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문화의 중요성과 진도사투리 총정리의 시급성
조공례 명창 ' 논에 잔지를 맬고~나~해~~' 유튜브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7i5wznx4pM
우덜 에릴찍에만 해도 진도인덜에 삶에는 일상의 ‘생활문화’ 속에 ‘민속문화’덜이 항시 상존함시로 고 당시에 강강술래고 육자배기고 진도아리랑이고 들노래고 간에 항시 민중의 생활사 가운데 늘 항꾼에 현존해 있음시로 자연 생태에 널른 자원덜로 진도인덜 일상 속에서 자연시럽게 전승되고 잇어져 내뢌었넌데라.
인자넌 그 모도가 흘러간 옛노래로
터 널룬 자연 속 ‘생활문화’가 아닌 온실 속에서만 보존 관리되넌 ‘공연문화’로만 남어가꼬 그남둥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그케 보존 관리라도 됭께 여간 다행이긴 합니다.
그래도 정작 그 바탕이 되고 원천이 될 생태계 자체가 협소해 진 그 점이 아숩고 짠하긴 해도라.
그에 비해서 야튼 실제 일상 속에서 없어지고 사라지넌 ‘생활문화’에 있어서
지끔 또 진도에서 대단히 시급하고 우선시 해가꼬 현장과 기록덜도 뒤지고 모도 항꾼에 모태서 검증하고 정리럴 해사라 씰 일이 ‘진도사투리’라넌 ‘언어문화’라고 저는 그케 봅니다.
지끔 기록화럴 못 해놓는다믄 인자 찰로 사라져뿔 중요한 ‘진도문화’여람짜.
우리 진도인들에 ‘생활문화’로써 우리 진도 선조님네덜에 삶과 얼이었든 우리 진도의 사투리(탯말) 야기고 ‘언어문화’ 야기다 봉께 그 야기럴 쪼깐 할랍니다.
앞에 동영상을 볼짝시므는
고 조공례 인간문화재께서 그 댁 마당케서 직접 영상 녹화했고 그 육성이 댐긴 동영상에 육자배기였는데
"... 논에 잔지를 맬고나~해~" 하고 가사가 나오지람짜.
그란데 그 따님이로 역시 인간문화재인 박동매 명창한테다 물어봉께
즈검매가 직접 노래하신 그 “잔지”라는 사투리를 뭔 소린 중 몰루겄다고 대답했었어람짜?
그래가꼬 진도문화원 향토문화기록팀 박종득 위원님께서 진도 차부에서 만난 함마니덜한테 물어봉께 "잔지가 지슴이로 서숙밭에 잔지 맨다고 했다"란 답을 얻어 오셌었지라?
잔지가 잔(잘잘한, 어린) + 지심(지슴, 김)이로 논에서도 초벌 김매기럴 할 때 ‘잔지맨다’고 했답디다.
그랑께 요케 또 기록은 있어도 후대에 그 기록을 알어 볼라고 해도 풀라고 해도 그 뜻풀이 해 줄 사람이나 기록이 또 없다므는 자손덜도 뭔 소린 중 몰룰 수 있지라.
역서 보데끼 즈그 엄매가 분명히 쓰시든 말씀덜이고 사투리 낱말인데도 인자 그 자석덜도 혼차서는 깨득해내든가 알 수도 없고 그랑께라... ㅠㅠ
요케 기록문화가 중요하고 요런 기록문화 땜시로 우덜 엄매 아배 울함씨 조보씨에 생활 문화덜에 쓰였든 탯말덜얼 인자사라도 우덜 후대가 깨득해 내고 그 당시에 생활문화하고 그 말맛에다가 그 현상에 느낌까장도 진도 고유에 문화로 전승도 되아가꼬 잇어 내고 공유할 수 있넌 것인데라.
지끔 7~80세 노인덜은 옛 우리 진도탯말덜얼 잔 더 많썩 알 수 있을 건데
인자 금방 돌아가시고 살아 계신다고 해도 현재 기억이 희미해져서 그 우리 진도 탯말덜을 온전히 표현하고 구별해 낼 수 있을는지...
