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의 아이템 제휴 마케팅의 새로운 툴로 각광받기 시작한 드래곤플라이트와 애니팡]
스마트폰 보급율이 80%에 육박하면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게임들은 친구들간의 경쟁심 유발이라는 모티브를 매개로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뒀죠. 물론 한풀 꺾인 애니팡이라지만, 후속 카카오 게임들은 늘 게임카테고리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카카오톡에서 '플러스 친구' 등으로 회원수 늘리기와 같은 방식의 마케팅에 의존하던 기업들이 최근부터는 카톡과 연동되는 게임들로 모바일 마케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고 있어 화제입니다.

일례로 지난 13일 KT 올레닷컴이 드래곤플라이트에 '수정'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죠.
올레닷컴에 로그인만 하면 수정을 주는 행사였죠. 웹 기반에서는 아주 흔한 '아이템 제휴'같은 형식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새로운 시도였답니다. <우측사진>
참여방식까지 간단하고, 게임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다 보니,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답니다. 결국 수정 한도량이 단 하루만에 동이 났고, 당초 말일까지 계획했던 이벤트는 당일 끝내야 했죠.
이 날 행사에서는 '카톡 친구 알리기' 버튼 클릭이 121,293건을 기록하면서 이 시간대에 드래곤플라이트 서버가 폭주해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답니다. 당연히 모바일 올레닷컴의 CS, 마이올레, 신규 가입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죠. 평소의 800%이상 방문, 올레닷컴 신규가입 1000%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11월 23일부터 롯데백화점도 고객들에게 이 게임에 수정을 지급하는 행사를 했죠. 역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백화점측은 이와 함께 드래곤플라이트 애호가들에게 '날개'를 지급하는 행사도 함께 열었답니다.
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8~9일 '드래곤플라이트최강자전' 행사를 열기도 했죠. <우측사진>
이처럼 기업들에겐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마케팅 툴로서 카톡 등 미디어들이 급부상하고 있답니다. 우선 드래곤플라이트처럼 '수정'이나 '날개'를 지급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반면, 거두는 홍보 및 마케팅 효과는 매우 크다는 점이죠.
KT의 제휴 마케팅 사례에서 보면 이벤트 마케팅의 경우 일찍 수정이 소진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게임 유저들을 통해 엄청난 전파속도로 공지, 참여가 이루어져 바이럴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