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목) Daily Golf News
1. 최경주,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출전권 획득 - 연합신문
'코리안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이번 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아직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 가운데 10명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랭킹 66위인 최경주는 '심장 이식 골퍼'로도 유명한 에릭 컴프턴, 케빈 스태들러, J.B 홈스,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 등 다른 선수 9명과 함께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2년 US오픈부터 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던 최경주는 지난달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기록이 중단됐다.
이로써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 외에 양용은(42·KB금융그룹),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김형성(34·현대자동차), 정연진(24), 장동규(26), 김형태(37), 안병훈(23) 등 8명이 됐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 안재형 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17일부터 나흘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에서 열린다.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43명이 정해졌다.
남은 13장의 출전 티켓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과 존 디어 클래식,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오픈, 스코틀랜드오픈 성적에 따라 주인이 결정된다.
김동찬 기자
2. 라온골프클럽, 미션힐스 골프그룹과 친선교류 협약 - 헤드라인제주
제주 라온콜프클럽(회장 손천수)과 세계 최대 골프장 그룹인 중국 미션힐스(회장 켄 추)가지난달 27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 라온콜프클럽(회장 손천수)과 세계 최대 골프장 그룹인 중국 미션힐스(회장 켄 추)가 지난달 27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 교류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친선 골프대회 등 관광레저, 문화행사 등과 관련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골프관광객을 상호간 적극 유치키로 했다.
1992년 설립된 미션힐스그룹은 홍콩과 가까운 중국 광둥성 선전과 하이난섬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기업이다.
세계적인 골퍼 12명이 설계한 12개 코스가 있는 미션힐스 선전과 10개 코스가 있는 미션힐스 하이난은 각각 세계 최대 골프장, 세계 최대 온천 등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골프장 정회원에게는 회원 우대가격이 적용되며, VIP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좌승훈 라온레저개발 홍보실장은 "제주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무사증의 이점, 지리적 접근성은 중국 골프 애호가들에게 매우 유익한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미션힐스를 비롯, 기존의 협력업체들과의 유대 협력을 보다 강화해 제주골프상품과 레저휴양시설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온골프클럽은 이에 앞서 국내에선 유일하게 중국 최대 골프 회원 상품인 포워드 골프 투어(Forward Golf Tour)연맹에 공식 회원사로 가입한데 이어, 중국 명문 절강성 구룡산 장군골프클럽과도 친선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 라온콜프클럽(회장 손천수)과 세계 최대 골프장 그룹인 중국 미션힐스(회장 켄 추)가지난달 27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3. 중국 골프장, 억제해도 슬금슬금 늘어나 - 아주경제
올해 5곳 폐쇄됐으나 600여개로 한국 추월…중앙 정부는 규제, 지방 정부는 암암리 장려하는 ‘이중성’
중국 하이난성의 미션힐스CC. 한 이벤트에서 중국을 상징하는 면음식을 형상화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미국 골프닷컴이 2일 보도한데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이후 5개 골프장이 폐쇄됐다고 한다.
그 가운데 3개는 골프장을 갈아엎어버렸고 2개는 다른 용도로 변경했다. 중국 정부가 2004년 이후 천명해온 ‘골프장 신설 억제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베이징 근처는 골프장 신설이 엄격히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골프장은 몇 개나 될까. 정확히 조사된 것은 없으나 골프닷컴이나 골프전문가들은 이미 6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본다. 중국 정부가 2004년 이후 규제 방침을 밝혀왔는데도 10년래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국 골프장수(2013년말 기준 494개)를 초과했다.
중국 중앙정부에서는 골프장 건설을 강력히 억제하고 있으나 지방으로 내려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각 성이나 자치구 등에서는 골프장 건설업자에게 땅을 팔아 수입을 올리고, 골프장 건설에 따른 외부 관광객 유입효과가 있기 때문에 골프장 건설을 저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드러내놓고 골프장을 건설한다고 ‘광고’하지 않을 뿐이다.
골프닷컴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건설된 ‘미션힐스 하이커우골프장’을 예로 든다. 이 곳은 2010년 일반에 공개될 때까지 ‘프로젝트 791’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졌다.
‘금지된 게임:골프 & 중국의 꿈’ (The Forbidden Game: Golf and the Chinese Dream)의 저자 댄 워시번은 “중국에서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다. 그 추세가 금세 꺾이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골프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종목으로 된 것을 계기로 골프 발전과 골프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메달 획득을 목표로 국가대표제도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출신의 여자프로골퍼 펑샨샨은 세계랭킹 9위를 달리고 있으며 남자프로골퍼 량웬총과 우아쉰은 세계랭킹 200위권에 들어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는 당시 14세 중국 소년 관톈랑이 출전, 역대 최연소로 커트를 통과해 주목받았다.
