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마음을 제어(制御)하는 호흡관(呼吸觀)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마음이 부처라고 합니다. 불교(佛敎)의 수행(修行)은 무엇보다 심조복(心調伏)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제어(制御)야 말로 불교 수행의 요체입니다. 마음을 제어(制御)한다는 것은 우리 마음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마음을 잘 다스려서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행이라는 말입니다.
초범증성(超凡證聖)이 목격비요(目擊非遙)라, 범부(凡夫)를 뛰어 넘어 성자(聖者)가 되는 것이, 눈 깜짝할 동안이거니, 어찌하여 흰머리가 날 때까지 수고(受苦)로이 할 것인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근기(根氣)에 따라 한 걸음에 뛰어 넘는 사람들도 있고, 아무리 하여도 정신(精神) 집중(集中)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꼭 참선(參禪)만 고집(固執)할 필요(必要)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육묘문(六妙門) 수행법(修行法)을 강조하더라도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自己)에게 맞는 행법(行法)이 가장 중요(重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백팔배(百八拜)나 삼백배(三百拜)도 매우 좋은 수행(修行) 방법(方法)입니다. 이런 방법(方法)을 사용(使用)하여 먼저 마음을 더욱 내려놓고 나서, 다시 이러한 육묘문(六妙門) 수행법(修行法)으로 들어가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