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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심판
제목 : 멈출 수 없는 심판의 불 수레
성경 : 암1:13~2:5
찬송 : 290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20130 낙양교회 주일 낮 예배
암 1: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암 1:14 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암 1:15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암 2: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
암 2: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암 2:3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암 2: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
암 2:5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을 방문하신 형제자매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습니까? 요즘은 특히 오미크론 확산으로 긴장되는 상황인데 명절을 무사히 잘 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위스 극작가이며 소설가요 건축가인 「막스 프리쉬」의 소설 호모 파버가 있습니다. 『호모 파버』는 막스 프리쉬가 1955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1957년 출간한 작품으로 25개국 언어로 번역된 소설로, 물질문명과 인류의 오만함을 단호하게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소설에는 무신론자이며, 신을 부정하고 모든 것이 우연으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는 나름대로 순조롭고 평온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갑작스러운 일들이 끊임없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만약 주인공이 문제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면 맞닥뜨린 문제들은 모두 과거 자신이 선택했던 일들의 결과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의 원인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상황에 대해 그저 ‘그것은 우연이야!’라고 말합니다.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자,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자신을 삶을 돌아보아 다가올 문제들에 대해 대비하라고 조언하지만 그는 결코 그들의 조언을 듣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이혼한 전 아내가 낳은 딸과 유람선 여행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후에 그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에서 사고를 당해 응급차에 실려 가는 중에도 자신의 잘못들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것은 우연이야!’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잘못된 인생을 인정하지도 고백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문제가 생길 때 그것을 우연으로 여기지는 않습니까? 원인이 될 만한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십니까?
아모스 선지자는 유다 왕 웃시야(BC 791~739)와 북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BC 793~753)가 재임하던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당시는 두 왕국의 마지막 절정기로 경제적으로 풍요와 번영을 누렸습니다. 아모스는 남 유다의 드고아 출신이었습니다. 드고아는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의 남쪽 고산지에 위치했으며, 목축업과 뽕나무 재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남 유다 땅에서 농부요 목자로 살아가던 평범한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북 이스라엘 땅에 예언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가 예언한 시기는 여로보암 2세 시대 지진이 일어나기 2년 전입니다(1:1; 슥14:5). 하솔과 사마리아에서 고고학 발굴 결과 이스라엘에서 BC 760년경에 큰 지진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선포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첫째, 북 이스라엘이 부패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하나님을 찾고 그분께 돌이켜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하수같이 흘려보내는 삶을 회복할 때 살길을 찾게 될 것이다.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은 북 이스라엘의 주변국인 아람, 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모압에서 남 유다에까지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아모스는 그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불을 보내시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함으로 선지서를 시작합니다.
√암 1: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암 1:7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암 1:10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암 1:12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하나님의 심판의 불 수레는 이스라엘만을 향하지 않습니다. 죄를 범한 열방에 동일하게 임합니다. 인간은 죄에 익숙해지면 달려오는 심판의 불 수레를 망각하고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불 수레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회개입니다. 그러므로 아모스는 오늘 본문에서 회개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암몬의 서너 가지 죄-탐욕(1:13~15)
√암 1: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암몬은 롯과 그의 작은딸에게서 나온 후손입니다(창19:38). 암몬 족속은 탐욕이 강했습니다. 영토에 대한 욕심에 요단 동편 길르앗을 침공해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를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탐욕에 눈이 어두워 인간의 기본 도리마저 버린 자들이 된 것입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면 다른 사람의 생명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임신한 여인의 배를 가를 수 있습니까?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암몬의 탐욕은 그들의 조상 롯을 닮았습니다. 롯은 삼촌이었던 아브라함과 함께 하였던 사람인데 그들의 소유가 많아지면서 목자들끼리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결단합니다.
√창 13: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창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창 13: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롯은 요단 지역을 선택할 때 삼촌 아브라함에게 먼저 양보하지 않고 욕심대로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내 물 잡고 형 물 잡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롯은 욕심을 내어 물이 풍부하고 초지가 풍성한 요단들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야망으로 선택한 소돔은 결국 하나님의 불로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경을 넓히려는 욕심에 빠져 천인 공로할 만행을 저지르고도 회개하지 않는 암몬을 향하여 하나님은 불의 심판을 내리겠다고 하십니다.
√암 1:14 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암 1:15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앞에서도 다메섹, 에돔, 블레셋, 두로, 데만을 불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처럼 암몬에게도 불의 심판을 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암몬의 수도였던 랍바에 회오리바람처럼 무시무시한 전쟁의 불을 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랍바는 현재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입니다. 암몬은 인간적 탐욕으로 세상 것을 쟁취하고자 했지만, 도리어 그들의 왕국은 약탈을 당하고 왕과 지도들은 포로로 끌려갈 것을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욕심에 눈이 멀어 끔찍한 일을 서슴지 않은 암몬을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욕심의 그릇은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가지면 더 갖고 싶은 것이 우리 인생들입니다. 그래서 ‘중대재해 처벌법’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건설사들이 모두 작업을 올 스톱하고 설 명절이 끝날 때까지 일을 안 한다는 것입니다. 중대재해를 일으켜 1호가 되면 빼도 박도 못하고 처벌을 받아야 하니까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건도 왜 일어났습니까? 욕심이 빚은 참사입니다. 공사기간을 단축하려고 무리하게 층을 올리다 보니까 시멘트가 양생이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올리니까 결국에는 붕괴되고 인명 참사까지 가져온 것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들이 이렇게 우리 주변에 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욕심에 끌려 심판의 불 수레를 만나지 않도록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는 말씀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약 1:15).
