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때면 거의 항상 생선초밥을 사다 먹었다.
4식구가 잘 배불리 먹으려면 약간의 돈이 든다.
지난번 나의 생일 때 스시를 할려고 재료를 모두 준비해가지고 갔더니
큰아들이 미리 음싣점에서 스시를 사왔기에 재료는 그냥 냉동보관해봤다.
2월 8일 큰아들 생일이다.
작은아들 생일을 필두로 내생일 그리고 큰아들 생일이 모두 1,2월 한 달 안에 다 들어있다.
1,2월 한 달에 생일을 지냐면 집사람 생일인 9월까지는 조용하다.
인터넷을 뒤지니 생각보다 생선처밥 만들기가 간단(?)하다.
부페가 가면 멕시칸들도 만들고
근처 글로서리에서 파는 스시도 아무나 만들어 파는 것 같다(기본 레시피는 있겠지만)
그러나 나라고 못할 게 하나도 없다.
생산초밥에 쓰인 생선재료들
이까(오징어)라고 일본어로 써 있는데 한치다. 오징어보다 한치가 씹는 맛이 있지~~~
SUSHIEBI(스시에비) 초밥용 새우다.
오른쪽은 삶은 냉동문어다.
백미를 보통밥보다 물을 적에넣어 맙을 지었다.
너무 적게 물을 부은 것 같은데 그런대로 쌀알이 탱글탱글하다.
배합초 만들 때 3:2:1 즉 식초3:설탕2:소금1이 황금비율이라 그대로 따라했다.
작은 냄비에 제료를 넣고 다시마 한 조각 넣은 후 설탕이 녹을 정도로 가열한 후 식힌 다음
뜨거운 밥에 혼합초를 살살 부린 후 주걱으로 저어가며 잘 섞어주었다.
혼합초를 만들 때는 신맛이 강한데 밥에 섞고나니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않는다. 희안하네....
윤기가 자르르~~~쌀알을 똘망똘망
손에 물을 적셔가며 밥을 조금 떼어서 조물조물 모양을 만들었다.
고추냉이(와사비)를 조금씩 가운데 묻혔다.
생선들을 물쳐진 밥 위에 얹고 살짝 눌러준다.
무순이 있으면 좋은데 아무리 찾아도 구할 수 없었다. 다음엔 조금 길러야겠다.
왜된장국(미소시루)도 빠지면 서운하지요.
드디어 생선초밥 완성.
생선초밥을 다 먹고 마지막으로 메밀국수(소바)로 마감
맥주와 와인으로 Happy Birtday~~~~
쌀밥이 일인분 정도 남았길래 다시 조물조물 밥을 뭉친 후 생김에 싸서 아침 해결.
첫 생선초밥 만들기 강평
1. 밥 만들 때 물이 약간 부족한 느낌-다음엔 물조절 잘 할 수 있겠다.
2. 밥에 넞은 와사비의 양이 많은지 큰아들은 인상을 쓴다. 조금 넣던지 각자 알아서 찍어 먹도록한다.
3. 대체로 사다 먹은 것 보다는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졸은 쌀을 써서 밥맛이 좋았다.
내가 점수를 70점이라고 하니 집사람은 80점을 준단다. 다으엔 90점쯤 되겠지.
초밥용 생선이 반 이상 남았으니
시간날 때 한 번 더 만들어야지~~~
첫댓글 사모님께서는,
미모에, 두아들에, 저런 맛난음식 척척해내시는 남푠에...
전생에 무슨 복을 지으셨을까...^^
생선초밥 하나에
전생의 복까지~~~
맛있게 먹어주면 복 받죠.
^^ Nice.....
오늘.. 배웠네요. 맞아요... 내가 해먹어도 돼요.. 그죠.. ^^
좋은 재료로...좋은 재료만 사용해서... 만들어 서빙....
맛좋고.. 때깔좋고... 영양좋고... 칭찬듣고... ^^
피터표 생선초밥도 곧 탄생하겠네요.
이 싸모님 마니마니 부러비~ 울 영감땡이
욜심히 기름칠하니 44년만에 설겆이 합니다.내일 해가 서쪽에 뜨나 봐야겠스유
저는 설겆이는 안하는데
좋은 남편분 두셨네요.
하와이는 바닷가라 생선도 많고
일본인들이 많아서 스시를 만들기 좋은 환경이겠네요.
맛난 생선 사다가 생선초밥 한 번 해 드려보세요.
