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심리를 확증편향이라 한다. 확증편향은 인간의 진화가 만든 심각한 부작용이다.
인간의 진화는 사회적 관계형성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즉, 인간 개체는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집단에 소속되어 살아가도록 진화되었다.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 곧 가족들과 고향친구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겠지만, 정치에 관한 열띤 대화도 주고 받을 것이다. 정치적 대화는 지역별로 분위기가 상반될 것이다. 반도 우측지역민들은 현정부를 비판할 것이다. 그들이 확고한 좌파이념을 갖고 있기때문이 아니라 그 지역의 집단의식이 정치적 지지성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살벌한 약육강식이 생존을 좌우하는 초원에서, 코끼리 같이 큰 덩치와 강력한 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독수리의 날개, 뱀의 독 등의 하늘이 준 타고난 능력이 없는 인간이 생존하는 방법은 시간과 연상능력을 가진 두뇌 그리고 집단을 형성하여 육체적 및 정신적 능력을 집합시키는 것이었다.
인간의 사회적 본성 내지 능력은 타인의 마음을 읽는 마음이론이란 지능과 언어를 통해 실현될 수 있었지만, 두뇌를 움직이는 홀몬, 옥시토신에 의해서 작동되었다.
그러나 양-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것이 우주의 이치이다.
인간의 사회적 본성은 부작용으로
군중심리, 집단의식, 편견, 확증편향 등 부정적 심리기능도 만든다.
옥시토신이라는 홀몬의 작용이 집단과 소속감, 그리고 다른 집단에 대한 적개심을 생서하는 홀몬이다. 운 나쁜 사람이 좌파에 소속되면, 거기서 벗어나기 거의 불가능해진다. 고정관념, 편향, 편견 등 부정적 인식이 조성되게되니, 인간의 진화가 만든 치명적 부작용이다.
명상을 하고, 수행을 하는 목적은 인간이 가진 이러한 치명적 본성에서 벗어나는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아래 이미지의 글;
"종소리를 듣는다고 종이 내 소유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똑같이, 생각한다고 내가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은 아니다."
구경회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