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대만 수출입 운송 후기
2019년 새해 첫 일정은 대만으로 분양되어 간 포메라니언 강아지였습니다. 모든 섬나라들이 그렇듯이 대만도 엄청 까다로운 검역법을 가지고 있죠.. 병걸린 동물이 하나라도 들어오면 섬전체에 금새 전염병이 전파되기 때문일겁니다.^^ 서류준비는 6개월이상이 걸리고, 수입허가 및 각종 백신과 검사를 날짜에 맞추어 진행해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지난 1월 2일이 만 6개월이 되는 날이여서, 조건이 되자 마자 바로 대만으로 화물기편 출국을 하게 됬습니다 ^^
대만 입국에 필요한 서류들.. 대만 수입허가서, 한국 수출허가서등 까다로운 서류가 하나라도 오류가 있으면, 당일 반입국가로 재반출 되기도 하고, 그렇치 않으면 제대로된 서류가 도착하기 까지, 공항에 비싼 유료 계류되기도 합니다. ㅠ
대만 도착 및 현지 동물 검역시간 때문에, 이용가능한 유일한 항공편은 아침 9시 출발 대한항공이였습니다.... 새벽 5시에 도착하니까 출근한 직원 몇명을 제외하고는 썰렁하고 너무 춥네요..ㅎ
모든 케이지 작업이 끝나고, 이제 대만으로 날아가면 됩니다 ^^ 따뜻한 대만가서 잘살길....
화물터미널에서 바로 옆에 있는 여객터미널로 가서 아침 러시아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4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한밤중 같이 컴컴하고, 영하 20도에 눈도 많이 내리고 있었죠.. 러시아는 매달 오는 곳이지만, 가끔 이런곳에 어떻게 사나 싶을때가 있습니다.ㅎ
귀여운 스코티쉬 테리어, 레이크랜드 테리어를 공항에 데려와서, 서류 발급받고, 한국으로 바로 입국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냉정해 보이지만, 애견사랑은 대단해서, 강아지들 보내면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ㅎㅎ 특히 먼 다른나라로 떠나서 그런것 같습니다...
러시아 동물 수출허가서
얌전히 좌석아래서 잠자면서 오는 아이들... 심심해 할땐 간식을 가끔 주기도 합니다. ^^
한국 도착해서 검역을 받는 중...
레이크랜드는 다시 KTX를 타고 서울역까지 마중나온 입양주분하고 경상도로 떠나고, 스코티쉬는 강남에 잘도착했습니다. ..
기르던 강아지와 사별후 같은 품종으로 입양하신다는데, 스코티쉬 테리어가 한번 길러보면 그 유머하고 충성심등 때문에 다른 견종은 못기르 겠다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러시아 브리더는 귀찮을 정도로? 계속해서 잘도착했는지, 상태는 어떤지, 문자를 계속보내오고......)
매력 덩어리 테리어들과 함께 즐거운 애견생활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