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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마태복음 6:33-34, 사무엘하 7:12-16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성경에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와 천국(Kingdom of heaven)이란 말이
혼용되어 사용되는데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11장 11-12절과 누가복음 16장 16절을 보면 같은 내용에 대해 마태는 천국으로, 마가는 하나님의 나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말하고 있고, 누가는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24장 14절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하고 있고 누가복음 4장 43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고 말합니다. 즉, 천국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며, 이에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9장 23절과 24절은 천국과 하나님 나라는 동일한 것임을 강력하게 입증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그러므로 천국과 하나님 나라가 동일하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계시록 4장을 읽으면서 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과연 계시록 4장이 성경 전반에 걸쳐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일까요? 네, 저는 하나님의 보좌는 하나님 나라의 핵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경이 의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보좌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계시록 21장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열두 문이 있고 벽옥으로 쌓였고 정금이 있고 맑은 유리 같은 그곳! 벽옥과 남보석과 옥수와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이 있는 그곳, 열두 진주 문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된 그곳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합니다. 네, 저는 계시록 21장의 내용은 새하늘과 새땅으로 완성된 전 우주적인 하나님의 나라임을 인정합니다. 특히 계시록 21장은 하나님의 보좌가 새 땅에 내려오는 새예루살렘에 대한 묘사로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며 절정이라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여하여 설명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계시록 21장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 21장은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부분일 뿐입니다.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 15:24).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나라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이전에 완성되는 나라인 것을 말하여줍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바울이 갔던 3천층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합니다. 바울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적이 있는데 성경은 셋째 하늘을 낙원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 저는 셋째 하늘 혹은 낙원은 하나님의 보좌 또는 하늘로서 성도가 죽음을 지나 그 영혼이 하나님 곁에 가 있는 상태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낙원, 즉 셋째 하늘을 의미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낙원을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고 따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 전반에 걸쳐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면 통치 개념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통치를 두 차원에서 구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창조주이며 주권자인 하나님으로서의 통치가 있고, 만물의 대표자인 언약의 사람을 통한 통치가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 나라라고 할 때의 통치는 언약의 사람을 통한 코스모스, 즉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창조주 하나님으로서의 통치는 우리의 머리털하나까지 우연하게 땅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개미 한 마리가 한 발자국 움직이는 것도 하나님의 통치와 작정에 들어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하나 증가하는 것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이 우주에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마귀의 지독하게 간교한 스치는 생각조차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개념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반드시 피조물의 왕이 있어야 하고, 피조물이 서 있는 땅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이 피조물의 대표와 세우는 언약이 있어야 하고, 그 언약을 완벽하게 따르는 왕과 백성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절대적인 영원한 왕이라고 한다면 피조물의 왕으로서 하나님 통치를 영원히 따르는 왕은 부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인류의 대표자가 피조물의 대표자가 되어 언약 가운데서 하나님을 철저하게 완전하게 순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인 개념 속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최초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한 것은 창세전부터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두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증거는 마태복음 25장 34절입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여기서 “창세로부터”라는 원어의 의미는 “From the foundation of the Cosmos”라고 하여 “온 우주를 만드는 때부터”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주 또는 세상을 만드신 이유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원하신 것은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적인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는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오직 생명과 복과 선함과 은혜를 무한하게 베푸시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피조물의 대표자인 인간의 왕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킬 때 하나님의 세계는 피조물의 세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은 맘껏 피조물의 대표자를 통해 모든 만물에 무한한 축복과 은혜를 베푸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천국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피조물을 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과 은혜와 선함이 영원히 나타나는 영역을 말합니다. 그 영역 안에는 사탄이나 마귀들, 죄, 저주, 죽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시작하지만 그 나라가 서는 대상은 피조물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서는 곳은 피조물의 토대인 이 ‘땅’이며 그곳 백성은 하나님의 통치를 영원히 받아들이는 죄 없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피조물의 대표자인 부왕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피조물의 세계, 즉 시간과 공간으로 진행되는 역사 가운데 임하여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 재림 때에 그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 까지는 하나님 나라의 원수가 역사 가운데 존재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 원수는 처음에는 사탄이었지만, 인류의 대표였던 아담이 사탄 편에 서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적한 결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의 원수는 죄와 저주와 사망도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개념은 피조물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로서, 피조물의 머리인 사람을 통해 통치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요약하면, 하늘과 땅이 통일되는 영역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참조, 엡 1:10).
