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로 접종여부 확인 후 보건소 등 방문해야
오는 3월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입학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예방접종이 의무는 아니지만 단체생활에 따른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사전에 권장한다는 취지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예정 어린이들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폴리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일본뇌염 등 4종의 예방접종을 마치고 입학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생들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 여학생 대상) 등 2종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Tdap과 HPV의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아 미접종자는 입학 전 반드시 보건소나 지정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비용은 무료다. 2005년 출생인 중학교 입학 여학생은 올 12월말까지 HPV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보호자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방접종 내역 전산등록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만일 빠진 접종이 있으면 입학 전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1만여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을 했지만 전산등록이 누락됐으면 접종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예방접종 금기자(아나필락시스반응·면역결핍자 등)는 진단 의료기관에 금기사유를 전산등록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최문희 기자