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9년 새해 진해법소 순방도훈
부모님의 영원한 은혜
2019. 1. 4(음력 2018. 11. 29)
2019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아 진해법소에 내려와서 인덕도인님을 비롯해 우리 충일도인님 반갑게 만났습니다. 진해법소에서 이렇게 2019년 새해 첫 도훈을 하게 돼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각자 계획하시고 추진했던 일들이 수월하게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제가 몇해 전에 불교방송을 봤는데, ‘명사초대석’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더라고요. 거기에 나오신 분들은 사회에 이름이 알려져서,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소위 출세한 분들인데, 그분들을 모셔다가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는 자리였어요.
부모님에 대한 불효의 눈물
부모님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다들 “참, 아버지 아머니한테 불효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고생고생해서 나를 키웠는데, 그 은혜도 모르고 제대로 효도를 못했다.” 그래서 펑펑 우는 거예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니까, 소위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명망있는 명사들도 어린애로 돌아간 심정으로 체념불구하고 우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회를 보는 여자 아나운서가 휴지를 뽑아가지고 주더라고요. 제가 몇 편을 봤는데, 한결같이 전부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기 어머니 아버지한테 불효했던 걸 참회하고, 다시 어머니 아버지 자식으로 태어난다면, 어머니 아버지가 다시 이 세상에 오신다면, 정말로 후회없이 잘 모시겠다. 아나운서가 다음 생애에도 지금의 어머니 아버지 자식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느냐 물어보니까, 한 사람도 예외없이 당연히 그렇다고, 그래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제대로 못 모신 불효를 씻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저껜가 그저껜가, TV 조선에서 옛날에 잘 나갔던 영화배우 한지일이 나왔어요. 한소룡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했던 분인데, 올해 나이가 칠십이라고 하더라고요. 옛날에는 영화 제작에 성공해서 백 억 가까이 재산을 모았는데, 부인이 사업을 무리하게 벌리다 쫄딱 망한 거예요. 그래서 미국으로 가서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고생하다 얼마전 국내에 들어와서는, 1년 전부터 호텔 식당에서 웨이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분이 어머니 산소에 가서 펑펑 우는 거예요. 자기 어머니와 함께 제대로 있은 시간이 없었다는 거예요. 자기가 바빠가지고. 그랬는데, 자기가 어머니한테 은혜를 너무 받았는데 어떻게 갚을 시간도 없이 어머니가 그냥 가셔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어머니를 어떻게 모셨다고 떳떳하게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공동묘지인가 어디에 모셔져 있는데, 참 그 묘소를 단장하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까, 자기가 웨이터 생활을 하니까 돈을 얼마나 벌겠어요. 그러니까 칠십이나 먹은 분이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부모님 마음을 헤아려 보라
부모님이 자식들한테 베풀어준 은혜와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갚아도 다 갚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그걸 잘 헤아리지 못하고 불쑥불쑥 험한 말도 하고 또 불평불만도 하고 해서 부모님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한다고요. 아까 「강증산과 태을도」의 성구를 읽어봤잖아요.「강증산과 태을도」 261페이지에 보면,
@ 하루는 정남기의 집에 이르시니, 남기의 아들이 무슨 일로 부친에게 꾸지람을 듣고 불순한 말로 대답한 뒤에, 밖으로 나가다가 다시 안으로 향하여 들어오더니, 문득 문 앞에 우뚝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땀을 흘리며 연하여 소리를 지르매, 온 집안사람들이 크게 놀래어 어찌할 바를 모르는지라. 이윽고 상제님께서 돌아보시며 가라사대 "어찌 그렇게 고통하느냐." 하시니, 그제야 능히 움직이며 정신을 돌리거늘, 집안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하여 가로대 "뜻밖에 정신이 혼미하여지며, 숨이 막혀서 호흡을 통치 못하며, 골절이 굳어져서 굴신을 못하였노라." 상제님 물어 가라사대 "그 때에 네 가슴이 답답하더냐." 대하여 가로대 "심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더이다." 가라사대 "네가 당한 바로써 네 부친의 가슴을 헤아려보라. 네 부친에게 그렇게 불경한 말을 하였으니 그 가슴이 어떠하였으랴. 이 뒤로는 허물을 뉘우쳐, 다시는 그리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 (「대순전경」 pp64-65)
정남기의 아들이 아버지한테 불순한 말을 하고 나서는, 호흡도 제대로 못하고 골절이 굳어지고 그러니까, 상제님이 ‘네가 그렇게 아버지한테 험한 말을 하고 불경한 말을 하니 아버지 마음이 어떻겠냐. 네가 당한 바로써 헤아려 보라.’고 하신 거예요.
이 세상의 은혜 중에서 가장 큰 은혜가 부모님의 은혜거든요. 물론 스승님의 은혜도 있고 군왕의 은혜도 있지만, 천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은혜가 부모님의 은혜예요. 상제님도 복은 위로부터 내리지, 아래에서 치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이렇게 해서 사람꼴이 돼가지고 살아가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항상 후회가 남는 거예요.
올해 2019년도 새해를 맞아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부모님의 은혜·사랑 이것을 좀 더 기억하면서, 내가 제대로 못했던 효도에 대해 반성도 하고 참회도 하면서, 진정으로 우리 부모님한테 자랑스러운 자식·자랑스러운 후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하는 당부말씀을 드립니다.
도는 효를 바탕으로 이어진다
도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효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하잖아요. 가정에서 부모님을 잘 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고, 이걸 바탕으로 해서 가르침이 전해 내려간다고요. 예수 석가 공자 노자의 제자들도 부모한테 효도하고 형제한테 공경을 해야지 그 스승의 가르침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태을도인들도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인 태을도가 제대로 전해지려면, 우리가 부모님의 은혜를 제대로 알고 효도로서 그 은혜를 갚는 것이 돼야지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이 제대로 전해지고, 태을도가 이 세상사람들한테 감동을 준다고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정말로 부모님의 은혜를 각별히 챙기고 또 챙기는 명실상부한 그런 태을도인들이 돼서,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인 태을도가 널리 이 세상사람들을 감동시켜서, 북사도의 전란과 남조선의 병겁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가족과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 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을 괴이기 전에 먼저 부모님을 잘 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떠나시고 드는 후회는 누구도 예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살아서 다시는 뵐 수가 없기에, 그리움도, 아쉬움과 후회도, 한결같이 가슴 속에 남아서 빛이 바래질 않나 봅니다.
다들 부모님 모시고 건강하고 화목하게 올 한해도 보내시길...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잘 하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