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에 따르면 부산의 어느 횟집에서 무려 30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노쇼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식당 등의 요식업계나 호텔, 여행, 항공, 열차 등의 교통업에 해당하는 이 노쇼(no-show) 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나타나지 않음'을 뜻하지요. 손님이나 약속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행위를 가라키는 것입니다. 오겠다는 날짜에 예약을 해두고 정작 그 날이 되어서는 나타나지를 않으니 영업의 경우에는 손해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초등학교 총동문회 행사로 단체 식사를 하기 위해서 3명의 기사를 합쳐서 95명이 오기로 되어 있었고, 각 테이불에 모듬회를 차려줄 것을 예약하여 미리 상을 다 차려 놓은 것이지요. 그 값이 300만원대라는 것입니다. 식당 주인으로서는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항공 여행의 경우에는 비행 당일 탑승을 하지 않게되면 그 항공권에 대하여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식업의 경우에도 다수의 단체 예약일 경우에는 위약금 조항이 들어가 있는 계약서를 쓰던가 아니면 전체 금액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선불금을 받는, 그런 노쇼 방지를 위한 사회의 공론화된 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양심이 우선되어야 하겠지요. 부득이한 사정일 경우에 손님측에서 미리 알려주는 그런 도의적인 자세가 반드시 따라야 할 것입니다.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인데 마음 먹기에 따라서 그게 달라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손님은 식당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식당측에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고, 식당 하시는 분들은 손님들에게 맛있고 풍성한 식사를 제공하는, 서로 좋은 그런 관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사정에 따라서, 때로는 자기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 천국의 백성이 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꼭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을 찾을 때 나타나시고 그러지 못하여도 하나님의 백성된 사람이 위급하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도 나타나십니다. 구해주시고 살려주시고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일정하십니다. 변함이 없으십니다. 내가 절못했을 때도 나타나 주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그 잘못을 깨우치고 자복할 시간을 주십니다. 새로워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고통 중에 있을 때, 외롭고 슬플 때도 나타나 주셔서 회복할 수 있게 하십니다.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만드시고 내 인생을 이끌어주시는 그 하나님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이렇게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세아6:3) 개역개정 4판.
하나님의 약속은 어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때에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지키심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이 정해져 있다고 믿으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대로 일정하게 응답하십니다. 이루시고 성취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그 자녀인 천국 백성들에게 노쇼(no-show)하지 않으십니다. 이 땅에 살 동안에 늘 만나주시고 장차 천국에서 영원히 만나주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타나심, 즉 언제나 함께 하시는, 그 임마누엘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1:23)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