저는 1984년 진도대교가 개통되고 TV 방송들이 널리 퍼짐시로 부텀
그간에 진도사투리는 인근 해남 목포하고도 딸른 점덜이 많안데 인자 찰로 다 사라지고 없어지겄다는 꺽정이로 채록을 시작함시로 고향에 알만한 분들께도 그 필요성을 늘 설파해 왔었어람짜.
그라다가 2004년 진도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 때 59회인 지가
48회 박주언, 조갑련 선배님들께 “현존하는 진도사투리 전체를 시급히 모태가꼬 총 정리가 꼭 필요합니다. 선배님들께서 공감대럴 이루셔서 꼭 잔 해 주십쇼” 말씀드렸었지라.
그라고 나서 2012년에 박정석 전 문화원장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는 ‘채록집’이로 냈으먼 싶었는데 그 절반 정도만 정리해가꼬 ‘사전’이로 맨들자고 해서 2014년에 진도문화원 간행 “진도사투리사전”이 나왔지람짜.
그 때도 저는
“지금 진도 안에 계시는 여러분들께서 시급히 해야만 할 중요한 일이 진도 언어문화의 기록이고 이러한 사투리의 채록과 총 정리입니다.” 말씀 드렸는데
그 뒤로 또 10년이 되어 감시로도 봉께 몇몇 분덜께서 ‘사투리 시집’ 발간, ‘사투리 문집’ 등에 지엽적인 일덜을 하셨다는 얘긴 디키고
진도문화원에서도 노인덜 향토 야기럴 구술 채록덜은 상당히 했다고넌 해도 그 모든 사투리들을 총 망라해서 고증하고 총정리한다는 소식은 진도에서 안 디킴시로 또 세월은 그냥 흘러 가가꼬
작년 딱 요맘때인
2024년 7월에 지가 문화원 강당에서 내나 <진도 사투리의 현실과 정리 보존의 시급성>에 대해 간곡히 말씀 올렸사온데... ㅠㅠ
인간사, 시상사 모든 일이 다 ‘문화’이고
인류의 삶에 ‘문화’가 아닌 것이 없제만
유형에 문화는 그 자체가 형태로 남는 거고
무형에 문화도 새롭게 만들 수도 있고 있든 것을 개량하고 발전시킬 수도 있제만
전승이라는 과정을 통하거나 또 기록물이라는 유형에 형태로 보존하기 전에는 이내 사라지고 마는 것이 소위 ‘무형문화’라는 것이겄지라?
또 일에는 시급한 것이 있고 그리 급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때를 놓지믄 영영 없어져 뿔 것, 그런 거가 내나 지끔 현재 실생활 속-생활문화에서 사라져간 진도 탯말이란 그 말씀이여람짜.
무형에 형태고 폴쌔껀에 많썩 사라졌제만
그남둥 검증 정리 잘 해가꼬 기록이로 냄긴다므는 보존과 전승이 가능은 할 겅께 지끔 이때가 아니므는 그 검증과 기록마저도 인자 영영 못할 독특하고 소중한 ‘진도에 문화’가 내나 우리 진도 선인덜에 삶이었고 얼이었던 ‘진도 탯말(사투리)’이여람짜.
늦긴 했제만 인자라도 또 더 사라지기 전에 진도 안에서 여러니가 머리덜 맞대고 총정리해사라 씰 일이고 현재의 노인네덜 기억덜까장 더 사라져뿔기 전에 얼릉덜 진도인덜이 꼭 설두하고 심 보태감시로 해사라 씰 일인데...
시간은 자꼬자꼬 가고
노인덜도 자꼬자꼬 가고
기억덜도 자꼬자꼬 사라져 가고... ㅠㅠ
한낱 미물인 여시도 수구초심이라 하고
타향에선 까마구도 고향 까마구라먼 더 방갑단데
우리 고향 진도서 존 소식만 디키길 늘상 귀 쫑굿 셔가꼬 지달립니다.
그람
모도모도 건강덜 하시십쇼~! 덜~!
-제59회. 진도사투리사전 저자 조병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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