그러므로 맨처음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서려고 하던 때는 아담의 때로서 에덴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하나님은 온 우주를 만드시고 만물의 대표자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으로 하여금 모든 만물의 대표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만일 그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온 세상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복하고 개발하며 다스렸다면 온 세상은 아담과 하와로 인하여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선악과를 먹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였다면 그들은 영생을 하였을 것이며 그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영원토록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넘쳤을 것입니다. 만일 아담이 하나님께 철저하게 순종하는 부왕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였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에덴으로 시작하여 온 우주로 확장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을 통하여 세우려고 하였던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서지 못하였습니다.
아담은 피조물의 왕으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온 세상을 다스리기보다 도리어 사탄의 편에 서서 하나님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만일 아담이 순종했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아담을 통해 이루어지고 아담은 ‘영원한 왕’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는 천국이 임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의 실패로 인하여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였던 에덴은 세상으로 퍼지지 못하고 감추어졌고 도리어 이 세상은 죄와 사망과 사단이 지배하는 영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동물계를 비롯한 모든 피조물에 저주가 임하였고 무질서와 신음과 고통과 저주가 온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세로부터 뜻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끝내지 않으시고 계속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준비 작업을 하셨습니다. 먼저 노아를 통해 옛세상을 쓸어 버리셨으며, 나아가 아브라함을 통해 믿음의 자녀들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이스라엘로 삼아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이스라엘 민족이 다윗 왕조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다윗 왕의 후손을 통해 세우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다윗에게 하신 언약은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 땅에 영원히 세워질 것인지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예언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바로 오늘 우리가 봉독한 사무엘하 7장입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나단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다윗 언약은 일차적으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국을 의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창세 때에 하나님께서 뜻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다윗의 어떤 후손으로 하여금 왕을 세워 영원한 나라로 삼으시겠다는 언약입니다. 물론 솔로몬이 하나님을 온전하게 순종하였다면 그의 나라는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솔로몬이 완전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리어 솔로몬은 타락하여 우상을 섬겼고 다윗의 통일 나라는 남북으로 찢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불순종의 죄악으로 인하여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 멸망하여 역사 속에서 사라졌고, 남유다는 바벨론 포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다윗과 하신 일방적인 언약은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하신 다윗의 언약을 기억하며 다윗의 ‘그 후손’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을 메시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야 55장 3-5절을 찾아 봅시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는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다윗에게 주어진 언약은 취소될 수 없고 또한 실패할 수 없는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언약은 그 메시야가 부활하여 자기 백성에게 영생을 줄 것이며 그 영생을 소유한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것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전도 여행 중에 안디옥에서 설교를 할 때 다윗의 언약을 인용하여 메시야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이르시되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며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행 13:34).
또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은 남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포로가 된 후이 땅에 약속의 나라가 전혀 보이지 않는 그 때에 다니엘에게 다시 한번 하나님의 계시로 나타났습니다.
다니엘서 2장을 보면 느브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신상을 통해 다니엘이 그 해석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서 느브갓네살 왕에게 말합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 2:44).
또한 다니엘은 환상 중에 하나님 나라와 관련한 계시를 매우 구체적으로 받게 됩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 7:13-14).
즉, 다니엘이 본 환상에 의하면 다윗에게 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은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인도될 때 ‘그 인자’에게 멸망하지 않는 영원한 나라와 권세가 주어지는 것으로 다윗의 언약이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무엘하 7장 및 역대상 7장의 다윗 언약과 다니엘을 통해 알려진 계시에 의해 ‘그 인자’ 또는 ‘메시야’,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장래에 누군가 어떤 왕이 와서 하나님께 철저하게 순종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울 것을 기다린 것입니다. 다윗의 언약에 의하면 그 왕은 마땅히 인자, 즉 사람이어야 하며, 다윗의 후손에서 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그 왕을 ‘인자’ 또는 ‘메시아’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에 신약으로 넘어오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마태복음 1장 1절이 말하고 있고, 또한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실 때 유다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극소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누가복음 2장을 보면 메시아를 기다리는 시므온과 안나를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라”(눅 2:25-26).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눅 18:38-39)고 기록되어 있는데 맹인은 구약에 근거하여 예수님을 메시야, 즉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서는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주장하시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일 수 밖에 없음을 입증하십니다.