√모압의 서너 가지 죄-복수(2:1~3)
√암 2: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
모압은 암몬과 형제 나라입니다(창19:30~38).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할 때 롯의 큰 딸이 아버지와 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이 바로 모압니다. 모압은 사해 동부, 아르논 강과 세렛 강 사이에 위치합니다. 남으로는 에돔에, 북으로는 암몬에 접해 있습니다. 다윗 왕은 모압 여인의 후손이지만(룻4:17~22; 삼상 22:3~4), 모압을 혹독하게 다루었습니다.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일 때 이스라엘은 모압을 다스렸습니다. 아합이 죽은 후 모압 왕 메사가 이스라엘에게 반역하였습니다(왕하1:1).
모압의 죄는 이스라엘을 해롭게 한 것이 아니라 에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에돔 왕의 시체를 불살라 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뼈의 재를 석회처럼 담을 쌓아 회칠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인간을 물질로 사용함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모압 왕의 범죄는 에돔 왕의 안식처를 파괴하고 사후 세계의 평화와 불멸을 방해한 죄입니다.
당시에 팔레스타인에서는 죽은 사람이 남은 뼈로부터 부활하여 새로운 삶을 산다고 여겼기 때문에 뼈를 불사르는 것은 부활의 가능성을 막는 더없는 저주의 형태였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그모스’라는 우상을 섬겼는데, 그모스는 전쟁의 신으로, 모압 사람들은 그모스에게 인신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잔인한 복수심을 드러내기 위해 에돔 왕을 죽이고 그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어 뿌리는 비인격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모압에 대해 하나님은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암 2: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암 2:3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그리욧’ 궁궐은 모압의 도시로, 국가 신인 그모스의 성소가 있는 곳입니다.
렘 48: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읍에로다
이들을 향한 형벌은 적과의 전쟁을 통하여 이 도시에 불을 보내 궁궐을 사르는 것입니다. 모압을 의인화하여 ‘죽는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는다고 선포합니다. 요란함과 외침은 전쟁으로 인한 시끄러운 소리를 의미합니다. 나팔 소리는 전쟁을 시작하는 소리입니다. 죽임의 대상으로 왕 대신 재판장을 언급한 것은 왕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재판장을 왕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보았기 때문인 듯합니다. 재판장들은 지도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지도자의 죽음은 에돔 왕을 죽인 잔인함을 택한 자들에 대한 심판을 담고 있습니다. 모압에 대한 예언은 훗날 바벨론 사람들에 의해 실현되었습니다(렘48장; 겔25: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복수에 눈이 먼 자를 심판하십니다. 사람들은 ‘지고는 못 산다.’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이 이겨야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당한 대로 똑같이 갚아 주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마5:39)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솔직히 한 대 맞으면 두 대를 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릅니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복수에 눈이 멀면 잔인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압이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든 일에 진노하십니다. 이 사건은 잔인한 복수를 보여 준 것입니다.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롬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할 일은 복수가 아닌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일입니다.
√유다의 서너 가지 죄-율법멸시/우상숭배(2:4~5절)
√암 2: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
아모스는 유다의 죄에 대해 말합니다. 유다의 죄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된 것입니다. 율법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조상들이 따라갔던 거짓에 미혹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하나님 자리에 올려놓는 우상 숭배의 삶을 익숙하게 살아간 것입니다. 우상 숭배가 익숙해질수록 하나님이 주신 율법과 율례를 지키는 것은 무의미해집니다. 하나님보다 우상에 집중하면 바른 신앙과는 멀어지게 되고, 자손들도 자연스럽게 조상의 태도를 본받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율법을 지키지 않고 멸시하는 것이 바른 태도인 것처럼 믿게 되고, 율법을 자유를 억압하는 족쇄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율법은 거짓과 죄와 죽음에 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 본질을 안다면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바른 생활이며,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습니까?
√암 2:5 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선택된 백성이라고 해서 그들의 죄가 면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모스는 선택된 백성에게 더 높은 윤리를 요구합니다. 윤리의 근원은 언약 백성으로서 율법과 율례를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고 거짓 우상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군대를 보내어 예루살렘 성전과 궁궐과 모든 귀인들의 집을 불지르는 불의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사람과 멸시하는 사람의 마지막은 어떻습니까? 말씀에 비춰볼 때, 내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튤립으로 유면한 네델란드에는 튤립 세 뿌리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튤립 세 뿌리의 이름은 각각 “아니, 혹시, 순종”입니다. 세 뿌리는 함께 상자 바닥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셋은 각자 자기들의 운명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아니’ 뿌리가 말했습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이처럼 편안한 곳은 없을 거야. 나는 여기서 평생 살거야.’
‘혹시’ 뿌리가 말했습니다. ‘여기보다 훨씬 더 좋은 곳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난 두려워.’
마지막으로 ‘순종’ 뿌리가 말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리를 창조하신 분의 능력에 맡기면 그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신다는 걸 나는 믿어.’
어느 날 커다란 손이 상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순종’은 그 큰 손에 얼른 안겼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속에 묻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순종’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기를 풍기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선포된 하나님 말씀에 필요한 품성은 무조건 순종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죄는 하나님의 율법을 멸시하고 거짓 것(우상)에 미혹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 삶의 기준이자 표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든 이방 민족이든 그들이 저지른 죄에 반드시 보응하십니다. 암몬의 지나친 탐욕, 모압의 지나친 분노의 복수는 모두 심판을 자초합니다. 모든 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고 멸시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은 민족으로서 율법을 지키고 전수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저버리고 우상에 미혹되었기에 심판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과 공의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을 때, 탐욕과 분노를 제어하며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고 죄를 멀리할 수 있습니다. 욕심과 혈기와 분노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어 하나님의 심판의 불 수레를 멈추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