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 24.) 영등포 신길동 살레시오수도회 7층에서는
오후 2:00~5:00까지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은
이태석 신부님의 영명축일이고 이 신부님이 사제서품을 받은 날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날 심포지엄을 갖게 되었다 합니다.
저는 격려사를 하며, 이태석 신부님이 의사요 선교사이기 이전에
사제요 수도자였다는 점이 잘 드러나야 하겠다는 점과
훌륭한 삶을 살고 가신 이태석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우리가
잘 알게 되어 오늘날 사제들에게, 수도자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이 나가있는 선교사들에게 이 신부님의 삶과 영성이
좋은 롤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심포지엄 주제 발표자들의 발표에 따르면, 세상 사람들이 이태석
신부님을 나름대로 '수단의 슈바치처'다 누구다 하는데, 이 신부님은
살레시안으로서 철저히 돈 보스코의 제자로서 돈 보스코의 정신을
따라 살고자 하였다는 것입니다. 가장 딱한 청소년들을 사랑하고
브라스 밴드부를 만들어 음악을 통하여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로잡아
준 일 그리고 오라토리오를 중심으로 그들과 동거동락했다는 것 등이
이태석 신부님이 돈 보스코 성인을 빼닮은 점이라는 것입니다.
심포지엄 안내지 표지 그림이 보여주듯이, 청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태석 신부님 뒤에는 돈 보스코 성인이 서 계시고 그 뒤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모습이 이 태석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대변해주는
모습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래 글은 관련 기사입니다.
신부 이태석, 슈바이처라니…그는 '돈 보스코'
| 기사입력 2011-06-23 21:03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곳 톤즈는 정말 전부가 부족하고 모든 것이 필요한 막다른 골목같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밝게 뛰어노는, 그리고 맑은 모습의 많은 젊은이들을 보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돈 보스코가 우리에게 물려주신 올바르고 참다운 교육, 이성의 교육, 사랑의 교육이면 그들의 미래도 어둡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고 이태석 신부가 1999년 처음으로 톤즈를 방문해 당시 관구장 현명한 신부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1962~2010)가 속해있던 살레시오 수도회는 이 신부의 삶에 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의 넋을 기리는 큰 흐름에 바른 방향을 제안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24일 오후 2시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 관구관 대강당에서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영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6월24일에 행사를 여는 것은 이날 가톨릭은 '성 요한 세례자 대축일'을 지내는데, 바로 이 신부의 세례명이 '세례자 요한'이기 때문이다. 요한은 영어로 '존'이라고도 해 톤즈의 아이들은 이 신부를 '쫄리 신부' 즉, '파더 존 리'라고 불렀다.심포지엄에서는 이 신부와 10년 동안 동문수학한 백광현 신부(살레시오 관구관 원장)가 이 신부의 정신적 모티브가 된 청소년 교육자 돈 보스코의 사상과 이 신부의 교육자·선교사로서의 형성 과정을 '돈 보스코 정신과 이태석 신부'라는 주제로 조명한다. 이어 이 신부의 남수단 톤즈 마지막 1년을 함께 지내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의사 신경숙씨(순천향의대 구미병원)가 '선교사, 이태석 신부'라는 주제로 현지에서 청소년들의 아버지·친구·스승으로서 영혼과 육신의 총체적인 의사가 됐던 그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한다.또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가 '왜 이태석 신부에게 감동하는가'라는 주제로 사회에 일고 있는 이태석 현상을 진단하고 자기 희생을 실천한 교육자의 삶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살펴본다. 신학생 시절의 이 신부를 지도했던 양승국 신부(대전 정림동 수도원장)가 모든 것을 철저하게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선택, 가난한 이들에게 스스로 가장 아름답고 큰 선물이 된 삶을 '이태석 신부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돈 보스코'란 '보스코 신부님'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정확한 명칭은 '성 요한 보스코'로 살레시오 수도회의 창립자다. 1815년에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산업혁명기에 가톨릭 사제가 됐다. 일생을 가난한 청소년들의 교육과 권익보호에 헌신했으며, '예방교육'이라는 독창적 교육체계를 창안해 열악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물질적·정신적·영적 개선을 이루도록 돕는 교육을 펼쳤다. 1859년 청소년 교육활동의 가능성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이들과 함께 살레시오 수도회를 설립했다. 1888년 1월31일 토리노에서 선종했다. 130개 나라에서 1만6000여명의 살레시오 남자 수도자들과 1만5000여명의 살레시오 여자 수도자들이 그의 정신에 따라 청소년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살레시오 수도회는 "이 신부가 활동했던 수단 톤즈에 세운 학교의 이름도 '돈 보스코 학교'이고, 환자들을 치료했던 병원의 이름도 '돈 보스코 병원'이다"며 "그처럼 이 신부는 돈 보스코를 정말 존경했고, 철저히 닮으려 노력했으며, 삶의 모든 기준은 돈 보스코였다. 따라서 그를 '톤즈의 돈 보스코'라고 칭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특히 "혹자는 그를 '한국의 슈바이처'라고도 부르고 있으나 이는 이 신부의 삶과는 크게 거리가 있는 칭호로 오히려 고인에게 누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 신부는 항상 톤즈의 아이들과 함께 맨바닥에 앉아 밥을 먹으며, 흙탕물에서 같이 멱을 감는 친구이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함께 밝은 미래를 모색할 수 있겠는가 노심초사하는 애인이었다. 한 번도 슈바이처처럼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백인의 지배자나 정복자 같은 우월한 태도를 지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살레시오 수도회는 여러 곳에서 이 신부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벌어지는 것에 관해 "철저한 자기 희생의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숭고한 정신과 삶이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사사로운 목적에 의해 왜곡되는 일 없이 정확하게 널리 전파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사회를 밝게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청했다. 02-828-3525ace@newsis.com
첫댓글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희생이 복음 전파의 목적 외에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사사로운 목적에 의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기도 드립니다~!
이 태석 신부님이 존경스러운것은,사제 이전의 인간, 한 인간으로서 가난한 이웃을, 도운것이 아니라 함께 살았다는것.
한마디로 "사랑"을 실천 하신분.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신 분이십니다. 주님, 이 태석 신부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이 신부님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저려오네요. 사제, 그 이전에 신부님은 하느님의 삶을 그대로 살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책이 나왔네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구입해서 읽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