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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울산 이금희 대표 언약의 교회 담임목사 (대신 남서울노회)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굿뉴스울산 발행인 |
필자는 결혼한 후 교회를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봉사를 했다. 옷 장사를 하면서 매출이 많이 올라 일하는 게 즐거웠고, 풍요한 생활로 어려운 줄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기도하면 할수록 목회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주어졌다. 그래도 애써 모른 체하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작은 일상의 소소한 매력에 빠져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차량들이 쏜살 같이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거짓말처럼 한 발짝도 떼어지지 않았다. 이대로 차에 치여 비명횡사하고 말겠구나 생각하는 극적인 그 순간 ‘주여, 순종하겠습니다!’ 외마디 비명 같은 서원을 내뱉었고, 바로 그때 발이 떼져 횡단보도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그래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깊은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그 길로 당장 신학 과정에 입문하였고, 세월이 흘러 목회자가 되었다.
목사안수를 받던 날 기념예배를 마치고 축하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쳤다. 그때 평소 늘 기도해주시던 어머니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금희야, 네 오빠가 신학공부를 마치고 목사가 돼서 훌륭한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다른 길을 걷고 있지 않니.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네가 목사가 되다니 하나님의 뜻이 묘하구나. 축하한다. 사랑하는 내 딸아!” 그 어머니는 교회를 개척한 때부터 한 달 한 번씩 주일예배에 동참해 기도제목이 적힌 감사헌금을 드리고 가곤했다.
교회를 개척한 후 초기에는 8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교회건축 문제를 두고 하자는 쪽과 하지 말자는 쪽으로 두 편으로 갈려 심각한 분열이 생겼다. 그래서 갈등의 한 복판에 있던 필자는 담임목사로서 화가 치밀어 올라 “오늘부터 모두 이 교회를 떠나가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해버렸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세상에서 지친 어린 양 같은 사람들만 보내주셨다.
노숙자, 알콜 중독자, 결혼 못한 청년들, 결손가정의 주일학교 학생들 등 어려운 사람들만 오자 교회 재정은 항상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었다. 교회도 성남동을 거쳐 우정동으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굿뉴스울산이라는 교계신문까지 창간하게 되었다. 돈도 없고, 인력도 없는데 이 신문을 하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인지를 계속 기도하며 여쭈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세계 속의 한국 굿뉴스울산’이라는 슬로건까지 주시며 “교회의 놀라운 부흥을 약속할 테니 이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2013년 1월 7일 굿뉴스울산을 창간하게 됐다. 그때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현장이었다. 그래서 부지런히 현장탐방으로 뉴스를 생성했고, 수많은 인터뷰 기사도 만들었다. 또 한편 지면에 나가는 기사 못지않게 인터넷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종이신문을 발행하기에는 엄청난 재정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인터넷은 그런 노력의 10분의 1정도를 기울여도 파급효과가 컸다.
그렇게 일기처럼, 자술서처럼 묵묵히 한 자 한 자 적어왔던 글의 벽돌을 모아 「신의 손」이라는 작은 집을 짓게 되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되는 기록으로 남아지길 희구한다. 5년간 취재현장의 인터뷰 탐방기사 및 그동안 기록했던 글을 모으고 추려 책으로 엮었다. 글 쓰는 방법에 있어서도 누구에게 굳이 배우려하기보다 스스로 체득한 글이 되길 바랐다.
굿뉴스울산 창간일지라는 부제(副題)가 붙은 이 책은 언약의 교회라는 개척교회에서 시작한 우리의 신앙고백에 갈음한다. 사람 때문에 실망하고, 절망적 상황에 좌절했지만 그럴 때마다 신앙의 힘은 위대할 만큼 컸다. 그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책이 닿는 곳마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면 저자로서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
모친 박영자 권사와 함께
엄마와 딸들의 나들이
주홍가든 분양된 미미-들쥐도 잡고, 올빼미 새끼도 잡았다고 한다.
애완견 봄이
용연 여름낚시
표지 그림을 희사한 변애경 사모, 애바다농아교회 박종화 목사와 함께
청도 와인터널
청도 와인터널(다로리 벽화마을)
궁거랑 벚꽃 만발 장면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 서부시대 마차와 포니픽업 트럭
(그 당시 부를 상징하던 냉장고와 텔레비전과 가전제품이 실린 장면)
간절곶 풍차와 굿뉴스울산 취재차량 K3쿱
개그맨 배영만 전도사(기독문화선교회 사무실 이전예배 마친 후)
고래생태체험관 3층 옥상 포토존(울산대교가 보인다)
고래생태체험관 3층 옥상에서 바라본 울산대교
울산항만공사와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벽면 사이로 바라본 고래마당
수상퍼포먼스의 화려함
수상퍼포먼스의 화려함
수상퍼포먼스의 화려함(해경순시선이 물을 뿜는 장면)
백운학 만평, 세계 속의 한국 굿뉴스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