 나왔던 것이
He5 음반에는 김희갑 작사
김희갑 작곡으로 그리고 이후에는
김중순 작사로 바뀌었다.
김희갑 작사 김희갑 작곡 He5(한웅)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youtu.be/Rp5SSpWXKpY
정든 님 사랑에
우는 마음(맘) 모르시나 모르시나요
무정한 당신이 내 마음 아실 때는
땅을 치며 우울하련만(아속타고 후회하련만)
어차피(그래도) 가신다면 이름마저 잊으리
정주고 내가 우네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정든 님 모습을
행여나 나 잊을 때는 잊을 때는
무정한 당신이 내 마음 꾸짖으니
야속하고 우울하련만(야속타고 후회하련만)
괴로움(그리움) 남기시고 그대 어디 가려하오
첫사랑 고백하던(참 사랑 고백하던)
그 말씀을 잊으셨나요
( ) 안은 박일남이 처음 부른 가사
He5라는 그룹 사운드의 음악인데
순수 통기타 반주 위주로 구성되어
발라드로 편곡된 곡에
한웅의 포근하면서 서정적인 목소리가 어울려
독특한 감상을 주고 있다.
https://youtu.be/XAqqXgCxjRE
정 주고 내가 우네 인기곡으로
만든 장본인은 김훈이었다.
그래서 방송에서조차 트리퍼스(김훈)을
원창자로 오인하여 소개하는 곳도 있다.
1971년 김희갑 작곡의 옛님으로 데뷔한
트리퍼스의 두 번째 앨범인
1975년 발표한 앨범에 들어 있던 이 곡은
A면 타이틀곡인 김중신 작사, 작곡인
나를 두고 아리랑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B면 세 번째 곡으로 실린
정 주고 내가 우네도
김훈의 허스키 저음의 매력에
다시 조명 받으며
큰 인기를 얻는다.
(나를 두고 아리랑 작사가 김중신은
가수 김수희가 차용한 이름이다)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김훈과 트리퍼스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youtu.be/qMY8dnFff5I
브라스록을 표방한 트리퍼스였는지라
편곡도 트리퍼스에 맞추었다.
이 곡은 선율이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편이라
반주가 화려하면 곡의 느낌이 죽어서
대부분의 편곡은
반주가 보컬에 비해 약한 편인데
이 곡에서도 반주가 강하지 않고
트럼펫이 끌고가는
간주와 변주부분 외에는
기타로 반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덕분에 가수의 목소리가 돋보이고 있다.
He5 시절 이 노래를 불렀던 한웅이
이 노래를 9년만에 다시 불렀다.
한웅은 He6 결성과 함께 도미하였는데
귀국하여 이 노래를 다시 불렀던 것
제목과 가사를 김중순이 다시 썼다.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한웅 노래
나는 잊으리
https://www.youtube.com/watch?v=SPNQ8FTlbKc
정든 님 사랑에
행복했던 이 마음을 모르시나요.
그렇게 당신이 내 마음 아실 때는
가던 길을 돌아서련만
어차피 가신다면 그 이름을 잊으리
정 주고 사랑하던 그 이름을
나는 잊으리.
정든 님 사랑에
행복했던 이 마음을 모르시나요.
그렇게 당신이 내 마음 아실 때는
가던 길을 돌아서련만
어차피 가신다면 그 이름을 잊으리
정 주고 사랑하던 그 이름을
나는 잊으리.
한웅의 노래 가사는
오히려 원곡의 가사보다
밋밋해진 듯한 느낌이 있지만
한웅의 떨리는 듯한 바이브레이션과
담담한 듯 가끔씩 올라오는 감정이
노래를 더욱 처절하게 만드는 듯하다.
1989년 김희갑 조용필 앙상블 앨범에
수록된 조용필의 노래.
이 앨범은 김희갑 작품집의 성격으로
김희갑 곡 중 조용필과 어울릴 만한 곡으로
채워졌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
정 주고 내가 우네다.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조용필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youtu.be/0pVOLzW1YXg
조용필의 곡해석과 가창력이야
잘 아는 것이지만 이렇게 들으니
음을 한발자국씩 짚어가며
가사 하나하나 꼭꼭 씹듯이
감정을 살려 부르는 정성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1993년 나훈아의 Unpluged 뽕짝 1에
실렸던 나훈아의 곡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나훈아 노레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www.youtube.com/watch?v=TlGkj9jDTTg
나훈아 특유의 뒤집어지는 창법이
유감없이 발휘되면서
나훈아표의 노래가 되었다.
원래부터 나훈아 노래였던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일까!
2002년 발표한 박진광 통키타 라이브에
실렸던 곡
박진광의 중후한 저음과
통기타 반주의 매력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박진광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youtu.be/eY3E2RplaMo
오로지 통기타 하나의 반주지만
통기타도 통기타 나름인지
트로트로 편곡된 통기타 반주가 멋지고
박진광의 저음이 기타반주에 얹혀
너무도 잘 어울린다.
기타 연습을 해서 한번 연주하면서
불러보고 싶은 감정이 인다.
2006년 발표한 주현미 17집에 수록된 곡
이 음반 역시 김희갑의 노래로 채워졌다.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주현미 노래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youtu.be/ShaleSNIaGA
주현미는 여자 트로트 가수 중에
그 감칠맛이 출중한 목소리를 타고난 가수인데
이 노래에서도 그 간드러진 맛이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정수, 최진희, 송대관, 김연자,
김수희, 혜은희, 전영록,
영사운드, 김용임, 문희옥, 박강성,
임주리, 서울패밀리, 차도균,
김흥국, 진성, 최헌 등에
최근 젊은 가수로는 신웅, 신유,
홍원빈까지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라면
거의 다 취입해본 노래이기도 하다.
게다가 일반 아마추어에
스님까지
그리고 연주곡으로는
섹소폰, 대금, 아코디언, 전자올갠에,
기타, 바이올린까지
유튜브에 영상으로 돌아다니는 것만해도
부지기수다.
그만큼 우리의 정서를
잘 대변하고 있는 곡이기도
한 모양이다.
여러 가수들과 연주곡을 들어보면
다 개성이 있어서 어느 것 하나를
뽑아들기가 쉽지 않다.
제일 먼저 들은 노래가
뇌리에 깊이 남을 것이기도 하다.
처음 부른 He5의 노래를 시작으로
시대가 지날수록 노래의 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알 수도 있다.
곡의 해석이 깊어졌다고도 할 수 있으나
속기가 점점 가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속의 노래에 속기가 당연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히려 담담한 듯한 초기의
He5나 김훈의 노래가
더 속이 찬듯한 감상미가 있다고
느껴진다.
완전히 드러난 것은
어쩐지 참을성 없는 것 같아 천해 보인다.
순전히 혼자 생각이겠지만...
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의 이 곡은
처음 박일남이 트로트로 발표하여
이후 He5는 발라드로,
트리퍼스는 밴드음악으로
그리고 그 뒤로도 많은 가수가
다양한 버전으로 불렀지만
다 그 나름의 감상을 주고 있다.
그것은 이 곡을 대하는 모든 가수가
그저 쉽게 부르지 않고
감정을 실어 정성들여 부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노래는
누가 부르던지 감정을 싣기가 좋은
명곡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