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트럼프 시진핑 정상회담, 미국의 고용지표, 연준의 자산 매각 가능성등 굵직한 이슈를 보낸 시장은 이제 실적과 유가, 그리고 정책이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완전 고용을 나타내는 4.7% 이하에서 더 내려간 4.5%를 기록한 반면 비농업일자리는 9.8만명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투자자들을 혼란하게 했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완전고용 상태에서 일자리 증가는 10만명에서 +-2만명 정도 유지되는 것이 정상적인 수준입니다. 이 수치 자체를 나쁘게 해석할 이유는 없구요.
또 3월에 눈폭풍 스탤라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구인 구직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비농업 일자리를 부담스러운 재료로 해석하지는 않을 겁니다.
연준의 자산 매각 역시 상당히 점진적인 수준으로 진행될 것인데다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대차대조표 정상화시 금리인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될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부담을 추가로 덜어주었습니다.
물론 양적완화 중단, 금리인상 초기에 시장의 혼란함이 있었다는 점에서 가끔 노이즈를 일으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보면 미국 경기가 그만큼 좋다는 것이고 미국 뿐 아니라 최근 유럽 경기도 좋아지는 등 주식 시장의 근본 재료인 경제 문제는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가 좋다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 역시 비교적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 주식 시장은 기존의 흐름대로 무난한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
해외 증시에서 넘어올 재료 중 환율조작국 이슈가 가장 민감한 뉴스일겁니다. 14일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데 한국과 대만,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가 중요해졌는데요.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 (기준은 200억 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 폭 (기준은 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의 개입 여부(기준은 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내용에 따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수 있습니다.

3가지 모두 충족되면 환율 조작국으로, 2개 항목 초과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이 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관찰 대상국입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해당되는 나라에 이를 통보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미국이 받은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법안을 만들게 될겁니다.

쉽게 말해 미국에 많은 물건 팔아먹을 생각하지 말고 환율 낮춰서 미국 제품 많이 사 가라는 압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트럼프와 시진핑은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한 '100일 계획'이라는 것에 합의를 했는데 이 100일 이라는 일정을 주목해 볼만 합니다.
당장 이번주에 제출될 보고서에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지는 이유가 될수 있습니다.
저런 합의 해 놓고 지정부터 해 버리면 그야말로 미국은 정치 외교적으로 양**가 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이번주에 제출되는 보고서에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 외 대우조선해양이 회생될수 있을지 여부도 이번주에 결정나는데 이 역시 주식 시장에 반영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는 지난주 거래소는 약간의 흘러 내림, 코스닥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특이한 것은 거래소는 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도를 했지만 코스닥은 반대로 쌍끌이 매수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주중 있었던 카카오 블록딜 물량을 감안해도 두 주체가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 그리고 코스닥에 매수를 집중했다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것은 코스닥으로 매수세 이동이라기 보다 거래소 대형주는 잠시 쉬는 것이고 나머지 종목들은 매수세가 확산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몇 주전 분석글에서 예상 분석해 드린대로 국내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으로 각 종목별 밸류 대비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서 신규로 끌어 올릴 공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은 연초부터 이어진 조정으로 실적 대비 싼 종목들이 많다 보니 매수세가 자연스럽게 분산되어 간 것으로 보면 됩니다.
지난주말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나왔고 또 LG전자 역시 실적을 내놨는데 모두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향 후 하이닉스 역시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가능성이 높아 각 종목별 이익 전망치는 추가로 상향 조정이 될 겁니다.


이 경우 대형주들의 고점 공간이 더 열리면서 수익낼수 있는 폭이 커져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할 동기 부여가 될 겁니다.
이번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고 옵션 만기라는 변수까지 지나가면 대형주에 대한 큰 이슈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대형주 역시 점차 상승 타진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시아 증시를 비롯 신흥 시장에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등 외국인이 지속 주식을 매구할만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의 수급 역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거래소의 기존 주도주들은 그대로, 코스닥도 역시 기존 관심주 그대로 가져가는 큰 틀에서의 전략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번주에 강연회가 열립니다. 시장 흐름은 물론 급격하게 형성되는 시장 주도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 드리는 자리가 될 겁니다.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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