중국에서는 아직 골프가 소수들의 게임이지만, 미국을 제치고 ‘G1’(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그들의 꿈[中國夢]을 이루는데 필요악같은 존재인 듯하다.
김경수 기자
4. 국내 내셔널 타이틀과 일본 스폰서 - 레저신문
얼마 전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드라마에 출연했던 국내 톱스타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의 ‘헝다 생수’를 찍었다가 내홍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 생수는 우리민족의 발원지인 백두산 물로 판매에 나선 것이며 더군다나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표기된 생수 광고에 참여해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가, 국민, 전국적인, 국가 소유인, 국립, 국영’을 통 틀어 영어로 내셔널(national)이라고 한다. 김수현과 전지현 역시 내셔널이라는 개념을 생각했다면 광고를 찍지 말아야 했다.
요즘 골프계에서도 내셔널 타이틀과 일본 스폰서 때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다. 다름 아닌 KPGA선수권대회에 일본의 야마하 브랜드가 스폰서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만약 KPGA 선수권이 아니었다면 야마하 브랜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KPGA 선수권은 엄연하게 대한민국의 내셔널 타이틀이라는 점이다. KPGA 선수권은 미국 PGA 선수권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최고의 대회이다. 한국오픈과 함께 KPGA 선수권은 57년 된 대한민국 메이저 타이틀이자 역사와 자존심이다.
1958년 첫 선수권을 시작으로 KPGA선수권은 1988년(31회)부터 당시 KPGA 이일안 회장이 삼성물산을 타이틀스폰서를 유치해 첫 스폰서 대회로 개최됐다.
2001년부터 휘닉스파크에서 4번 개최했으며 2006년에는 LIG가 스폰서로 나섰다. 2007년에는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KPGA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코리아CC에서 50회 대회가 열렸다.
이후 2008년은 ‘NH농협 KPGA선수권’, 2009년 ‘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 선수권’ , 2010년 ‘CT&T J골프 제53회 KPGA 선수권’, 2011년 ‘제54회 대신증권 KPGA 선수권’, 2012년 ‘SBS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 2013년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 대회 J Golf 시리즈’ 대회로 매년 스폰서가 바뀌면서 불안하게 명맥을 이어왔다.
그리고는 올해 대한민국의 내셔널 타이틀 앞에 일본 스폰서를 달기에 이르렀다. 이를두고 골프전문가 K씨는 ‘경술국치’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의 US오픈과 PGA 선수권은 스폰서가 없다. 우리도 사실 협회가 넉넉하다면 스폰서 없이 자체 예산으로 치러야 그 의미에 부합된다. 하지만 아직도 남자프로협회는 잦은 내홍과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대한민국 내셔널 타이틀에 일본 브랜드만큼은 지양했어야 한다. 과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지금의 일본은 독도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
제국주의 야심을 드러내며 군사력까지 강화시키며 대한민국을 자극해 국민정서가 썩 좋지 못하다. 물론 스포츠에서 정치적인 시각은 적절치 못하다. 하지만 KPGA 선수권만큼은 내셔널 타이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은 한국오픈(57회)과 KPGA선수권이다.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면 한국오픈이 대한민국의 내셔널타이틀이다.
하지만 KPGA 선수권도 한국오픈과 함께 내셔널 타이틀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일본 스폰서로 넘어 간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협회는 물론이고 프로골퍼, 국내 기업과 골프관련 업체와 종사자까지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
필자가 기자로 활동했던 80년대 말 한국프로골프협회 임원으로부터 들었던 말이 지금도 생생하며 KPGA 선수권하면 늘 각인되는 내용이 있다.
“KPGA 선수권은 우리의 자존심이다. 골프계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켜줘야 한다. 아울러 내셔널타이틀인만큼 미국처럼 우리도 스폰서 없이 자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힘을 키워 나가야 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아직 자립 능력이 약해 스폰서가 필요하다면 대한민국 스폰서가 참여해야 마땅하다.
아무리 대회유치가 급하다고 해서 사리판단하지 않고 일본 브랜드를 우리 내셔널 타이틀 맨 앞을 허용한 것은 100년 골프 역사에 있어 ‘경술국치’란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이종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