(마 22:41-46)
“41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43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44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45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46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통해 성육신한 후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외치셨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15).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그분의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은 이 땅에 공식적으로 세워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다고 외치셨습니다.
그런데 공생애 사역 중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눅 11:20-22).
이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있으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 가운데 임하였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신이 다윗 언약이 말하는 ‘그 왕’임을 분명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자신이 다윗의 후손임을 나타내셨고 또한 자신이 바로 다니엘이 말한 ‘그 인자’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인간으로서 하나님이 언약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장본인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해서 하신 가장 중요한 말씀은 마가복음 4장입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막 4:26-29).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서는 도구는 복음의 씨앗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의 속량과 부활이었습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천국 복음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공식적으로 이 땅에 도래할 것이며 그 나라는 추수할 때까지 계속 확장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로부터 왕위를 받는 그때에 공식적으로 출범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언제 왕위를 받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자와 그리스도로서 왕위를 받는 때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이루신 후에 십자가 상에서 그의 귀한 보혈을 흘려 자기 백성의 죄값을 대신하여 치르신 직후였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사무엘하 7장의 다윗 언약과 다니엘 7장의 하나님 나라의 성취는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신 예수님의 선포에서 확증되어집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막 16:19).
그런데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때가 언제입니까? 바울이 설명합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8-11).
또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 직전에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 24:46-53).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나라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오른 편의 영광을 얻으신 후로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신 사건은 인자이신 둘째 아담이 왕위에 오르신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성령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범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 강림 사건으로서 사도행전 2장 사건입니다. 또한 스데반 역시 순교하면서 보좌 곁에 서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것도 이를 증거합니다.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행 7:55-56).
예수님은 사람인 인자로서 철저하게 순종하였습니다. 따라서 나라를 얻으셨습니다. 그 나라는 성령의 오심으로 공식적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 나라는 민족에게 국한될 수 없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온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죄사함의 복음과 함께 영혼을 구원하여 통치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죄와 마귀를 이기는 권능으로 임하는 것은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써 구속을 마침으로 인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이제 법적으로 당당하게 권능 가운데 전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역을 성취하신 후 왕위에 오르신 이래로 그리스도의 나라로 불립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딤후 4:1).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 11:1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엡 5:5).
그러므로 지금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땅에 임한 상태입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 나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의 권능으로 이 땅에 영적으로 임재하여 있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성령으로 거듭나야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개혁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의 완성으로 인하여 성령과 함께 이 땅에 이미 임하였지만, 아직 물리적으로 도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아직 물리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아니한 미래적 나라이며(마3:2), 동시에 성령 안에서 이 땅에 와있는 나라입니다(눅17:21). 사실, 하나님 나라는 창세이래 예비되어 있었던 나라로서(마 25:34),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이 땅에 영원히 서게 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에덴에서 시작하였다가 멈추었지만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되어 성령 안에서 이 땅에 영적으로 임하였고 이제 주의 재림과 함께 우주적인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나라로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으로 도래하였고, 성령은 주님 재림 때까지 그 나라의 백성을 복음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믿으면 성령으로 거듭나서 당장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3-5).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기 바랍니다. 그 나라는 현재 그리스도의 나라이며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는 나라입니다. 즉, 십자가의 도를 통해 죽은 영혼들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죽은 영혼들이 그 나라에 들어오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나라에 들어온 자들은 성령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희락과 평강과 만족을 누리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감사 때문에 더욱 죄와 사탄을 물리치는 순종의 삶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가 임하도록 하기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로 더욱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살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리스도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이 땅에 도래하여 있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 나라의 공식적인 왕으로서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이십니다. 우리는 그 나라의 시민이 되어 있고 그 왕의 백성이 되어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이며 큰 행복입니까? 따라서 헨델의 메시아처럼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한 것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여러분에게 남긴 편지를 읽고 설교를 마칩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1: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9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11).
더욱 힘써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