매일 설겆이는 도맡아하실겁니다.
@고청(인디애나) 다음엔 매운연어스시를 만들어 보세요
우린 요것을 자주하네요
간단하면서 맛있어요
44년...죽을고비를 안전히 넘기려면 뭐라도해야죠~~ㅋㅋ 사람이 바뀔수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셔서 넘 감사해요~^^
에효 전 언제나 울영감탱이가 해주는 밥 먹어 볼랑가~~ㅋ
온가족이 모여앉아 오붓하게 생일축하 건배의 잔을 올리며
가장이 직접만드신 생선초밥을.....
즐거운 모습입니다.
다복하신 가정에 늘 행복이 깃드시길~~^^
줄 중에 한 분만 잘하면 전혀 문제없지요.
한 사람은 만들고
한 사람(식구들은) 맛있게 먹어주면 가정의 평화가 옮니다.
질문이 있어요.. 좋은 쌀로 밥을 하셨는데,, 미국에서는 무슨 쌀이 맛이 있어요??? 한국에서 먹은 쌀밥은 윤기가 자르르했는데 제가 먹은 밥은 그렇지 않아용.
한국마트에 가면 한국산 쌀이나
일본산 쌀을 팝니다. 이들은 Short grain으로 쌀알이 동글동글합니다.
또는 중국마트에 가도 한구산 쌀이나 일본산 쌀을 팔지요.
여즘은 캘리포니아에서도 동양쌀 품종을 재배한다고 하고 맛도 한국산과 비슷합니다.
미국사람들이 주로 먹은 쌀은 long grain으로 쌀알이 갈죽하고 밥을 해놓으면 끈기가 없습니다.
밥도 한국사람 입맛에는 맞질않구요.
전 태국산 코끼리표 쟈스민쌀을 먹어요. 향도좋고, 적당히 찰지고, 화장실가도 편해요~^^
얼마나 사랑하시면 저러한 정성을 쏱을수 있으시나요?
두 아드님 나이는 모르겠지만 함께 어울려주는 자리가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이제 두 아들 다 떠나보야할 나이가 되었지요.
큰아들보고는 이게 아바가 해주는 마지막 새일이고 이제 너희들이 부모들께 대접할 때라고 했지요.
생일 보내고 큰아들은 멀리 떠나야합니다.
얌냠~~ 전 오징어수시를 좋아하는데 미국인들이 잘 안먹는종류이다보니 냉동고에서 묵어지내는 신세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쩐내가 나요. 다음엔 저도 재료사다가 집에서 해보고싶은데....제가 다 먹어야하는지라 맘만....ㅜㅜ
보통 일인분 양이 8-12피스 정도라고 하니 한번에 너무 많이 사지말고 조금씩 만들어보세요.
하긴 조금 맛만 보려면 그냥 글로서리나 음식점에서 사먹는 게 좋지요.
직접 만들어보니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말씀도 은근히 재밌게 하세요.
윤기가 자르르~~~쌀알을 똘망똘망.
이 표현이 넘 좋아서 보고 또 보고 카피해 여기서 붙이면서 또 읽습니다.
행복한 생일 상 이네요. 조만간에 착한 며느리 둘 들이면 딱 좋겠네요.
부페가면 멕시코 사람들도 만드는데...왜 저는 입니다.
글도 사진도 잼게 봤어요.
곧 며느리도 생기고
손주들도 셍기겠지요.
관심만 있으면 뭐든지 대부분 다 만들 수 있지요.
청하표 생선초밥도 만들어보세요.
대박 스시 식당 문열일만 남아써요.
그런 일은 영원히 없을겁니다.
해물 구하기 어렵다 하시더니 스시를 다 만들수있다니 냉동이라도 싱싱해보여요
아드님 생일 축하합니다
어차피 스시용 해물은 냉동이니
한국마트에 가면 구할 수 있더군요.
이제 처음 해 봤으니 가끔 해봐야겠네요.
와우 멋진 아빠!...............부럽당께............
이제 아들들도 더나갈 대가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해줄 수도 없겠네요.
이제 아들들이 해주는 것 얻어먹어야지요.
늦었지만 가족 생일 축하드려요~~
부전자전! 아드님들도 요리에 관심 많으시겠죠?
부인에게 사랑 받는 최고의 방법이 요리 같아요ㅎㅎㅎ
우리 아들들은 요리나 음식에는 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